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 동화집 1 안데르센 동화집 1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빌헬름 페데르센 외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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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림형제의 완역본을 읽어보는 중이라 안데르센의 완역본 역시 읽어보지 않을수 없었다. 안데르센이라는 거장의 책을 소장하는 것은 마치 수저와 밥그릇을 챙기는 것과 같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동화세계에서는 아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잋이 책에서는 16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16편의 이야기들은 1836년에서 1839년 사이에 발표되었다.

 

안데르센의 어린 시절은 가난했고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태어나서 끊임없이 자신의 재능을 이끌어줄 후원자를 찾아 나서야 했다고 한다. 아버지는 구두 수선공이었고 어머니는 남의 집에서 세탁 일을 하는 청소부라 당장 먹고 살기에도 급급했던 것이다. 거기다 할아버지는 정신병원에서 오랫동안 투병생활을 했고 할머니는 자신을 귀족의 후예라고 주장하던 몽상가였다고 한다. 그런 환경에서 자란 안데르센은 할아버지가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거리를 쏘다녀 친구들에게 들켜 놀림을 당할까봐 항상 두려움에 떨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러한 할아버지의 병이 유전될까봐 걱정하기도 했다니 얼마나 우울한 어린시절을 보냈을지 짐작이 된다. 그런 환경탓인지 안데르센은 감수성이 예민하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공상을 하거나 책을 읽고, 이야기 짓기, 인형 옷을 만들어 연극 놀이등을 하면서 자랐다. 거기다 11세때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형편이 더 어려워져 어머니와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소년 가장으로 자라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안데르센의 이야기는 약한 자들의 애환을 잘 담아내고 있다.

 

그런 그가 지금은 동화의 임금님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덴마크와 유렵 여러 나라에 전해지는 민담에 독창적인 묘사와 이야기 구조의 변형 등 자기만의 색채로써 어린이를 위한 근대적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부시통]은  덴마크 민담 '촛불 정령'을 변형시켰으며 이야기의 배경을 19세기 코펜하겐으로 바꾸고, 이야기 중간중간에 독자들에게 친숙한 코펜하겐의 명소룬데토른이나 인기 있는 돼지 모양 과자등을 넣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즐겨 찾던 왕궁 앞의 공원이나 극장등도 넣고 말이다. 당시 평론가들은 [부시통]이 속된 말로 쓰여 있고 교훈이 없어 비판했지만 반면에 스스럼없는 구어체와 교훈을 배제한 즐거운 이야기로서 지금까지도 시대를 초월해서 사랑받고 있는 것이다.

 

[작은 클라우스와 큰 클라우스] 에서는 신분 상승을 주제로 [완두콩 위에서 잔 공주]는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민담에서 유래했는데 아마도 자신이 워낙 예민하기에 그런 이야기를 쓰지 않았을까라는 추측을 하게 만든다. 그렇게 두껍게 깔린 이불아래의 완두콩을 보통 사람이라면 전혀 눈치 채지 못할 것이라는 섬세함을 보여주고 있다.

 

[어린 이다의 꽃]은 '시인 틸레의 집을 방문 했을 때 그 집의 어린 딸 이다에게 식물원에 있는 꽃에 대해 이야기해 주면서 떠올린 이야기'라고 한다. 그의 여린감성을 느낄수 있는 작품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엄지 아가씨]와 이 책에는 없지만 [못생긴 새끼 오리]는 남들과 다름으로 인해 고통당하지만 결국에는 좋은 일이 일어난다는 행복한 결말을 그려낸다.

 

이 책은 이야기들과 함께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작품 해설' 을 해주고 있다. 그리고 앞부분은 안데르센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안데르센의 동화를 읽고 이해하기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름다운 안데르센 동화에 실렸던 그림들도 감상할수 있다. 이제 1권을 읽었으니 어서 2권을 통해 안데르세의 멋진 동화세계로 다시 들어가고 싶다. 이렇게 귀한 책을 만나게 되서 정말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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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순 채용으로 세계 최고 기업을 만들다 - 스스로 일하게 하는 회사 주켄공업 이야기
마츠우라 모토오 지음, 이민영 옮김 / 지식공간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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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신기술을 발 빠르게 흡수하고 도입하는 일은 생존과 직결된 일이다. 이처럼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일도 없다.(97쪽)

 

기화와 동기만 있으면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신속하게 일을 배운다. 기회와 동기부여, 이 두 가지가 열쇠이다.(100쪽)

 

10년 전 59세의 직원이 피를 토하며 쓰러진 적이 있다. 병명은 급성 위궤양으로 100% 스트레스성이었다. 그에게 편지를 썼다.

