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반크 - 세상을 변화시키는 글로벌 리더
박기태 지음, 양송이 그림 / 서울문화사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반크라는 어린이 사이트를 통해서 우리나라를 외국 친구들에게 알릴 수 있는 것을 이야기로 만들어서 쓴 책이다.

 

난 이 책에서 반크라는 홈페이지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그렇지만 내가 알게 된 것 중에서 가장 마음에 닿은 것에 대해서 쓰겠다. 첫번째는 주인공인 한솔이의 펜팔 친구인 애나가 메일을 보냈는데 거기에 교과서에 한국이 1세기부터 4세기까지 한국에 나와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외국 교과서들이 우리 나라를 잘못 알고 있다는 것을 바꿔서 쓴 것이나 아니면 지은 것이나 진짜를 바탕으로 해서 쓴 거겠지만 가짜여도 이렇게 우리나라가 중국에게 지배당했다고 나와있는 것은 정말 화나는 것 같다. 이런 내용을 보니까 외국 교과서들의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은 갈 것 같다.

 

두번째는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것이다. 저번 올림픽 때도 중국에서 동해를 일본해라고 표시했는데 이 책에서 있다고 하니 아직도 그렇게 표기되어 있는 지도가 있을 지도 모른다. 찾게 되면 반크에서 얼른 메일을 보내서 고치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내가 한솔이였다면 펜팔 친구를 하자고 메일을 보낼 때 영어를 잘 못해서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어린이 외교관이 되지도 못했을 것 같다.


 ...........5학년

 





세상는 넓고 할일은 많다라는 말이 정말 가슴에 와닿는 그런 책이다. 반크를 들어보긴 한듯 한데..모지...싶었는데 ..아하~~이런거구나~하고 알게되었다. 반크(VANK))는 한국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한국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 주는 사이버 관광가이드이자 사이버 외교사절단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 의 약자란다.

 

그야말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글로벌 리더인 것이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대해서 안좋은 시각을 가지고 있거나 잘 몰라서 안좋은 시각을 갖거나 비하할수 있는데 그런 것들을 바로잡아주면서 더불어 외국어도 공부할수 있는 아주 좋은 창구이다. 전에 중고등학교시절 한참 펜팔이 유행인 적이 있었다. 나는 감히 외국어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워 해본적이 없는데 작은 오빠가 펜팔을 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한편으론 부럽다 나도 해봐야지..하면서 감히 못한 기억이 있다.

 

요즘 아이들에게 영어공부시킨다고 나라가 들썩들썩 난리가 아닌데 이거 아주 좋은 기회이다. 반크라는 우리나라를 외국인들에게 알리면서 영어로 이야기를 하다보면 자신의 짧은 영어에 대해 답답함도 들고 궁금증도 생기니 하나하나 스스로 깨우치는 자연스럽게 이것저것 공부하게 될만한 그런 출구이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이런 소통의 장이 있는줄 몰랐는데 이 책을 보니 정말 놀랍기만 하다.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나의 상상이 어딘가에서는 실현되어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내가 이런 반크라는 것을 상상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좋은 소통의 통로가 있다는 것이 그저 놀랍고 신기할 따름이다.

 

얼마전 신문에 난 기사중 월드미션을 통해 한 아프리카 아이를 돕는 걸 본적이 있다. 정말 가난한집 아이...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사는 중학생? 고등학생? 정도의 여학생이었는데 그 아이가 한달에 30만원의 생계비를 받아서 생활하는데 그 중 10%인 30000원을 아프리카의 배고픈 아이를 위해서 돕는다는 기사를 보고 정말 놀라웠다. 그래서 우리 딸아이에게도 보여주니 당장 자기도 가입하고 싶다고 해서 가족들과 상의해서 어제 월드미션에 한 아이를 후원하는 명목으로 가입했다.

