초등학교 6학년과 4학년 .
작은아이는 사춘기의 초입이고 큰아이는 완전한 시춘기다.
무슨 말인가하면 벌처럼 쏘곤하는 아이들에게 많은 상처를 입는다. 그러다보니 또 쏘일까, 또 내 마음에 상처를 입을까..... 아이들에게 무슨 말을한다는게 무섭고 겁이 난다.
내가 아이들에게 말거는게 두려운만큼 아이는 내게 말을 거는게 아무렇치도 않나보다. 내 기준에서, 내 상식에서 볼때 내가 동의 할수 없는 일을 수시로 요구하고 있다. 아이의 요구에 동의 할 수 없다는 말을 하노라면 벌처럼 쏜다. 쏘이는 것이 무서워 그렇다고 납득 할 수 없는 일에 고개를 끄덕일 수도 없는 일이다. 무조건적인 고개 끄덕임이 아이를 돕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고개를 끄덕일수 있는가.
사춘기, 그래 너도 처음으로 건너는 강이란거 안다. 물론 나도 사춘기는 겪었었다. 겪어봤으면서 이해 못하느냐고 반문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변하는 시기의 사춘기를 겪었을뿐이지 사춘기를 겪는 자녀를 둔 부모로서의 사춘기는 아니었다. 사춘기를 겪는 당자와 그를 바라보는 부모의 입장은 결코 같을 수는 없는것이다. 네가 처음이듯 나도 처음이라는 사실을 이해 해 주었으면 좋겠고, 네가 상처를 받는만큼 나도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 해 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