 '위궤양 정도로 회사를 그만둘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야. 얼른 나아서 출근하라고, 이 친구야. 자네가 없으니까 회사가 엉망이 아닌가. 우리 회사는 다른 회사와 달라. 늙어 쓰러질 때까지 절대로 안 놔 줄 테니까 각오하라고.'

 그는 금방 퇴원했다. 그리고 내게 이렇게 말했다.

 "사장님한테 받은 편지가 가장 기뻤습니다. 눈물이 났어요. 고맙습니다."(112쪽)

 

회사는 안심하고 의지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모든 사장은 이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119쪽)

 

도대체 그 어떤 곳에서도 하지 않는 선착순 채용을 하는 회사가 일본에 있다고 한다. 참말일까? 의심이 먼저 들 정도로 믿지기 않는 일이다. 하지만 진짜 그런 회사가 있다. 주켄공업. 외국인이든, 노랑머리 폭주족이든 찾아오기만 하면 무조선 선착순으로 받아주는 곳이 바로 주켄공업이다.

 

그곳에서는 세계에서 제일 작은 플라스틱 기어 휠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그것을 이루어 낸 사람들도 역시 선착순 채용된 사람들이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초소형 플라스틱 부품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한 최고의 결과물이 과연 선착순으로 이루어질수 있을까?

 

출근부를 찍을 필요도 없고 자유롭게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입고 꾸미고 오토바이를 부릉부릉 타고도 다닐수 있는 그런 곳. 정말 꿈의 직장이 아닐수 없다.  남편이 가끔 자기도 머리를 기르고 싶었다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그러고 회사를 다니겠다는 말인가? 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이야기이다. 내 남자 조카도 머리를 기르고 있다가 남편이 취직시켜 줄테니 머리를 자르고 가라고 할 정도로 규칙이 엄격한것이 회사이다. 그만큼 들어갈 자격도 까다롭고 말이다. 그런데 그렇게 선착순으로 아무나 받아서 과연 그들이 일을 잘해낼수 있을까? 라는 궁금증이 생기지 않을수 없다.

 

그런데 이곳 주켄 공업의 마츠우라 사장은 그러한 우려와는 관계없이 정말 사람들을 선착순으로 뽑는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회사안에서 자유롭게 자리를 옮길수 있는 환경이 조성 되고 외국어를 마스터하기 위해 외국을 다녀오고 싶다고 하면 흔쾌히 보내준다. 그들은 허락과 동시에 자신이 가진 돈을 미련없이 공부하는데 다 쓰고 오지만 그럼과 동시에 다시 회사로 돌아와서 더 많은 일들을 처리해낸다. 아가씨때 들어가서 결혼 하러 퇴직했다가 아이들을 키우고 다시 들어가기도 한다. 들어갈때는 아무것도 모르던 사람들이 하나하나 일을 배워나가면서 새로운 사람으로 변신을 하기도 한다. 정말 그게 가능할까?

 

생각만해도 즐거운 일이다. 나 역시 가서 선착순안에 들기만 하면 채용된다는 얘기? 라는 생각을 하면서 어떤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하는지 정말 궁금했다. 그러면서 보게 된 이 책에는 역시 노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리고 받은 사랑. 받은 사랑이 있었기에 그 만큼 전해줄수 있는 에너지가 비축되어 있는 것이다. 본인이 어린시절부터 이 일 저일을 하면서 애써왔던 과정들이 모두 좋은 결과물로 나타나는 것이다.