 

그리고 이 책을 보니 이 책도 그에 못지 않게 아이들에게 여러모로 너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야말로 살아있는 교육을 할수 있는 좋은 장이 아닌가 싶다. 조만간 시험기간이 끝나는 딸아이와 상의해서 신청해서 좋은 인연을 맺고 좋은 시간을 갖고 싶다. 인터넷으로 어린이반크를 치니 '와우~~'있다. 어서 들어가봐야지~~


.............5학년 


인상깊은 구절


"그래, 나도 그런 얘기를 들으면 기분이 나빠. 하지만 분통을 터뜨린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어. 정말 중요한 건, 지금부터라도 우리나라의 진짜 모습을 외국인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일이야."

......................본문 27쪽에서 




 세상는 넓고 할일은 많다라는 말이 정말 가슴에 와닿는 그런 책이다. 반크를 들어보긴 한듯 한데..모지...싶었는데 ..아하~~이런거구나~하고 알게되었다. 반크(VANK))는 한국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한국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 주는 사이버 관광가이드이자 사이버 외교사절단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 의 약자란다.

 

그야말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글로벌 리더인 것이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대해서 안좋은 시각을 가지고 있거나 잘 몰라서 안좋은 시각을 갖거나 비하할수 있는데 그런 것들을 바로잡아주면서 더불어 외국어도 공부할수 있는 아주 좋은 창구이다. 전에 중고등학교시절 한참 펜팔이 유행인 적이 있었다. 나는 감히 외국어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워 해본적이 없는데 작은 오빠가 펜팔을 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한편으론 부럽다 나도 해봐야지..하면서 감히 못한 기억이 있다.

 

요즘 아이들에게 영어공부시킨다고 나라가 들썩들썩 난리가 아닌데 이거 아주 좋은 기회이다. 반크라는 우리나라를 외국인들에게 알리면서 영어로 이야기를 하다보면 자신의 짧은 영어에 대해 답답함도 들고 궁금증도 생기니 하나하나 스스로 깨우치는 자연스럽게 이것저것 공부하게 될만한 그런 출구이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이런 소통의 장이 있는줄 몰랐는데 이 책을 보니 정말 놀랍기만 하다.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나의 상상이 어딘가에서는 실현되어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내가 이런 반크라는 것을 상상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좋은 소통의 통로가 있다는 것이 그저 놀랍고 신기할 따름이다.

 

얼마전 신문에 난 기사중 월드미션을 통해 한 아프리카 아이를 돕는 걸 본적이 있다. 정말 가난한집 아이...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사는 중학생? 고등학생? 정도의 여학생이었는데 그 아이가 한달에 30만원의 생계비를 받아서 생활하는데 그 중 10%인 30000원을 아프리카의 배고픈 아이를 위해서 돕는다는 기사를 보고 정말 놀라웠다. 그래서 우리 딸아이에게도 보여주니 당장 자기도 가입하고 싶다고 해서 가족들과 상의해서 어제 월드미션에 한 아이를 후원하는 명목으로 가입했다.

 

그리고 이 책을 보니 이 책도 그에 못지 않게 아이들에게 여러모로 너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야말로 살아있는 교육을 할수 있는 좋은 장이 아닌가 싶다. 조만간 시험기간이 끝나는 딸아이와 상의해서 신청해서 좋은 인연을 맺고 좋은 시간을 갖고 싶다. 인터넷으로 어린이반크를 치니 '와우~~'있다. 어서 들어가봐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39 클루스 제1권 - 해골이 쌓인 미로 39 클루스 1
릭 라이어던 외 지음, 김양미 옮김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에이미와 댄이라는 고아 남매가 100만 달러를 받느냐,카힐 가문에서 가장 강력한 사람이 되는 단서를 받을거냐의 선택을 해서 39개의 단서를 찾아나서는 이야기이다.

