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공주
카밀라 레크베리 지음, 임소연 옮김 / 살림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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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주위의 경치로 인하여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피엘비키 사람들 대부분은 고기잡이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가던 작은 마을이었을 뿐이다. 에일레드와 에리카에 의하여 알렉스가 자신의 집 욕실에 죽어 있는 사실이 발견되면서 마을은 술렁인다. 에리카는 피엘비카 태어났고 어린 시절을 이곳에서 자랐다.

지금은 피엘비카를 떠나 전기 작가로 활동을 하고 있고 언젠가는 진짜 자신의 글을 쓰고 싶어 한다. 돌아가신 부모님의 집을 정리하기 위하여 돌아와 있었다. 알렉스와 에리카는 어린 시절 단짝으로 지냈지만 특별한 이유도 없이 알렉스와 소원해졌고  알렉스와 그 가족은 어느 날 피엘바키를 떠났었다. 그리고 알렉스는 에리카 앞에 주검으로 만난 것이다. 알렉스의 부모님은 에리카가 알렉스의 친구로서 알렉스의 추도문을 써 주기를 바랐다.  

검시결과 자살처럼 보였지만 알렉스의 죽음은 자실을 위장한 타살이었다. 알렉스는 임신 3개월이었고 이미 출산의 경험이 있었다. 그러나 알렉스의 남편의 말에 의하면 알렉스는 남편의 아이를 원하지 않았다고 한다. 알렉스와 갤러리를 함께하는 친구는 알렉스에게 애인이 있었고 알렉스는 자신의 임신을 무척 행복해 했었다고 한다. 알렉스가 낳았다는 아이는 어디에 있으며 누구일까? 알렉스가 임신하고 있는 아이의 아빠는 누구인가? 알렉스는 누구에 의하여 왜 죽은 것일까? 에리카와 경찰인 파트리크는 그런 의문들을 쫓는다.  

책을 읽으면서 무수히 많이 나오는 등장인물에 힘이 들었다. 한 사람의 인물이 등장 할 때마다 이들이 서로 상관관계는 무엇일까 궁금했다. 또 작가는 이 많은 사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다 줄 수 있다면 대단한 작가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어수선함만 가중 시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알렉스의 주검이 발견된 후 에리카는 알렉스의 집을 몰래 다시 찾았다가 서랍을 살펴보던 중 누군가의 기척에 급하게 옷장에 숨게 되었다. 옷장에 숨을 때 우연히 집어든 쪽지는 닐스 로렌트의 실종에 관한 기사였다. 알렉스는 아주 오랜 된 이 신문기사를 왜 가지고 있었던 것인가?  

알렉스의 장례식에 나타난 뢸레 로렌스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상식적으로 알렉스네 집안과 로렌트가는 어울릴 수 있는 사회적 위치가 아니었다. 그런데 나타났다난 것은 뭔가 있구나. 알렉스 장례식에 나타난 뢸레는 의례적인 인사를 마친 후 많은 시간을 알렉스의 나이 많은 동생인 율리아와 보냈다. 뭐지? 혹시....... 알렉스- 닐스 - 율리아? 그렇게 에리카와 파트리크가 찾아낸 단서들을 보고 나 역시 또 한명의 탐정이 되어 서로의 연결고리를 찾고 있었다.

증인들이 제시하는 증거와 증언은 알골중독자 안드레스 닐손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었다. 그러나 안드레와 알렉스의 조합은 영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는 게 에리카나 파트리크의 생각이다. 안드레스 닐손이 내세우는 아르바이가 거짓이라는 것을 알게 된 파트리크가 안드레스 닐손을 찾아가지만 공교롭게도 안드레스 닐손 역시 죽어있었다. 정황은 살인. 조용한 마을의 두건의 살인사건.....

나는 작가인 에리카와 경찰인 파트리크는 자신들이 발견한 단서들을 공유하고 함께 단서를 찾는 과정이 익숙지 않았다. 왜냐하면 에리카가 알렉스의 살인사건에 관심을 갖은 이유는 충분하다. 파트리크와 에리카의 관계(연인)를 인정한다고 해도 파트리크는 업무상의 진행 사항을 에리카에게 이야기 하는 장면은 쫌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쪽 경찰들은 그런 식으로 수사를 하는가? 아무튼 둘의 공조로 사건은 하나하나 베일을 벗는다.

에리카와 알렉스가 소원해졌을 즈음 알렉스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알렉스네 가족들이 왜 그렇게 급히 피엘비카를 떠나야 했는지,

알렉스가 임신한 아이의 아빠가 누구며 그녀가 출산했다는 아이가 누구며 어디에서 어떻게 컸는지.

안드레 닐손과 알렉스가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닐스 로렌트의 실종의 이면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로렌트가를 둘러싼 미스터리들......
알렉스가 왜 누구에 의하여 죽어야했는지 하는 것들이 차근차근 베일을 벗는다.

책을 덮으면서 알렉스가 많이 불쌍했다. 어린 날 소아성애욕자에게 당한 성폭행을 어른들이 일방적으로 멋대로 처리 한 결과 알렉스가 죽는 날까지 고통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려라는 말이 생각났다. 진실은 언젠가는 어둠 속에서 밝은 곳으로 나온다는 사실을 다시 절감했다. 책을 다 읽고 뒷 표지를 보면서 이런 것을 마을 미스터리라고 하는 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재미있고 장 쓰였다고는 생각하지만 등장인물이 지나치게 많아서 읽는 동안 힘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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