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민속기행 1 - 사라져가는 옛 삶의 기록, 최상일 PD의 신간민속 답사기
최상일 지음 / MBC C&I(MBC프로덕션)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라디오를 통해 어느 마을에 사는 누구의 노래라고 하면서 농사지을때 부르는 민요등을 들으면서 참 구성지고 정겹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러한 라디오 내용을 책으로 엮어낸 귀한 기록이다. 백두대간 자락의 300여 개 마을을 답사하면서 그곳에 오래 살았던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만나 예전의 삶과 민간신앙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그저 노인네들이 옛 젊은 시절을 그리워하며 하는 다 지나간 헛된 이야기라고 할지도 모를법한 그런 이야기들을 두루두루 발로 쫓아다니면서 기록하고 있다. 이제는 그때의 흔적만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한 흔적들을 더듬어 더듬어 발굴해내는 작가의 노력이 참 보기좋다. 일본은 민간신앙도잘 살려서 문화적인 유산으로 가치를 두고 보존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박정희대통령 시절 새마을 운동을 한다는 명목으로 그것들을 없애기에 급급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참 애석하고 씁쓸했다.

 

아무리 좋은 것이 있어도 그것의 가치를 몰라본다면 사라지게 되니 얼마나 안타까운가 말이다. 요즘 서울에서도 북촌을 개발한다는 명목으로 북촌을 죽여가듯이 말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참 윗사람들이 제대로 된 정신을 가지고 있어야 나라가 제대로 돌아간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반성하게 된다. 그 잘못이 나는 아니라고 어떻게 말할수 있겠는가 말이다.

 

이 책이 세상밖으로 나오기 까지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하니 얼마나 귀한 자료인지 알수 있다. 산골 골짜기 골짜기를 찾아다니면서 필자가 그들의 귀한 생활문화들을 이끌어내기 이모저모로 애를 쓴다. 귀가 들리지 않는 할머니에게 물어물어 알게 된 이야기, 그리고 삶에 지쳐 힘들게 살아왔던 넋두리 가운데 얻어낸 생활풍습들등등,....이 책은 민요를 수집하는 과정속에서 만들어지게 되엇다고 한다.  민요의 배경 즉 그들의 삶을 알아야 제대로 된 민요의 맛을 알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산속에 깃든 생활들을 기록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힘들게 힘들게 발로 찾아다니며 얻은 귀한 생활풍습이나 이야기들이 시간이 지나고 난후 많이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기록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고 이렇게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을 보다보니 예전에 내가 살고 있던 곳은 어떤 모습들이었는지 생각도 난다. 어릴적 산속에서 놀다보면 산속에서 무속신앙의 흔적을 만나곤 했다.

 

지금 시댁도 산골짜기에 있는데  그곳에 처음에 갔을때와 지금도 역시나 달라진 모습들을 볼수 있다. 그리고 산자락 옆으로 가면 산당도 만날수 있다. 얼마전 문화재를 잘못 관리해서 불에 타고 그것을 복원하기 위해서 애를 쓰는 모습들을 보니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제격이다.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것들이 보전된것과 새롭게 그것을 복원하는 것과는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가 말이다. 더 이상 문외한적인 발상으로 이나라가 쑥대밭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이 책을 수시로 음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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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아름다운 친구야 책읽는 가족 24
원유순 지음, 양상용 그림 / 푸른책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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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우창 씨는 이 곳에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우창 씨는 배나무 한 그루를 심으면서도 기도를 했다. 
'하나님, 이 곳을 우리들만의 천국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천국이 되게 해 주소서.'
하지만 그것은 한낱 꿈이었던가.
................본문 151쪽에서









어릴적 나도 한센병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문둥병이라는 말과 함께 들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의 서울에는 아파트가 무성하지만 예전에는 서울인 이곳 역시 거의 시골과 비슷해서 사람들이 종종 문둥병에 걸린 사람이 와서 아이들이 잡아간다는 이야기를 하곤 했었다. 아이들의 심장을 먹으면 나을것이라고 생각해서 어두운 길목에서 기다린다는둥 별 희한한 소문들이 무성했다. 워낙 겁이 많은 나였기에 그 말을 듣고는 두려워하곤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나의 어린시절의 기억들이 그리고 무지가 아직도 나의 생각을 지배하고 있었다는 것이 나자신도 놀라웠다.

 

'미감아'라는 말을 쓴 선생님의 수첩으로 인해 아이들은 두려움에 휩싸인다. 미오의 이름 옆에 쓰여있던 미감아라는 말을 우연히 한 아이가 보게되고 이야기가 퍼지면서 아이들은 미오의 할아버지도 한센병이고 아버지 역시 한센병이니 분명 미오도 한센병에 걸릴 것이라고 추측을 한다. 미오는 자신의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한센병인줄 모르고 화상으로 상처입은 것으로만 알고 있다가 아이들의 말에 놀라움과 함께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그래서 그 날이후로 하루하루가 무겁고 속상하기만 하다. 자신도 곧 한센병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며 지내는 것이다. 그리고 급기야 그 일이 벌어지고 만다. 미오에게 두려움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이다.