 

에이미와 댄 말고 단서를 찾아나선 다른 팀들은 1팀에는 이안, 나탈리 카브라 남매이고 2팀은 홀트 가이고 3팀은 앨리스테어 오이고 4팀은 네드,테드,시니드이고 5팀은 이리나 스파스키이고 6팀은 조나 위자드이다. 카힐 가문은 분파가 4개가 있는데 문양도 각각 따로 따로 있다. 그런데 나쁜 점은 다른 팀들이 모두 에이미와 댄을 없애려고 노린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에이미와 댄은 그레이스의 아낌을 받아서 다른 힌트를 주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등장인물에 대한 내 생각은 에이미는 좀 이상한 것 같다. 아예 광장 공포증인가? 그거라면 이해하겠지만 사람들이 많이 있으면 말을 더듬기 때문이다. 댄은 좀 착한 것 같다.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고 말썽꾸러기이지만 수학을 잘해서 위기의 순가넹 도움이 될 때도 있고 자기가 오랫동안 모아온 수집품들을 부모님을 자랑스럽게 해주기 위해서 모두 팔기 때문이다.

 

내가 앨리스테어 오였다면 에이미와 댄이랑 처음에 동맹을 맺었을때 아이들이 그 비밀서재를 찾았을때 계속 따라가다가 불이 났을 때에도 아이들을 쫓아가서 나는 동맹을 절대 끊지 않겠다라는 주장을 아이들에게 심어주고 아이들이 그 뭔가를 찾았을 때 뺐었을 것 같다.

 

또 내가 댄이였다면 내가 오랫동안 모아온 수집품들을 절대 팔지 않고 열차가 올때 부모님의 사진이 든 배낭이 철로에 꼈어도 내가 살아야되니까 배낭을 버렸을 것 같다.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종류중 하나인 추리소설이라서 내가 더 재미있게 보고 내용도 실제로 재미있었던 책 같다.



................... 

.................5학년

 

사랑하는 할머니와 이별을 하면서 아이들은 험난한 일들을 겪게 된다. 그레이스 할머니는 아이들이 충분히 자랐고 어떠한 역경속에서도 이겨나가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아주 위험한 유언을 남기게 된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세계각국에 살고 있던 친척들이 모이게 되고 최고의 승자가 되고자 각자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하게 된다.

 

서로가 서로를 모함하고 오직 자신만 이기면 된다는 생각으로 상대방을 모함하기도 하고 상대방을 죽이려 하기도 한다. 에이미와 댄도 망설임 끝에 그들과의 대결에 서게 되고 험난한 여정이 시작된다. 이 책의 저자는 '퍼시 잭슨'시리즈를 쓴 릭 라이어던이다. 아이들이 퍼시 잭슨을 정말 재미있게 읽어서 더욱 반갑다. 퍼시 잭슨에서도 주인공이 난독증을 가지고 있어서 힘겹게 학교 생활을 하던 아이였는데 이 책역시 여러가지 험난한 역경속에서 끝까지 승리를 이루어나갈 주인공들의 모습은 연약하기만 하다.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활약하게 될지 흥미진진하고 그리고 더 흥미로운 것은 총 10권으로 이루어진 이 책이 릭 라이어던이 전체 구성과 1권을 쓰고 6명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9권을 나누어 쓴다는 것이다. '퍼시 잭슨'과는 또 다른 모험이 새롭게 펼쳐질 것이다. 일단은 아이들이 너무 반가워하는 시리즈임에는 틀림이 없다. 에이미와 댄이 힘이 약하지만 휼륭하게 목표에 도전하는 것과 동시에 우리 아이들도 에미이와 댄의 모험을 즐겁게 간접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그 속에서 우리 아이들도 더 생각하는 아이들로 자라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 5학년 1학기 듣기,말하기,쓰기 수록도서 책읽는 가족 11
이금이 지음, 원유미 그림 / 푸른책들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진짜 불쌍한 건 나야. 오늘도 수아가 준비물 안 가져왔는데 빛나리 선생님은 나만 야단치셨잖아."

수아 때문에 선생님에게 혼난 게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거야 니가 수아를 돌보겠다고 큰소리쳤으니까 그렇지."

성남이가 영무의 눈치를 보면서 말했어요.

