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라이프 특강 - 2년 연속 해외 인터넷 청년 봉사단 활동, 공모전 27관왕 좌충우돌 조 선배의 무한열정 캠퍼스라이프!
조정희 지음 / 라온북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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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활 중 학비를 벌기 위해 공모전에 도전하기 시작해서 좋은 성과를 이루었던 일들과 그동안의 마음고생, 그리고 각오 등을 하나하나 후배들을 위해 풀어내고 있다. 힘겨운 시간들이 곧 힘겹기만 한것이 아니라 나중에는 이렇게 보석처럼 귀한 일들이었음을 알 수 있다. 조카중에 취업을 준비중인 대학생이 있다. 그 아이도 공부를 꽤나 잘하는 편이었는데 고등학교때 공부를 좀더 열심히 했으면 좋았을걸~이라는 후회를 안고 지금은 열심히 취업을 위한 공부중이다. 

 

요즘 대학생들이라면 누구나 겪는 고민이기에 대학생들에게는 귀한 정보가 되는 책일듯 싶다. 중,고등학생을 둔 엄마인 내가 봐도 참 대견하고 배울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들어도 아직 철들지 못하고 있는 어른인 내가 보기에도 저자의 열정적인 학부 생활과 공모전에 대한 이야기들이 부럽기만 하다. 진작 깨달았으면 더 좋았을걸...이라는 후회를 하지만 항상 후회만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말이다. 개중에 정말 정신차려 깬 사람들이 이렇게 나중에 자신의 지난 시간에 대해 참 만족스러웠노라고 후회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자역시 1학년이 끝날 무렵에는 무토익, 무자격증, 저질학점등 그닥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고 한다. 아니 아주 나빳다고 말할 정도였다는 것. 그래서 불안한 마음에 휴락을 하고 스펙을 쌓아야하나...라는 고민을 했다고 한다. 그런 저자에게 상담을 해주는 등 친절한 교수님이 휴학을 해도 미래가 불투명하기는 똑같으니 차라리 지금 부딪치라고 조언을 해주었다고 한다. 그 후로도 불안불안한 학창시절을 보낸다. 그래서 이왕 이도저도 아닌가 어떤 일이든 시작하고 도전해보자고 생각하고 하나하나 도전을 시작한다.

 

한 회사의 모니터 요원으로 일해보기도 하고, 유명 홍보대행사의 홍도배사도 하고 뷰티업계의 대학생 에디터로 활동하는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여러가지 일에 대한 경험을 쌓아가게 되었다고 한다. 4학년 졸업 무렵에는 취직을 해보려고 정규직에 지원을 했지만 번번이 떨어지는 실망감을 맛보기도 했다는 것. 그러다가 대학원에 가게 되고 대학원 학비도 만만치 않아 아르바이트를 해볼까 해서 공모전으로 눈을 돌리게 되고 수많은 낙방과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하는등 공모전을 통해 학비를 마련했다고 한다.

 

영어로 말할줄도 모르는 실력으로 영어 프리젠테이션에서 톱 10이 되기도 하고, 다양한 모니터링이라든지 대학생만이 가능한 기회들을 통해 세계를 누볐다고 한다. 그리고 독서를 그닥 즐기지 않았는데 어찌 어찌 취업이 아닌 인턴형식으로 책관련 일을 하게 되면서 독서의 맛을 알게되고 그덕에 지적인 성숙이라는 귀한 보물을 얻게되었다는 이야기등 대학생활이 이런거였어? 너무 힘들다. 취업은 왜이렇게 어렵고 도대체 학비는 왜 이렇게 부담스러운거야? 라고 고민하는 대학생들에게 힘이 될만한 이야기들이 가득이다. 진작 이책을 만났으면 추석에 친척들을 만났을때 취업공부중인 조카에게 이 책을 선물했을텐데 말이다. 혹여라도 만나게 된다면 그 취업준비는 잘되고 있어? 라는 말보다는 조용히 이 책을 권해주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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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로 렛츠고 동서양 영웅 대전 1 - 이순신.호레이쇼 넬슨.루트비히 반 베토벤.토마스 알바 에디슨
박성우 글, 김희석 그림, 미쓰홍 기획 / 미쓰홍(MYTHHONG)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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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동서영 영웅들이 만났다. 이순신, 호레이쑈 넬슨, 루트비히 반 베토벤, 토마스 알바 에디슨등이 만화속의 케릭터로 등장한다. 그리고 그들에 대한 정보가 중간 중간에 담겨있다. 중고등학생이 된 우리 아이들 역시 이런 역사, 과학 만화등을 보고 자랐다. 지금도 역시 이런 만화책이 눈에 띄면 슬렁슬렁 읽어내려간다.

