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미스터리 해결사 과학 시크릿
이진산.강이든 지음 / 삼양미디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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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속을 확대해 보면 여러 가지 종류의 기체가 섞여 있는 물질이라고 한다. 질소 기체, 산소 기체, 이산화탄소 기체, 기타 여러 기체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우 작은 단위의 분자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분자란 학교에서 배웠듯이 원자가 서로 결합하여 생성된 것으로 물질을 이루고 있는 작은 입자이다. 그리고 공기 중에는 그렇게 아주아주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우리 건강을 위협하기도 하는 미세 입자가 있다고 한다. 미세 먼지는 석탄, 석유등의 화석 연료가 탈 때 또는 자동차 매연과 산업재의 배출가스 등에서 발생한다. 미세먼지가 위험한 이유는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해서 각종 폐질환을 일으킬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도 아파트 지하에 창고가 있어서 작업실겸 사무실로 남편이 사용하고 있는데 그곳에서 일이년? 정도를 있다보니 자꾸 밭은 기침이 나와서 요즘은 왠만하면 집인 3층에서 볼일을 보려고 한다. 그리고 거의 지하에는 내려오지 않는다. 지하천장에 처음에 왔을때 석면이 깔려있어서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다. 남편에게도 눈에는 안보이지만 조심해야한다고 이야기를 해주어야겠다.

 

냉장고의 원리, 김치 냉장고의 원리를 보니 사람들이 왜 김치 냉장고를 그렇게 뚜껑을 여는 식으로 만들었는지 이해가 된다. 같은 공기라도 온도에 따라 서로 무게가 다르며 공기는 찬 공기가 더운 공기보다 더 무겁고 찬 공기의 밀도가 더운 공기의 밀도보가 더 크다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 나오는 김치 냉장고가 위에서 여닫을수 있는 문이라고 한다. 기존 냉장고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위에서 문을 열기 때문에 냉장고 속의 무거운 찬 공기가 그만큼 바깥으로 나오기 어렵다고 한다. 냉장고속 찬 공기의 밀도가 바깥의 더운 공기보다 크기에 아래애 깔려있어 바깥으로 나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과일을 시원하게 먹는 것이 더 맛있다? 음료수도? 어제 기억이 난다. 복분자주가 있어서 마시려고 꺼냈는데 먹어보니 영~~맛이 없었다. 시원하게 해놓은 것이 아니고 밖에 나와 있어서 가뜩이나 날도 더우니 밍밍한 맛이었다. 절실히 냉장고의 필요성을 느꼈다. 왜 우리도 가끔 목욕을 하거나 더울때 시원한 맥주나 음료수, 과일등을 찾지 않는가 말이다. 도대체 왜 시원한 것이 더 맛나게 생각되는 걸까? 정말 맛이 다를까? 왜지? 라는 의문을 풀어줄수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그것은 과일 속에 과당이 있는데 알파형과 베타형이 있다고 한다. 베타형 과당은 알파형보다 훨씬 더 단맛을 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과당을 가열하면 단맛이 점점 줄어든다고 한다. 베타형 과당이 알파형 과당으로 변하면서 줄어들고 알파형 과당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것을 냉각시키면 다시 단맛이 점점 늘어난다는 것이다. 알파형 과당이 배타형 과당으로 변하면서 베타형 과당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체 과당의 함략은 같지만 알파형과 베타형으로 변하면서 맛의 변화가 생긴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과일이 다 그렇지는 않고 열대과일등은 오히려 저온에 놔두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바나나, 복숭아등이 그렇다고 한다.

 

수박같은 경우는 상온에서 보관하면 우리 몸에 매우 유익한 성분인 라이코펜의 함량이 더욱 많아지므로 오랜 시간 냉장고 보관하기보다는 먹기 직전 한두 시간 냉장 보관하여 꺼내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무엇이든 장기 보관 역시 좋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물은?