 

마츠우라 사장은 음악도 하고 이것저것 하다가 회사에 처음 들어가면서 철제 책상과 자신이 쓸 물건들을 사비로 사가지고 갔다고 한다. 지금이나 그때나 쇼킹할 일인데 음악을 했던 그로서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엇다고 한다. 그리고 실험을 할일이 있으면 직접 장비를 구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성실한 결과물을 이루어내고 그것으로 회사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그리고 자라면서 사람들에게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건 아마도 그 사람이 사랑을 주는 사람들이기도 하지만 마츠우라 사장이 충분히 열심히 일을 해서 그들의 마음에 마츠우라 당사자에 대한 믿음을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무슨일이든 열심히 하는 그였기에 어디에서든 인정을 받는 것이다. 내가 먼저 열심히 일을 하니 사람들도 모두 인정하고 그 인정을 바탕으로 더욱더 성장발전하는 것이다. 그렇게 직원들도 하나하나 사랑으로 품어안고 말이다. 그러다보니 회사는 날로 날로 성장하고 더 풍요로운 회사, 그리고 한사람 한사람의 삶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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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알면 영어가 쉬워진다 - 뇌의 메커니즘을 활용한 원리 학습법
정지환 지음 / 한솜미디어(띠앗)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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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지환은 현재 영어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영어를 전공하지는 않았다. 한국해양대를 졸업하고 3년간의 승선 생활을 거치고 중견기업에서 일을 하는등의 전공과 관련된 일들을 하다가 돌연 영어를 제대로 공부하자는 생각으로 필리핀으로 떠나게 된다.

학창시절 영어를 잘하고자 열심히 영어뉴스도 들어보고 듣기, 외우기 등의 여러가지로 영어공부를 했지만 딱히 결과물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그러던중 회사에서 영어에 대한 압력을 받으면서 회사를 그만두고 영어공부를 위한 시간을 만든다.

 

그곳에서도 레벨테스트를 받고 처음 시작할때는 레벨이 그리 높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틈틈이 미드를 접하게 되고 외우면서 실력이 차츰차츰 향상되었다고 한다. 그곳에 간지 6개월 정도 지나서는 필리핀에서 나름 유명한 어학원에 갔는데 그곳에서 실력이 많이 향상되어 대화상대자가 없다는 정도의 실력을 쌓은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게 1년을 필리핀에서 공부하고 한국에 돌아와 경북대학에서 원어민 선생님이 수업하는 'INTENSIVE COURSE'라는 수업을 듣게 되는데 그곳에서도 인터뷰 결과 가장 높은 advanced class에서 수강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한 실력을 바탕으로 영어공부에 괴로움을 호소하는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로 결심을 하고는 사방으로 아이들을 찾아 영어를 가르치는 즐거움에 빠져있는 영어선생님이다. 지금은 학원에서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어떻게 그렇게 필리핀에 간지 1년만에 영어실력이 향상되었을까? 저자의 이야기를 보면 필리핀이 문제가 아니다. 저자가 깨달은 노하우가 바로 영어를 잘하는 비결인 것이다. 그것은 구지 영어를 쓰는 곳으로 유학을 가지 않아도 노력만 한다면 누구나 얻을수 있는 비결인것이다. 얼마전 영어공부 방법에 대한 책을 본적이 있는데 그 역시 영어를 전공하지 않았는데 영어를 잘하게 된 비결이 뭐냐고 묻자 비결은 없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영어를 잘하는 방법은 열심히 해아한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이 책의 저자 역시 그것은 다르지 않다. 영어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열심히 할것. 그런데 어떻데 열심히 하느냐고 중요한 것이다. 저자나 우리가 겪는것처럼 열심히는 하는데 늘지 않는다면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이니 말이다.

 

기억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외우고 금방 잊어버리는 단기기억, 그리고 오랫동안 장기기억을 설명한다. 이 부분은 대부분의 공부법에서 다루는 이야기일 것이다.  장기기억 속에 일화기억(개인의 추억, 경험) , 의미기억(지식), 프라이밍 기억(착각,서브리미널 효과), 절차기억(몸으로 익히는 기억)등이 있다.  이 중 프라이밍 기억은 무의식에 자극을 주어 텔레비젼 광고에 자주 활용되는데 상품 광고 시 특정 화면을 눈이 인식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영상을 반복하면 시청자의 뇌는 이를 인식해 구매의욕을 자극 받는다는 것이다.