"그 땐 수아가 맘대로병에 걸린 걸 몰랐으니까 그랬지."

정말 그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수아를 돌봐 주겠다고 하기는커녕 전학 오는 것도 반대했을 겁니다.

........................34쪽에서

 

전학온 영무의 친척 수아는 맘대로 병에 걸렸다. 약을 먹고 있지만 그래도 역시 수아는 맘대로이다.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화장실에 맘대로 가지 않나, 수업시간에 수업은 하지 않고 자기가 보고 싶은 책만 보지를 않나 정말 맘대로이다. 그런 수아와 같은 반이 된 영무는 처음에 수아의 예쁜 외모를 보고 좋아했지만 점점 싫어진다. 수아로 인해 힘들어지는 일들이 한두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작년인가 우리 아이에게도 그런 적이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수아라는 아이를 보면서 그 아이가 생각이 났다. 그 아이의 엄마는 이 책속의 수아 엄마처럼 넉넉한 살림을 살고 있다. 하지만 항상 아이들로 인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 집 아이와 우리 아이가 또래라 같이 어울리다 보면 정말 엉뚱하고 자기 멋대로인 경우를 종종 본다.

 

뭐 딱히 그 아이가 지능이 떨어진다거나 하지는 않은것 같은데 어딘지 모르게 아이들과 섞이지를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답답하다고 생각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영무가 수아로 인해 힘들어하는 것처럼 딸아이 역시 힘들었을 것이다. 그 아이와 아이들이 잘 지냈으면 좋겠는데 딸아이와 다른 아이들은 잘 어울려 노는데 유독 그 아이랑은 힘들어했다. 모든 아이들이 그 아이와 대화하고 같이 있는 시간을 힘들어했다. 그런데 엄마는 너무 야무지고 궂은 일을 다 하는 사람이다.

 

그러다보니 괜히 내가 더 영무의 아빠처럼 미안한 마음이 들어 사이좋게 지내라고 했지만 그게 참 쉽지가 않았다. 그런 수아를 보면서 영무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 책을 딸아이에게 보여주고 싶다. 딸아이가 지금은 중학생이지만 딸아이에게도 생각할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 자라면서도 그렇고 살면서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내 마음처럼 딱 마음에 맞아서 서로 잘지냈으면 좋겠지만 제각기 다른 모습들을 지니고 있다.

 

"자식이라면 부모의 빚을 갚는 게 도리인 거야. 아빠는 네 고모에게 큰 빚을졌어. 고모가 아빠를 돌봐 준 것만큼은 아니겠지만 너도 수아를 돌봐 줄 의무가 있어. 데리고 다니면서 또 괴롭힌다든가 하는 얘기가 아빠 귀에 들어오면 그 땐 각오해."

영무는 눈앞에 깊은 웅덩이가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61쪽에서

 

이 대목에서는 작은 언니가 생각이 났다. 항상 나를 위해서 아니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온 작은 언니를 보면서 참 안타깝다고 느낄때가 있다. 언니 나름대로 살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때마다 언니가 예전에 우리에게 해주었던 고마운 일들이 생각이 난다. 그래서 더더욱 언니에게 잘해주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수아 엄마처럼 작은 언니 역시 작은 오빠와 나만은 자신이 못한 공부를 할수 있도록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정말 엄마 못지않게 돌봐주었다.

 

"수아는 공부 시간에 맘대로 돌아다녀도 안 혼나요. 공부도 자기 하고 싶은 것만 하구요. 선생ㄴ미 컴퓨터 건드려도 안 혼나구. 조회 시간에 조회대에 올라가서 교장 선생님 옆에 앉았는데도 안 혼났어요. 상장 받을 때도 옆에 와서 창피하게 만들었구요. 집에서도 다 자기 맘대로 하잖아요. 나보다 누난데 모두들 나보고만양보하고 돌봐 주라구 하잖아요. 선생님도 수아 없어지면 나보고만 찾아오라구 해요. 준비물 안 가져와도 나만 야단치구요. 애들도 막 놀리구요. 놀려도 수아는 창피한 줄 몰라요. 나만 화나요. 그런데 수아가 뭐가 불쌍해요? 내가 더 불쌍하단 말이에요. 수아, 도로 가라구해요. 도로 전학 가라구 해요."