 우리 가족들도 물을 꼭 냉장고에 넣어두어야지 미지근하면 마시지도 않으려고 한다. 물의 맛을 결정하는 것은 물속에 함유되어있는 미네랄의 함량인데 물속의 미네랄 함량이 많으면 텁텁한 맛이 나고 적으면 밋밋한 맛이 난다. 서울시에서 수돗물 브랜드인 아리수를 홍보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눈을 감고 물맛을 가려내는 테스트를 했다고 한다. 그 때 제일 1등의 물이 수돗물이었다고 한다. 그 비밀은 바로 물의 온도에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고급 생수나 온도를 차갑게 한 후에 마셔보면 별 차이 없이 다 같이 맛있다고 한다. 그것은 물의 맛을 결정하는 것이 미네랄 함유량보가 온도에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항상 13도의 낮은 온도인 지하수가 맛있게 느껴지는 것이다. 온도가 낮은 물은 산소가 더 많이 녹아 있어 청량감을 느낄 수 있어 물의 맛이 더 좋아진다는 것이다. 또 다른 설로는 육각수가 더 많아지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물의 온도가 서서히 낮아지면서 거의 얼기 직전의 분자의 배열이 육각형 모양으로 변하면서 얼음이 된다. 과학자들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물이 우리 몸에 흡수될때 육각수로 분자배열이 바뀌면서 흡수되기 때문에 더 맛있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처럼 과학의 원리는 알면알수록 신기하고 놀라울 뿐이다. 이미 그렇게 과학적인 원리로 만들어져있는데 일반인들은 과학적인 속성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알아갈때마다 그렇게 심오한 세계가 펼쳐진다는 것이 우리의 삶을 더욱더 풍요롭게 한다. 비밀들이 하나하나 벗겨질때마다 더 우리의 몸이 느끼는 것들이 이해가 가고 수긍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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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보따리 한국사 역사 친구 1
소와역사연구실 지음, 안지혜 그림 / 소와당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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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 하지만 또 책을 안겨주면 재미있게 읽는다. 단지 선호하지 않을뿐. 그래서 더더욱 아이들 속에 안겨준다. 학교에서 역사를 배울때 도움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알게된 역사지식이 많음을 알수 있다. 학교에서만 배우던 우리 어린시절의 역사공부는 그저 흘러간 역사일뿐이었지만 요즘 아이들은 워낙 이렇게 재미있게 꾸려져 나온 역사책들이 많이 있기에 공부를 보다더 훨~~수월하게 할수 있다. 책의 디자인도 너무 예쁘게 꾸며져 있고 그림도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서 책을 보는내내 더욱 즐겁게 볼수 있다.

 

[역사랑 처음 인사하기] 는 역사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이 책을 통해 어떤 이야기들을 어떻게 듣게 될지등을 알려준다. 부디 이 책의 소개에서 처럼 우리 아이들도 즐거운 역사와의 만남이 머릿속에 콕 박혀서 역사공부가 즐거워지기를 기대해본다.

 

 

[우리나라 역사는] 에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 1948년에 처음 생겼으며 50년이 넘었다고 이야기한다. 대한민국으로 불리기전의 우리나라는 뭐라고 불리었을까와  시대순을 보다 더 쉽게 이해하고 외울수 있도록 재미있게 하나하나 알려준다. 고구려와 고려가 비슷한데 가운데 '구'자만 다르다는 이야기. 그래서 고려를 처음 세울 때 고구려를 계승하려고 나라 이름도 따라 지었다는 이야기등으로 쉽게 들려준다.



선사시대부터 대한민국까지 차례대로 연표와 함께 이야기해준다.

 

[주요 사건 연표] 에서는 어떤 일들이 중점적으로 일어났는지를 간단하게 알려준다. 선사 시대는 역사책에 기록되기 이전의 시대이며 우리나라 역사책은 삼국시대부터 있으므로 삼국 시대 이전이 선사 시대가 된다는 식으로 말이다. 그리고 현재 인류가 어디에서 파생되었는지 언제부터 우리가 살고있는 이 곳에 정착하게 되었는지 등의 중점적인 시대의 흐름을 집어나가게 된다.