 

그중 저자가 많이 다루는 이야기는 절차기억이다. 다른 종류의 기억들과 상호작용하여 더욱 많은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한다는 의미에서 쓰이고 있다. 언어를 익히는데 아주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한 방법을 적용하여 문법을 언제 어떻게 배우는 것이 좋은지, 성인이라면 어떤 식으로 영어 공부하는게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등을 해주고 있다. 나 역시 백날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만 했지 제대로 열심히 해 본적이 없다. 아이들은 그나마 요즘 영어를 읽고 따라하기를 시키고 있는데 그 방법에서 좀 보안해줄수 있을듯 하다. 저자가 많은 문장을 외울수 있도록 하라고 하는 말을 보니 우리아이가 하는 방법이 생각이 났다. 아이가 반복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나는 더 새로운 것을 배우게 하고자 그것만 계속 할거냐며 뒷부분으로 넘어가라는 소리를 했는데 이 책을 보니 아들아이가 외울때까지 그부분을 반복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영어공부에 대한 신념과 열의가 잘 담겨 있는 책이다. 저자는 이책말고도 아이들을 위한 판타지 형식의 문법책을 만들었다는데 그 책도 출판되면 좋겠다. 판타지라면 컴뻑하는 우리 아들아이가 좋아하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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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오브 워터 - 흑인 아들이 백인 어머니에게 바치는 글
제임스 맥브라이드 지음, 황정아 옮김 / 올(사피엔스21)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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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흑인 아들이 백인 어머니에게 바치는 글'이라는 소재를 보니 책을 읽기 전에는 몰랐는데 읽고나니 오바마 대통령이 생각난다. 오바마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면서 사람들의 사고에도 많은 변화가 생긴듯 하다. 아니 그 전부터의 변화가 오바마 라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기도 했을 것이지만 말이다.

흑인으로서 감수해야하는 수많은 고통들, 그리고 그런 흑인과 결혼하려는 의지를 가진 백인 여성으로 겪게 되는 고통들이 그려져 있다.  인종차별이 많이 없어졌다고 해도 여전히 인종차별은 존재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존재한다. 사실 개인적으로도 외국에 나간다는 것이 겁이 난다. 겪어보지 않아서 더 겁을 내는 것도 있을 것이고 워낙에 겁이 많은 특성상 그럴수도 있으리라. 백인 여성으로서 흑인 사이에 들어가서 산다는 것이 참 힘들었을텐데도 꿋꿋하게 이겨낸 삶이 참 위대해 보인다.

그리고 그런 엄마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아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 내가 아는 사람들만 해도 어린 시절에는 부모의 이혼으로 참 힘겹게 살다보니 탈선하는듯 했지만 지금은 아이들을 잘 키우는 야무진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그렇듯이 저자 역시 백인 엄마와 흑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나고 자신도 혼혈인 상태에서 자라면서 수많은 시련들도 겪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싫어하는 아주 차가운 유대인 아버지를 둔 딸. 발이 불편한 장애가 있는 아내를 사랑하지 못하고 한없이 무시하고 폭행하는 그런 가정에서 벗어나고 싶어하고 자신마저 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하는 딸. 그런 가정에서 엄마와 아빠의 다리 역할을 했던 자신의 역할을 뿌리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나선 그런 딸.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엄청난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 자칫 마음이 약했다가는 그런 가정에서 스스로 파멸의 길을 걸을수 있다. 물론 꿋꿋하게 그들의 삶을 이끌어서 긍정적으로 바꿀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그러한 아픈 가정에서 벗어나 자신의 사랑을 찾아 떠나는 그런 사람이 빛을 발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 정말 힘들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가족들과 같이 묻혀있을 것이냐 그것을 딪고 일어날 것이냐의 기로에서 저자의 엄마는 과감하게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나간다. 사랑이 많은 남편을 만나면서 그 동안의 삶에 상처에 대한 치유가 일어난다. 그리고 그 치유는 두 남편과의 이별과 함께 열두아이들과 남겨지게 되는 삶을 꿋꿋하게 이겨나가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

그러한 와중에서 잘 자라준 열두 자식들과의 만남도 아주 행복하게 담겨져 있다. 한 인간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성공적인 삶이란 어떤 것일까? 누구든 자신의 아픔이 있다. 그 아픔을 굳건하게 이겨나가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그리고 굿건한 용기이기도 하다.  삶의 삐뚤어진 균열을 조화롭게 조율해주는데 도움이 될만한 그런 에너지를 이 책을 통해 만날수 있다.