 

그리고 다슬이는 의사인 엄마에게 우연히 그 이야기를 하게 되고 엄마로부터 한센병은 옮지 않는다는 이야기, 한센병은 이미 퇴치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야기를 읽는내내 참 마음이 아렸다. 무엇이든 제대로 정확히 알지 못하면 문제가 생기게 된다. 문제가 생기면서 두려움이란 놈이 거머리처럼 달라붙는다. 아무리 그 두려움이란 놈을 떼어내려해도 해도 더 달라붙기만 한다. 하지만 정확한 지식, 정보가 용감하게 나서면 그런 두려움에서 벗어날수 있다.

 

그런 아픔을 딪고 이겨나가는 미오에게 친구 정민이가 이사오면서 미오의 아픔을 위로해주고 우정을 쌓아나가게 되는 과정들을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정민이 역시 아픈 삶을 살아가면서 버텨내야 하는 삶을 미오와 우정속에 삭여내면서 말이다.

 

이 책의 작가 역시 초등학교선생님으로 아이들을 가르친 적이 있는데 미감아의 담임을 하였으며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쓰게되었다고 한다. 선생님이 가르치던 아이중 한 아이가 '문둥이 마을'이라는 농장에 살고 있었는데 작가 역시 한센병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해서 그 아이에게 상처를 주었는데 나중에 한센병에 대해 자세히 알고 난 이후 죄책감을 느끼고는 이 이야기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어릴적 나도 한센병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문둥병이라는 말과 함께 들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의 서울에는 아파트가 무성하지만 예전에는 서울인 이곳 역시 거의 시골과 비슷해서 사람들이 종종 문둥병에 걸린 사람이 와서 아이들이 잡아간다는 이야기를 하곤 했었다. 아이들의 심장을 먹으면 나을것이라고 생각해서 어두운 길목에서 기다린다는둥 별 희한한 소문들이 무성했다. 워낙 겁이 많은 나였기에 그 말을 듣고는 두려워하곤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나의 어린시절의 기억들이 그리고 무지가 아직도 나의 생각을 지배하고 있었다는 것이 나자신도 놀라웠다.

 

'미감아'라는 말을 쓴 선생님의 수첩으로 인해 아이들은 두려움에 휩싸인다. 미오의 이름 옆에 쓰여있던 미감아라는 말을 우연히 한 아이가 보게되고 이야기가 퍼지면서 아이들은 미오의 할아버지도 한센병이고 아버지 역시 한센병이니 분명 미오도 한센병에 걸릴 것이라고 추측을 한다. 미오는 자신의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한센병인줄 모르고 화상으로 상처입은 것으로만 알고 있다가 아이들의 말에 놀라움과 함께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그래서 그 날이후로 하루하루가 무겁고 속상하기만 하다. 자신도 곧 한센병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며 지내는 것이다. 그리고 급기야 그 일이 벌어지고 만다. 미오에게 두려움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이다.

 

그리고 다슬이는 의사인 엄마에게 우연히 그 이야기를 하게 되고 엄마로부터 한센병은 옮지 않는다는 이야기, 한센병은 이미 퇴치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야기를 읽는내내 참 마음이 아렸다. 무엇이든 제대로 정확히 알지 못하면 문제가 생기게 된다. 문제가 생기면서 두려움이란 놈이 거머리처럼 달라붙는다. 아무리 그 두려움이란 놈을 떼어내려해도 해도 더 달라붙기만 한다. 하지만 정확한 지식, 정보가 용감하게 나서면 그런 두려움에서 벗어날수 있다.

 

그런 아픔을 딪고 이겨나가는 미오에게 친구 정민이가 이사오면서 미오의 아픔을 위로해주고 우정을 쌓아나가게 되는 과정들을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정민이 역시 아픈 삶을 살아가면서 버텨내야 하는 삶을 미오와 우정속에 삭여내면서 말이다.

 

이 책의 작가 역시 초등학교선생님으로 아이들을 가르친 적이 있는데 미감아의 담임을 하였으며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쓰게되었다고 한다. 선생님이 가르치던 아이중 한 아이가 '문둥이 마을'이라는 농장에 살고 있었는데 작가 역시 한센병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해서 그 아이에게 상처를 주었는데 나중에 한센병에 대해 자세히 알고 난 이후 죄책감을 느끼고는 이 이야기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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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 2010-08-05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미오가 아니라 미우입니다.
 