............................156쪽에서

 

영무의 속상한 마음이 그대로 담겨있다. 이렇게 속시원하게 말할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건강한 모습이지 않을까? 딸아이도 나에게 이런 말을 많이 했다. 삶이란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닐까...죽을때까지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벨상 수상자가 들려주는 미생물 이야기
아서 콘버그 지음, 이지윤 옮김, 애덤 알라니츠 그림, 로베르토 콜터 사진, 임정빈 감수 / 톡 / 200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959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아서 콘버그 박사가 2006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아들 로저 콘버그에게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들인 손자 손녀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라고 한다. 아서 콘버그의 세 아이들이 자라서 또 아이들을 낳고 그 아이들을 위해서 할아버지인 아서 콘버그에게 아들들이 "미생을 이야기"를 해달라고 부탁했고 할아버지는 이미 재미있게 이야기를 해주기에는 힘이 부쳐 이야기대신 유익하고 재미있는 시를 지어 들려준 것이 이 책의 시작이다. 시 하나하나에는 손자 손녀들의 림을 붙여넣기도 했다고 한다.

 

그렇게 만든 시들을 가족들과 친구들이 10년 넘게 돌려보다가 한 출판사에세 책으로 만들어 출간하는 것이 어떻겠냐구 제의를 받게 되었다고 한다.

 

커다랗고 푸근해보이는 재질의 책에 미생물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가깝지 않은 이야기를 커다란 책에 커다란 글씨로 듬성 듬성 표현을 해 놓아서 아이들이 수시로 부담없이 보기에도 좋아 보인다. 황색포도상구균, 장티푸스, 파상풍균, 맥주효모균,폐렴연쇄상구균등등의 미생물들을 쉽고 재미있고도 쉽게 풀어내주고 있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손과 머리카락, 콧구멍등 어디에나 있다고 한다. 가시에 찔리면 몸속으로 들어와 수백만 마리 세균들이 자라나기 시작하지만 세포와 항체에겐 바로 진다고 한다. 어느날 황색포도상구균이 빵집 아저씨의 손에서 따뜬한 커스터드 파이 속으로 쏘옥~~들어가게 되고 세균들은 무럭무럭 자라난다. 그리고 학교에서 돌아온 무언가를 먹고 싶었던 제시카는 파이를 보고는 맛나게 먹게 되고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열이 펄펄~~ 의사선생님은 식중독이라고 이야기하신다. 음식을 만지기 전에는 절대 손을 씻어야 한다는 사실..그래야 세균들이 감히 못 덤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제시카처럼 식중독에 걸려서 배가 아프지 않으려면 말이다.

 

그 범인이 바로 황색포도상구균인 것이다. 황색포도상구균은 동그란 세포들이 포도송이처럼 붙어 있어서 '포도상구균'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 녀석들이 우리 몸속으로 들어와 독소를 뿜어내면 구토, 설사, 복통등을 일으키는데 그것이 바로 식중독인 것이다.

 

그리고 장티푸스를 일으키는 장티푸스균, 파상풍을 일으키는 파상풍균등등을 이야기와 함께 재미있게 읽어내려갈수 있도록 만들어진 멋진 미생물 이야기책이다. 엄마인 나도 미생물이라는 과목에 대해서는 아리송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재미있게 하나하나 알아가게 된다. 아이들 덕에 엄마도 지식이 풍성해지는 느낌이다.