 






'흑인 아들이 백인 어머니에게 바치는 글'이라는 소재를 보니 책을 읽기 전에는 몰랐는데 읽고나니 오바마 대통령이 생각난다. 오바마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면서 사람들의 사고에도 많은 변화가 생긴듯 하다. 아니 그 전부터의 변화가 오바마 라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기도 했을 것이지만 말이다.

흑인으로서 감수해야하는 수많은 고통들, 그리고 그런 흑인과 결혼하려는 의지를 가진 백인 여성으로 겪게 되는 고통들이 그려져 있다.  인종차별이 많이 없어졌다고 해도 여전히 인종차별은 존재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존재한다. 사실 개인적으로도 외국에 나간다는 것이 겁이 난다. 겪어보지 않아서 더 겁을 내는 것도 있을 것이고 워낙에 겁이 많은 특성상 그럴수도 있으리라. 백인 여성으로서 흑인 사이에 들어가서 산다는 것이 참 힘들었을텐데도 꿋꿋하게 이겨낸 삶이 참 위대해 보인다.

그리고 그런 엄마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아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 내가 아는 사람들만 해도 어린 시절에는 부모의 이혼으로 참 힘겹게 살다보니 탈선하는듯 했지만 지금은 아이들을 잘 키우는 야무진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그렇듯이 저자 역시 백인 엄마와 흑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나고 자신도 혼혈인 상태에서 자라면서 수많은 시련들도 겪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싫어하는 아주 차가운 유대인 아버지를 둔 딸. 발이 불편한 장애가 있는 아내를 사랑하지 못하고 한없이 무시하고 폭행하는 그런 가정에서 벗어나고 싶어하고 자신마저 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하는 딸. 그런 가정에서 엄마와 아빠의 다리 역할을 했던 자신의 역할을 뿌리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나선 그런 딸.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엄청난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 자칫 마음이 약했다가는 그런 가정에서 스스로 파멸의 길을 걸을수 있다. 물론 꿋꿋하게 그들의 삶을 이끌어서 긍정적으로 바꿀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그러한 아픈 가정에서 벗어나 자신의 사랑을 찾아 떠나는 그런 사람이 빛을 발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 정말 힘들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가족들과 같이 묻혀있을 것이냐 그것을 딪고 일어날 것이냐의 기로에서 저자의 엄마는 과감하게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나간다. 사랑이 많은 남편을 만나면서 그 동안의 삶에 상처에 대한 치유가 일어난다. 그리고 그 치유는 두 남편과의 이별과 함께 열두아이들과 남겨지게 되는 삶을 꿋꿋하게 이겨나가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

그러한 와중에서 잘 자라준 열두 자식들과의 만남도 아주 행복하게 담겨져 있다. 한 인간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성공적인 삶이란 어떤 것일까? 누구든 자신의 아픔이 있다. 그 아픔을 굳건하게 이겨나가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그리고 굿건한 용기이기도 하다.  삶의 삐뚤어진 균열을 조화롭게 조율해주는데 도움이 될만한 그런 에너지를 이 책을 통해 만날수 있다.

 






'흑인 아들이 백인 어머니에게 바치는 글'이라는 소재를 보니 책을 읽기 전에는 몰랐는데 읽고나니 오바마 대통령이 생각난다. 오바마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면서 사람들의 사고에도 많은 변화가 생긴듯 하다. 아니 그 전부터의 변화가 오바마 라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기도 했을 것이지만 말이다.

흑인으로서 감수해야하는 수많은 고통들, 그리고 그런 흑인과 결혼하려는 의지를 가진 백인 여성으로 겪게 되는 고통들이 그려져 있다.  인종차별이 많이 없어졌다고 해도 여전히 인종차별은 존재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존재한다. 사실 개인적으로도 외국에 나간다는 것이 겁이 난다. 겪어보지 않아서 더 겁을 내는 것도 있을 것이고 워낙에 겁이 많은 특성상 그럴수도 있으리라. 백인 여성으로서 흑인 사이에 들어가서 산다는 것이 참 힘들었을텐데도 꿋꿋하게 이겨낸 삶이 참 위대해 보인다.