 

어른이든 아이들이든 만화란 삶의 휴식처같은 그런 역할을 해주니 더없이 고맙다. 물론 만화가 너무 단순하고 깊이가 없다는 이야기들도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웹툰이든 학습만화로 사랑받고 있다. 공부가 지루한 아이들에게 만화는 지루한 공부의 실마리를 재미있게 풀어주는 역할을 해준다. 도대체 돌돌 말린 실타래의 끝이 어디인지 찾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정보라는 지식이라는 실마리들을 제공해준다. 그 실마리를 잡고 재미있게 풀어나가다보면 어느새 정보의 바다에 가까이 가기 마련이다.

 

이 책 역시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진 학습만화다. 역사속의 영웅들이 그것도 동서영 영웅들이 대격돌을 한다. 그 와중에 그들의 업적이 하나둘 보여짐으로 해서 재미와 지식이 만나는 것이다. 동서양 영웅 대전의 주인공은 역시 힘이 세고 늠름한 어른이 아닌 아주 작은 말썽꾸러기라고 말할말한 그런 소년 재후다. 보통의 아이들과 똑같은 모습을 지닌 캐릭터 재후.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이 하나하나 인생을 알아가듯 재후 역시 처음에는 그냥 보통의 소년이었지만 어느새 중요한 인물이 되어간다.

 

그 재후를 도와주기 위해 나타난 이플의 서번트인 베토벤, 재후의 서번트인 이순신. 서번트는 소환수라는 뜻이다. 그리고 대마왕의 서번트인 나폴레옹과의 전투로 유명한 넬슨. 넬슨이라는 인물은 나역시 이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넬슨 만델라는 아니다. 나만 빼고 다 알겠지만..ㅡㅡ;; 그리고 대마왕의 또 다른 서번트인 에디슨의 등장.

 

재후의 시끌벅적한 엄마에게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비밀이 있다는데 앞으로 전개될 영웅 대전 2탄에서 그 비밀이 벗겨질까? 아니면 3편? 지식이라는 것이 어렵고 지루하지만은 않은 무언가 재미와 앞으로 살아가는 귀한 초석이 될 양분이라는 것을 이런 즐거운 책을 통해 배워나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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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장미 자수 디자인
아오키 카즈코 지음, 배혜영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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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장미 자수 디자인 29종 수록

표지부터가 너무나 화사하고 예쁘다. 중학교 다닐때 자수시간이 있었다. 자수시간에 장미를 수놓았었다. 그래서 해마다 장미를 볼때마다 그때 수놓았던 아름다운 장미가 생각난다. 장미는 봐도봐도 너무나 예쁘다. 정열적인 빨간색의 장미쁜 아닐 분홍색의 장미도 아름답다. 그런 장미를 천 위에 수놓는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일인가. 물론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한가롭게 음미할수는 없지만 말이다. 어느 정도는 이렇게 장미 수를 놓을수 있다는게 사치로 느껴지기도 하는 요즘이다. 살아가면서 경제적인 활동이 얼마나 필요한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요즘이라 더 사치스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만큼 더 예쁘기만 하다.

 

장미 잎파리, 빠알간 원모양으로 수놓아진 장미, 가득 핑크빛으로 가득채워진 장미등 천에 수놓아진 장미들이 책속에 즐비하다. 우리아파트에도 해마다 아름다운 장미들이 빠알갛게 피어나서 보기만해도 절로 행복해진다. 장미를 정성껏 수놓아 액자에 담아 벽에 걸어놓는것도 보기좋겠다. 누군가에서 완제품을 사서 선물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장미수를 잘 보고 그대로 수놓아 선물하면 얼마나 감격적일까 싶기도 하다. 가끔 선물을 해야할때가 있고 그럴때마다 고민되는데 이거 괜찮을듯 싶다.

 

수놓아진 기법들도 다양하다. 영자가 쓰여진 천위에 수놓아진 초록색꽃의 장미꽃도 나름대로 심플하면서 분위기 있어 보인다. 청색 위의 의자 그리고 그 위에 수놓아진 세 송이 보랏빛 장미 역시 예쁘다. 레이즈드 로즈 스티치, 롱 앤드 쇼트 스티치 등 수놓아진 기법을 담아놓은 사진을 보니 당장이라도 따라해보고 싶어진다.

 

이야기속의 장미라는 코너에는 잠자는 숲 속의 공주라는 그림과 함께 어우러진 장미가 운치있다. 우와~~초본 분재나 작은 초목 화분을 수놓은 액자들도 너무나 사랑스럽다. 가방에 수놓아진 장미를 보니 아이들 어린시절 만들어주지 못했지만 나중에 아이들이 크면 손자, 손녀들에게 선물해도 참 좋을듯하다. 아~이거 보니 재봉틀도 사서 가방을 만들어야 싶어진다.