 

 아이들은 글이 많은 책을 읽기보다는 그림이 많은 만화책을 즐겨 읽는다. 그런점을 보완해서 이 책은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연표와 간략한 설명등으로 재미있게 역사를 읽어나갈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심심할때 몇번만 읽어보아도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시대순 사건들을 머릿속에 자리를 잡을수 있지 않을까?

 

최초의 인간, 흥수 아이 이야기, 벼농사의 시작, 곰의 아들 단군, 왕소군 이야기, 고조선의 왕이 된 위만등의 커다란 사건들을 위주로 해서 시대적인 상황을 알아나갈수 있다. 그중 연오랑과 세오녀의 이야기를 보자면 신라 제 8대 아달라왕 때의 일이다. 어느날 연오랑이 바닷갓에 일을 하러 갔는데 연오랑이 서 있던 바위가 갑자기 둥둥 떠서 바다를 건넜다고 한다. 도착한 곳은 일본이며 일본 사람들은 깜짝 놀라 연오랑을 왕으로 받들었다.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세오녀도 바닷가에 가 보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남편은 보이지 않고 신발만 한켤레가 있는 것이다. 그것을 본 세오녀가 신발을 가지러 바위위에 올라가자 바위가 둥둥 흘러가서 일본에 도착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둘은 일본에서 만나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

 

그런데 그날부터 신라의 해와 달이 빛을 잃었으며 신라의 임금님은 사신을 보내 연오랑과 세오녀에게 어서 돌아오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부부는 돌아오지 않고 세오녀가 짠 비단 한필만 보낸다. 그래서 신라에서는 그 비단을 놓고 제사를 올렸더니 그제야 해와 달이 다시 밝아졌다고 한다. 연대순으로 간략한 사건들을 이렇게 이야기로 보니 머리에 더 쏙쏙 들어온다.



그리고 [한국사의 주요 나라] [한국사의 왕] [나라별 주요 사건]등으로 구성되어져 있어서 연표와 사진 자료와 아울러져 있어서 역사를 한눈에 들여다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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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글쓰기 전략 - 예비작가를 위한
아델 라메트 지음, 김정희 옮김, 정제원 감수 / 베이직북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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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소개를 보니 지역신문에 기고한다. 기사 작성법이다. 라고 해서 그냥 그런 글쓰기인가보다 하고 생각했다. 그렇게 별기대를 하지 않고 그래도 글쓰기에 관련된 책이니 무언가 있지 않을까? 라는 호기심으로 끌려서 보게된 책이다. 그런데 책을 보면서 와우~~정말 좋은 소스들이 많이 담겨져 있었다.

 

특히 마음에 드는 것들은 소설을 쓰는 플롯의 방법, 기법, 그리고 주인공을 어떻게 이야기해야하는지등등 아동문학이나 소설등을 쓰는데 꼭 필요한 것들을 알려준다. 책을 예로 들어서 어떻게 표현하는것이 보다더 휼륭한 표현인지등을 보면서 음...정말 좋은 책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얼마전 호기심에 아동문학작가교실에 등록을 했다. 그리고 그곳에 가서 공부했던 이야기들 중에 들었던 이야기들을 다시 한번 반복해서 복습할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져있다. 그 때 당시에는 그런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뜬구름을 잡는듯한 기분에 잠겨있었는데 이 책은 구체적으로 책의 내용을 알려주어서 어떤 면에서 그런것들이 가치를 발할수 있는지등을 알수있다.