그리고 그런 엄마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아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 내가 아는 사람들만 해도 어린 시절에는 부모의 이혼으로 참 힘겹게 살다보니 탈선하는듯 했지만 지금은 아이들을 잘 키우는 야무진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그렇듯이 저자 역시 백인 엄마와 흑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나고 자신도 혼혈인 상태에서 자라면서 수많은 시련들도 겪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싫어하는 아주 차가운 유대인 아버지를 둔 딸. 발이 불편한 장애가 있는 아내를 사랑하지 못하고 한없이 무시하고 폭행하는 그런 가정에서 벗어나고 싶어하고 자신마저 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하는 딸. 그런 가정에서 엄마와 아빠의 다리 역할을 했던 자신의 역할을 뿌리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나선 그런 딸.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엄청난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 자칫 마음이 약했다가는 그런 가정에서 스스로 파멸의 길을 걸을수 있다. 물론 꿋꿋하게 그들의 삶을 이끌어서 긍정적으로 바꿀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그러한 아픈 가정에서 벗어나 자신의 사랑을 찾아 떠나는 그런 사람이 빛을 발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 정말 힘들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가족들과 같이 묻혀있을 것이냐 그것을 딪고 일어날 것이냐의 기로에서 저자의 엄마는 과감하게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나간다. 사랑이 많은 남편을 만나면서 그 동안의 삶에 상처에 대한 치유가 일어난다. 그리고 그 치유는 두 남편과의 이별과 함께 열두아이들과 남겨지게 되는 삶을 꿋꿋하게 이겨나가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

그러한 와중에서 잘 자라준 열두 자식들과의 만남도 아주 행복하게 담겨져 있다. 한 인간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성공적인 삶이란 어떤 것일까? 누구든 자신의 아픔이 있다. 그 아픔을 굳건하게 이겨나가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그리고 굿건한 용기이기도 하다.  삶의 삐뚤어진 균열을 조화롭게 조율해주는데 도움이 될만한 그런 에너지를 이 책을 통해 만날수 있다.

 


'흑인 아들이 백인 어머니에게 바치는 글'이라는 소재를 보니 책을 읽기 전에는 몰랐는데 읽고나니 오바마 대통령이 생각난다. 오바마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면서 사람들의 사고에도 많은 변화가 생긴듯 하다. 아니 그 전부터의 변화가 오바마 라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기도 했을 것이지만 말이다.

흑인으로서 감수해야하는 수많은 고통들, 그리고 그런 흑인과 결혼하려는 의지를 가진 백인 여성으로 겪게 되는 고통들이 그려져 있다.  인종차별이 많이 없어졌다고 해도 여전히 인종차별은 존재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존재한다. 사실 개인적으로도 외국에 나간다는 것이 겁이 난다. 겪어보지 않아서 더 겁을 내는 것도 있을 것이고 워낙에 겁이 많은 특성상 그럴수도 있으리라. 백인 여성으로서 흑인 사이에 들어가서 산다는 것이 참 힘들었을텐데도 꿋꿋하게 이겨낸 삶이 참 위대해 보인다.

그리고 그런 엄마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아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 내가 아는 사람들만 해도 어린 시절에는 부모의 이혼으로 참 힘겹게 살다보니 탈선하는듯 했지만 지금은 아이들을 잘 키우는 야무진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그렇듯이 저자 역시 백인 엄마와 흑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나고 자신도 혼혈인 상태에서 자라면서 수많은 시련들도 겪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싫어하는 아주 차가운 유대인 아버지를 둔 딸. 발이 불편한 장애가 있는 아내를 사랑하지 못하고 한없이 무시하고 폭행하는 그런 가정에서 벗어나고 싶어하고 자신마저 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하는 딸. 그런 가정에서 엄마와 아빠의 다리 역할을 했던 자신의 역할을 뿌리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나선 그런 딸.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엄청난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 자칫 마음이 약했다가는 그런 가정에서 스스로 파멸의 길을 걸을수 있다. 물론 꿋꿋하게 그들의 삶을 이끌어서 긍정적으로 바꿀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그러한 아픈 가정에서 벗어나 자신의 사랑을 찾아 떠나는 그런 사람이 빛을 발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 정말 힘들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가족들과 같이 묻혀있을 것이냐 그것을 딪고 일어날 것이냐의 기로에서 저자의 엄마는 과감하게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나간다. 사랑이 많은 남편을 만나면서 그 동안의 삶에 상처에 대한 치유가 일어난다. 그리고 그 치유는 두 남편과의 이별과 함께 열두아이들과 남겨지게 되는 삶을 꿋꿋하게 이겨나가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