 

하얀색의 광목 천위에 수놓아진 노란색 장미도 아주 깔끔하고 우아해보인다. 병뚜껑을 이용한 바늘 꽂는 것도 탐나는 아이템이다. 오호~~투박해보이는 린넨에 수놓아진 검은색 잎파리의 검은색 꽃장미는 아주 매혹적이다. 책 뒷쪽으로 가면 만들기 위한 도안과 방법들이 자세히 나와 있으니 한번도 안 해봐서 잘 못하겠다고 생각하는 초보들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될듯하다. 아~손이 근질근질해지네 난 뭘 만들어보지? 에잇! 얼마전에 버렸던 옷들이 생각난다. 그 옷들을 조각 내서 그 위에 수놓아 써도 좋지 않았을까 싶어진다. 그래! 아직 기회는 있다. 집에 있는 각종 못 입는 옷들을 잘라서 멋진 장미수를 놓아 변신시켜봐야겠다. 물론 이 책속에 나오는 것들도 하나하나 따라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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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3개월은 거짓말 - 암 전문의사의 고백
곤도 마코토 지음, 박은희 옮김 / 영림카디널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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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 전문의사의 고백

얼마전 작은언니에게서 연락을 받았다. 큰언니가 자궁근종 상피내암이라고 했던가? 아무튼 암초기란다. 전화를 받지 못해 문자가 왔었다. 그래서 언니에게 전화해보니 큰 언니가 병원에서 의사의 말을 듣고 무척 놀랐단다. 너무 놀라 의사가 더 놀라 진정시키느라 진땀을 흘렸다는 것. 원래 큰언니가 겁이 좀 많은 편이다. 그래서 더더구나 그렇게 놀랐을 것이다. 형부도 계시지 않는데 언니라도 건강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크다.다행이도 아주 초기라서 수술하면 괜찮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을 보게 되었고 급 궁금해서 열심히 책을 들춰보았다. 시한부 3개월이라도 지금 건강하면 그렇게 쉽게 죽지 않는다는 말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일단 암이라고 하면 다리가 후덜덜거린다. 친정아버지고, 시아버님도 암으로 돌아가셨기네 더 두렵기만 하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암이라도 치료하거나 수술하지 말라는데? 이를 어쩌나~ 이미 수술은 했고 그리고 수술을 하지 않았다해도 내가 해라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이미 의사들은 나보다 더 힘이 쎄다.

 

의사인 저자 이야기로는 병원에서 오래 근무하며 약 150명의 암 환자들을 치료없이 진찰해왔다고 한다. 그 중 멀쩡하게 병원에 와 초진을 받고 3개월은 커녕 1년 이내에 사망하는 경우는 단 한 것도 없었다는 것이다. 악성도가 높고 진행속도가 빨라 발견과 동시에 시한부 3개월 선고를 받고도 치료를 하지 않겠다고 결정하고 진료받는 환자들 중 정말 몇 개월 안에 세상을 떠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는 것. 평범하게 일과 취미생활등을 즐기며 3년에서 9년가지 생존한 환자도 많다고 한다. 우리가 얼마나 암 공포증에 걸려있는지 알수 있는 대목이다.

 

건강하던 사람이 암이라는 의사들의 진단과 함께 바로 심각한 환자로 돌변하는 것은 오히려 암을 치료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다. 항암제는 효과가 없고 검진 역시 백해무익하다는 것이다. 꼭 기억해야할 것은 아픈 증세 없이 회사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이나 종합정밀건강검진에서 발견되는 암은 대부분 암이 아닌 '유사암'이라고 한다. 암을 예방한다면서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의 병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유방암 역시 99퍼센트가 유사암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이 행해지는 것에 대해서도 격분하고 있다. 그러나 진짜 암이라면? 이 역시 통증이 없다면 치료하지 않는 것이 편안하게 오래 살수 있는 비결이라는 것. 그래도 불안하기 짝이 없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다 치료하라고 말하는걸?

 

실질적으로 일본인들에게 발병하는 암의 90퍼센트는 위암, 페암, 자궁암등 덩어리를 만드는 '고형암'이며 고형암은 절제수술이나 항암제로 낫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의사가 시한부 기간을 짧게 말하는 이유를 들으니 섬뜩하다. 환자가 예상보다 빨리 사망할 경우 가족들에게 비난받지 않기 위해서라고 한다. 물론 의사입장에서는 그럴수도 있겠다 싶지만 어쨋든 사실이 아닌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사실이 아닌 진실로 말미암아 환자는 불안감이 증폭된다.  의사들 역시 신이 아님을 다시한번 깨닫게 된다.