 

그림도 예전에 애니메이션으로 봤던 [은하철도 999]에서처럼 아주 신비롭고 재미있게 그리고 귀엽게 표현되어 있어서 더 친근감이 느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도 피카소가 될 수 있어요 - 이주헌과 함께 감상하기, 창작하기
이주헌 지음 / 다섯수레 / 200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끔 가족들과 미술 전시를 보러가면 질문을 받는다. 항상...이건 왜 이렇게 그렸지? 저건 왜 저렇게 그린거야? 하면서 날 괴롭힌다. 음? 나도 모르지..그냥..그런거야...보면..알아...네가 느끼는게 다야..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이야기하면 완전 무성의한 사람으로 낙인 찍힌다. 아이들 말마따나..나야 원래 그렇잖아~~~원래 무성의하다는 말이다. 원래 다정하지 않다는 말이다. 아이들이 나는 원래...산만해~~라고 이야기하면 나도 싫어하면서 나 역시 아이들에게 그렇게 이야기한다. 음...이제야 아이들 마음이 이해가 가는군...그저 귀찮은거 말하기....그럼 그냥 귀찮아하기..

 

이 책이 바로 나의 마음을 화악~~풀어준다. 그저 그림을 이렇게 저렇게 보는거야..라고 이 책의 작가가 하나하나 찝어가며 이야기해준다. 그림들마다 보면서..음..그렇구나..라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기도 하고... 아하~~이렇게 이야기해주면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정도면 뭐야? 나도 할수 있었잖아? 역시 나의 게으름과 다정하지 못한 것이 문제이군...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한편으로는 음...내가 몰랐던 이야기들을 많이 알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림을 어떻게 볼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그릴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수 있다.

그림 어떻게 볼까? 에서는 자연과 영감, 감각의 세계와 감각 너머의 세계, 색과 공간의 표현 그리고 독특한 시각, 흥미로운 기법등을 통해 여러 유명 작가들의 그림을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이야기해주고 있다. 어려운이야기보다는 그림 하나하나에서 느끼는 생각이나 알고 있는 작가의 간단한 정보를 통해 그림을 만날수 있다.

 

월터 크레인의 [포세이돈의 말들]이라는 작품은 거대한 파도와 말들이 오버랩되어 표현되고 있는데 작가 윌리엄 월터는 이런 바다 풍경 그리기를 매우 좋아했고 노한 바다를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폭풍이 이는 어느날 배의 돛대에 자신을 동여매고 바다로 나가기도 했다고 한다. 거친 파도를 더 잘 표현하기 위해서  말이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지 않았을까? 정말 대단하다.

 

니콜라스 푸생의 [포키온의 재가 있는 풍경]은 위대한 애국자 포키온을 기리기 위해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고대 아테네의 포키온은 정복자 알렉산드로스와 전쟁을 하지 말자고 아테네인들을 설득해 나라를 재난으로부터 구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런 포키온은 자신을 시기한 사람들의 모함에 빠져 억울하게 죽게 되고 화가 푸생은 그런 포키온의 재가 뿌려진 땅을 그리면서 다부지고 우뚝한 산을 배경에 그렸다고 한다. 포키온이 바로 그림 속의 위엄있는 산같은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말이다.

 

이렇게 하나하나 그림들과 함께 설명이나 느낌들을 이야기해주고 있으면서 그러한 대작들을 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대작들을 봤던 것들이 마음속에 담김과 동시에 그런 작품들을 아이들 손으로 직접 풀어내 볼수 있도록 그림 어떻게 그릴까? 라는 장을 통해서 그림 그리기 위한 에너지를 모아주고 있다.

 

다양한 기법, 그리는 요령들을 알려주면서 제시하기도 하고 알면 좋은 상식에서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도움이 될만한 상식들도 짦막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아이들이 직접 그러한 설명을 듣고 그린 그림들을 보여주며 더불어 아이들이 그린 그림에 대한 풀이도 해주고 있다. 아이들에게 그림을 알려주고 싶은 생각이 있는 부모님들이라면 아이들과 이 책을 보면서 작품을 감상할 뿐 만 아니라 즐겁게 예술의 세계에 빠져들기에 더없이 풍족한 책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