그러한 와중에서 잘 자라준 열두 자식들과의 만남도 아주 행복하게 담겨져 있다. 한 인간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성공적인 삶이란 어떤 것일까? 누구든 자신의 아픔이 있다. 그 아픔을 굳건하게 이겨나가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그리고 굿건한 용기이기도 하다.  삶의 삐뚤어진 균열을 조화롭게 조율해주는데 도움이 될만한 그런 에너지를 이 책을 통해 만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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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온 더 로드 - 사랑을 찾아 길 위에 서다
대니 쉐인먼 지음, 이미선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슬픔이 먼지 입자처럼 온 집 안을 떠돌아다니며 부모님의 자연스러운 태도를 흡수했고, 소화불량를 일으켰으며, 대화를 어굿나게 만들었다.

(166쪽)

 

이렇게 방종해지는 자기 자신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뭔가 행동을 취해야 한다. 행동, 바로 그것이었다. 시간이 아니라 행동이 진정한 치유책이었다. 그것이 그의 치료약이 될 것이다.(181쪽)

 

조부의 실제로 겪었던 일을 30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공연, 수편의 영화에 작가나 배우로 참여한 작가 대니 쉐인먼이 썼다. 가끔은 연세가 많이 드셔서 수다스러운 엄마를 보면서 정말 그 많은 세월들을 그 오래된 일들을 어떻게 기억을 하지? 싶을때가 있다. 그런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저런 이야기들을 글로 써내도 참 좋은 자료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그처럼 나는 생각에만 그쳤는데 작가는 직접 6년의 과정을 거쳐서 작품으로 만들어낸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책의 소개와 달리 첫부분은 버스사고로 연인을 잃은 레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래서 어? 책의 소개와는 다른데? 하고 읽다보니 레오의 이야기 사이 사이에 조부의 가슴아픈 전쟁속에서 꽃피운 사랑이야기가 나온다.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를 다루었나? 하고 읽다보니 어느 순간 겹쳐지면서 레오의 아픔과 함께 조부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랑이란 이루어지기 전에는 정말 힘든 과정이다.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정말 될까? 안될까? 싶은 아슬아슬한 상황을 겪게 된다.  마지막에 사랑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떨리는 마음과 함께 환상속에 빠져서 괴로워하는 것이 아닌지 하는 아픔속을 헤메이게 된다.

그리고 그 사랑이 결실을 맺고 나면 너무너무 행복해진다. 나같은 경우도 남편과 아슬아슬하게 결혼을 해서 그런지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참많다. 물론 항상 행복하지만은 않지만 말이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면서 딱히 정말 사랑해서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린 정말 행복한거구나.....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조부인 모리츠가 롯데를 찾아 먼 여정을 힘겹게 걷는 모습을 보면서 읽는 나 자신도 조마조마한 마음을 감출수 없었다. 정말 꼭 만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레오의 이야기에서도 너무 가슴이 아팠다. 살다보면 내가 생각지 못했던 일들이 생길때가 있다. 그것으로 인해 한동안은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런데 레오는 자신이 버스 중간으로 들어가려는 연인을 자기가 불러 세워서 앞에 앉히고 그로 인해 연인이 죽게되는 것으로 죄의식을 갖는것을 보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괴로울까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이런경우가 가끔 있다. 내생각대로 했다가 일이 잘 못되었을경우 정말 상대에게 너무 미안하다. 그런데 레오는 세상을 떠나는 상황으로 자신이 내몰았다는 생각을 하니 얼마나 더 후회스럽고 고통스러웠을까? 그러한 고통을 겪는 아들을 보고 레오의 아빠는 자신의 힘들었던 과거의 삶을 내려놓게 된다. 그리고 아들을 위로함과 더불어 자신도 더 나은 행복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제목을 보고는 그저 그런 사랑이야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작가가 6년 동안이나 힘겹게 써내려간 이야기답게 주옥같은 부분이 정말 많았다. 한번 본 것으로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만간 다시 레오와 모리츠를 만나러 떠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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