 

어찌되었건 환자가 묻지도 않았는데 '시한부 3개월'이라고 단정 지어 말하는 의사의 목적은 '환자를 자신이 원하는 치료로 몰아가기 위한 위협'이다. (26쪽)

이 책에는 저자인 의사의 주장에 따라 암을 치료하지 않고 지낸 환자들의 사례들도 볼 수 있다. 오히려 수술을 했을때 더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수술보다는 방사선 치료가 더 낳다고 한다. 다시한번 차근 차근히 읽고 혹시라도 벌어질 미연의 일들을 지혜롭게 대처하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제발 의사들을 꾸욱 믿고 살아갈수 있을만큼의 의사들이 스스로 양심을 갖고 진실성을 갖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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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어떻게 만들 것인가 - 표민수 감독의 드라마 제작론
표민수 지음 / 씨네21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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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주의 감독이라는 칭호가 붙을 정도라면 작품이 좋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의 작품으로는 [풀하우스]를 봤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노희경 작가의 글로 만들어진 드라마도 생각난다. 책의 머릿글에 우연히 떨어지는 과일을 줍다가 '스파이 모집'이라는 작은 스티커를 발견하고 무료한 주부의 일상에 변화가 왔다는 이야기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처럼 이 책의 작가 표민수 역시 그런 우연이라는 과정을 거쳐 이 길로 들어섰다고 한다. 살다보면 우연으로 만난 일들이 그 사람의 길을 인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어쩌면 우연히 생긴 일들도 어쩌면 그 사람이 걸어갈 운명적인 길이기도 할 것이다. 딸아이가 초등학교때 교회에서 성가반을 하다가 성극반으로 전환한 일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아이가 딱히 원했던 건 아니지만 성극이라는 연기를 하는 것이 노래도 하고 연기도 할 것이라 재미있을듯 하여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될듯해 그길로 인도했다. 처음에 아이는 연기도 제대로 못하고 춤이나 노래나 뭐든 부족하기 짝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저냥 들러리 정도를 하다보니 어느새 주연급역할을 맡고 있었다. 연기를 지도하는 선생님도 마침 연기를 전문적으로 하시는 연출작가라서 아이에게는 더욱 매력적인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곳에서 성극을 제대로 배웠던 아이들은 대부분 연기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하나둘 연기의 세계에 들어가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 물론 들어간 아이들도 있고 들어가려다 말고 다른 길로 가버린 아이들도 있지만 말이다. 우리 아이역시 연기를 간절히 소망했지만 참..소심한 엄마이다보니 왠지 연기의 세계는 위험하지 않나 하는 공론화된 생각으로 주춤하게 된다. 그래서 아이가 한발 한발 뒤로 물러서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이는 내 바램대로 뒤로 한발씩 물러나는 듯하지만 미래는 모르는 것이니 어느 지점에 서게 될지 궁금하기도 하다.

 

그런 아이가 딱 원하는 일인 드라마 연출자의 책을 만나고보니 반갑기만 하다. 그것도 아주 잘나가는 작가의 이야기라니. 그런 작가 역시 우연이라는 끈으로 이길로 들어섰다는 것도 아주 매혹적인 이야기다. 노희경 작가와 친분을 쌓아가며 작업을 같이 하곤 한다는데 그 작가 역시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작가인지라 드라마 극본인가? 가 책으로 나온건을 먼저 보고 드라마를 보고싶어서 찾아서 보았적이 있다. 물론 다 본건 아니지만... 영화든 뭐든 이렇게 뒷이야기들은 정말 재미있고 아주 매력적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드라마는 시간때우기라고 생각하며 본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이 책을 보고나니 음~~이 작가가 만든 드라마들이 궁금해진다. 한때 [커피하우스]가 아주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그때는 그닥 보고싶다는 생각이 없어서(일단 집에 텔레비젼이 없다. ㅡㅡ;;)못 봤는데 그것도 보고싶어진다.

 

그리고 [인순이는 예쁘다]라는 작품의 도입부분을 보니 그것 역시 아주 재미있을것 같다. 그의 작품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드라마를 연출하는 과정에 필요한 것들을 하나하나 들려준다. 연출은 무엇인지 대본 작업은, 캐스팅은 어떻게 하는지 그리고 장소를 만들어가는 과정들등 요소요소 마다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아~그러고보니 시댁 조카 역시 뮤지컬 연출부에서 일하고 있다. 그 아이 역시 이런 일들속에 푹 빠져 생활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친근감이 더 든다. 한참 공부를 해야하는 고등학생인 딸아이에게 이 책은 또 어떤 자극을 줄지 궁금해진다. 공부하는 아이에게 이 책이 또 다른 설레임으로 정신을 혼미하게 하려나? 보여줄까 말까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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