 

처음 글을 쓰다보니 같은 표현이라도 매우 어설프고 내스스로가 답답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얼마나 많은 좌절들을 했는지 모른다. 갔다오면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거야..무슨말이지? 하면서 답답한 마음을 금할길이 없었는데 이 책은 그런 답답한 부분들을 잘 찾아서 알려준다. 동화를 쓸때 어른들이 잘못하는 것중 하나가 자신의 가족들이 같이 공유한 일이기에 그것을 글로 썼을때 가족들끼리는 감동하고 재미있을수 있지만 독자들은 같이 공유한 경험이 없기에 전혀 공감을 할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소설적인 기법에서도 직접적인 말보다는 주변 상황을 잘 그려냈을때 그 주인공이 말하는것보다 더 휼륭하게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등을 하고 있다. 글 쓸 시간을 만들고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찾아 다니고 눈과 귀로 쓰라는 이야기들. 과거롤 돌아보며 읽고 또 읽으라는 교과서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이야기. 마음을 끄는 캐릭터 만들기 전략, 배경및 분위기 활용 전략, 어린이를 글쓰기 전략등등 많은 부분들을 배울수 있었다. 정말 옆에 잘 놔두고 글을 쓸때마다 수시로 보면서 수정해 나가면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책이다. 나같이 글을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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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귀신나무 (문고판) - 개정판 네버엔딩스토리 11
오미경 지음, 원유미 그림 / 네버엔딩스토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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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아들아이가 이 책을 보더니 얼마전에 보았던 영화[작은 연못]을 이야기하였다. 노근리사건을 영화로 만든 영화를 온가족이 보러간덕에 그 이야기를 알고 책을 보더니 아는척을 하였다. 책이 오면 일단은 아들아이가 모든 책을 섭렵한다. 마음같아선 내가 젤 먼저 보고 아이들에게 이 책은 무슨 책이야..라고 말하고 싶지만 책읽는 속도가 워낙 느리고 아이는 역시 빠르다보니 항상 거꾸로다.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는 음..나도 어서 읽어봐야겠군..하면서 책을 펼쳐들었다.

 

짤막짤막 단편들로 구성되어있다. 책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제목[신발귀신나무]는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훨씬 친화력이 강하고 맑고 순수하다는 것을 볼수 있다. 어른인 교수아빠는 시골과는 다른 생각을 하고 시골아빠인 농부는 역시 교수아빠와는 다른 생각을 한다. 시골아빠는 교수아빠를 속으로 부러워하며 겉으로는 그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더 툭툭거리는지도 모르겠다. 교수아빠는 그런 시골을 이해하지 못하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아이들은 만나고 바로 친구가 되고 서로의 장점을 서로 나누어간다. 시골동네에 워낙 아이들이 적다보니 친구가 항상 부족한 아이는 친구가 나타나자 한없이 반갑기만 하다. 서울 아이 역시 친구를 보니 그저 반갑기만 하다. 그래서 서로가 가지고 있는 정보들을 자연스럽게 나누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려 한다. 시골의 상황을 표현해주는 나무가 바로 신발귀신나무다. 커다란 나무가 있어서 아이들이 놀이터 역할을 도맡아서 하는데 그 나무에는 커다란 구멍이 있다. 바로 신발이 사라지면 절대로 찾을수 없는 시커먼 요술구멍이다. 서울아이는 호기심에 신발을 그 속에 넣게 되고 정말 신발귀신나무는 순식간에 신발을 먹어버리고는 모르는척 딴전을 피운다. 나무는 과거와 현재의 모습들을 바라보며 사람들의 변화를 대변해주기도 한다.

 

[돼지꼬리 일기장]은  돼지꼬리가 뭐지? 싶었는데 읽다보니 아~~생각이 났다. 요즘은 워낙 여러가지가 새롭게 생기다보니 도장의 종류도 다양하다. 참 잘했어요. 굿~` 등등의 여러가지 표현들을 볼수 있다. 그런 도장들로 선생님은 일기장이나 독서록에 찍어 주신다. 우리때는 돼지꼬리를 해주셨다. 빨간색연필로 동구라미를 세번 그리면 정말 잘했다는 이야기고 한번 그리면 그냥 하긴 했구나..뭐 그런 표현방식의 돼지꼬리. 일기를 쓰지 않아서 혼날까봐 비밀일기처럼 접어서 가지고 간 일기장으로 마음이 안좋은 아이는 다음날 솔직하게 그 전날의 잘못과 거짓을 이실직고하고는 날아갈것 같은 자유로운 마음을 만끽하면서 동시에 그렇게 바라던 돼지꼬리세개를 받는다. 아이의 착한 심성이 좋은 결과를 나은 것이다.

 

[송아지][외할머니와 접시꽃]등은 할머니,할아버지와 정을 나누는 끈끈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송아지를 가족처럼 애지중지하는 할아버지의 모습. 그런 할아버지를 보며 마음아파하는 아이. 할머니의 따뜻한 사랑을 흠뻑 받으며 자란 아이가 할머니의 떠남을 못내 아쉬워하는 이야기등이 잘 담겨져있다. 이 밖에도 몇가지의 단편들이 더 나오는데 아이들의 심성을 촉촉히 적겨주기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에게도 역시 추억속으로 돌아가는 시간이며 깊은 성찰의 시간이 되기도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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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칠단의 비밀 동화 보물창고 28
방정환 지음, 양상용 그림 / 보물창고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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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칠단의 비밀]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뭐지? 했다가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제목이 일단 성공적이다. 흥미로워보인다. 무언가 아주 흥미진진한 모험이 펼쳐질듯 하다. 그리고 지은이가 그 유명한 어린이날을 만든 소파 방전환이다. 그러니 더욱더 궁금해진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을까? 그가 동화구연을 하면 어른이나 아이나 가릴것 없이 배꼽잡고 웃기도 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니 정말 대단한 분이 아닐수 없다. 나도 그런 능력을 갖고 싶다. 내가 이야기를 하면 왠지 바람빠진 풍선같이 어딘가로 이야기가 사라져버리는 듯하다. 그리고 사람들은 나를 바라보는 표정이....ㅡㅡ;;;뭐지? 라는 표정인데 역시 방정환 선생님은 다르긴 다른가 보다.

 

내용을 보니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범죄 조직단인 칠칠단의 이야기. 처음에는 서커스단에 있는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예전에는 정말 서커스를 동네에서 하고 많이들 보러가곤 했는데 말이다. 이 이야기는 내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의 이야기니 그 때만해도 더욱더 매력적인 볼거리였을 것이다. 그곳에 있는 소년과 소녀는 매일매일이 겉으로는 화려한 반면에 고생스럽기만 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박수쳐주는 그 멋진 공연을 위해 두 아이들은 힘겨운 연습과 혹독한 매질을 견뎌내야한 했던 것이다.

 

그런 아이들이 어느날 우연히 서울에 와서 공연을 하다가 외삼촌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자신들이 중국아이들이 아니고 조선의 아이들이라는 이야기.   잃어버린 조카들이며 친남매라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면서 얼마나 찾아다녔는지 모른다는 애타는 기쁨을 토로하게 되지만 단장부부가 나타나서는 그 아이들을 도망가지 못하도록 감시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날밤 몰래 다들 잠든 사이에 탈출하기로 하지만 여동생 순자는 나오지 못하고 오빠만 기다리던 누이가 나오는줄 알았는데 단장 부인이 나온 것을 보고는 뿌리치고는 도망을 치게 된다. 그렇게 혼자 도망을 친 소년은 다행이도 외삼촌을 만나게 되고 어떻게 하면 동생을 구할지를 의논한다. 그래서 우여곡절끝에 동생을 구해내지만 계속되는 시련은 쉽게 끝나지를 않는다.

 

책이 예전에 쓰여진 글이라 전체적으로 지금과는 말투나 표현 방식이 지금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 마치 고가구의 멋을 살펴보는듯한 그런 글을 만날수 있다. 이야기도 사실 지금이라면 이런 부분은 좀 그렇지 않을까? 라는 딴지를 걸만한 소지가 다분히 보이지만 그때로서는 파격적이고 흥미로웠던 주제일 것이다. 요즘은 거의 아이들책에 마약관련 이야기가 없는데 이 책은 동화와는 좀 다른 어른들의 책이기도 한듯한 색다른 맛을 담고 있다. 고전의 맛을 아이들이 보면서 색다른 기분이 젖어볼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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