슈퍼두뇌 상식사전 - 일과 공부에 날개를 달아주는 200% 두뇌활용법!
사이토 시게타 지음, 신현호 옮김 / 길벗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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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머리가 좋아지는 것은 누구든 바라는 것일 것이다. 나 역시 이렇게 하면 어떨까? 저렇게 하면 좋아질까? 하는 기대를 항상 하게된다. [슈퍼두뇌 상식 사전] 은 머리를 좋아지게 하는 두뇌활용법들이 들어있다.

 

책을 읽다보니 저자는 90에 거의 가까와지는 나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많은 나이에도 이렇게 활력적으로 책을 쓸수있다는 것이 참 보기 좋았다. 뇌 전문의라 더 그럴수 있었을까? 두뇌 발달에 관심이 많으니 말이다. 50년 넘게 뇌 전문의로 일하면서 알게된 여러가지 뇌 관련 이야기들을 해주고 있다.

 

[기억을 강화하고 영감을 떠올리는 습관]

1) 무엇이든 3초만이라도 묵묵히 지켜보는 습관을 들인다.

2) 흥미를 끄는 것은 손에 쥐거나 냄새를 맡거나 귀를 기울이는 등 오감을 동원하여 기억한다.

3)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음악을 듣거나 창밖을 보면서 떠오르는 것을 재빠르게 손으로 메모해 머리를 워밍업시킨다.

4) 이야기의 전체를 이해하고 즐기면서 듣는다.

5)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자신만의 키워드를 발견해 활용한다. 돈이든, 숫자든, 옷감이든, 즉 무엇이든 상관없다.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키워드는 사람마다 다르다.

6) 마인드 맵으로 신경세포의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과정을 되짚어 메모를 하면 영감을 떠올리는 데 효과적이다.

...................................본문 119쪽에서

 

무엇이든 3초만이라도 묵묵히 지켜보는 습관은 지하철을 타고 다니거나 버스를 타고다니면서 심심할때 하면 좋을듯하다. 아무생각없이 시간을 보낸다 싶을때가 있는데 묵묵히 지켜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이렇것도 종종 써먹어야 봐야겠다.

 

요즘 사회에서 높이 평가받는 기준은 자신을 조절하는 능력이나 남을 통솔하는 능력 같은 것이다. 이는 다른 사람과 잡음을 일으키지 않고 살면서 자기 주장을 관철할 수 있는 능력이다.

....................본문 151쪽에서

 

 

EQ를 결정 짓는 5가지 요소

자기 인식력: 자기 감정을 자각하는 능력

자기 통제력: 분노와 불안 등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할 줄 아는 능력

동기 부여 능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

공감 능력: 다른 사람의 기분을 헤아리거나 받아들이는 능력

사회화 능력: 다른 사람과 서로 협조할 줄 알고 이끌어가는 능력

....................본문 151쪽에서

 

가끔은 아주 머리가 좋으면서도 사회성은 떨어지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그건 왜그럴까? 예전에 아이들과 어떤 책을 본적이 있는데 그 속에 그런이야기가 들어있었다. 어떤 아이가 머리는 굉장히 좋은데 사회성은 떨어진다는 이야기였다. 그 이야기를 보면서 아들아이가 문득 내게 하는 말이 엄마는 그렇게 머리가 좋으면서 약간 모자른 아이가 좋겠어? 아니면 나같이 그냥 평범한 아이가 좋아? 라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나도 그 책을 보면서 속으로 음~~우리 아이들은 딱히 머리가 좋은것은 아닌거 같다...하면서 머리가 무지 좋은 것에 대해 감동을 하며 약간은 평범함에 씁쓸해 하고 있었는데 그런말을 아이가 물어보니 얼마나 뜨끔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이렇게 사회성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접근들을 보다보니 음~~우리 아이들의 평범함이 정말 감사한것이구나..라는 생각도 든다.

 

이렇듯 두뇌발달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이 들어있어서 수시로 궁금할때 볼수 있는 책이다. 음식은 어떤 것을 먹는 것이 두뇌 발달에 좋은지, 어떤 운동이 좋은지등등을 알려 주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된다. 걷기가 역시나 두뇌발달에 좋다고 한다.  공부 열심히 하고 걷기를 하면 좋다고 하니 아이들 학교에서 공부하고 오면 같이 걷기를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도 좋고 나에게도 좋을 테니 말이다. 


머리가 좋아지는 것은 누구든 바라는 것일 것이다. 나 역시 이렇게 하면 어떨까? 저렇게 하면 좋아질까? 하는 기대를 항상 하게된다. [슈퍼두뇌 상식 사전] 은 머리를 좋아지게 하는 두뇌활용법들이 들어있다.

 

책을 읽다보니 저자는 90에 거의 가까와지는 나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많은 나이에도 이렇게 활력적으로 책을 쓸수있다는 것이 참 보기 좋았다. 뇌 전문의라 더 그럴수 있었을까? 두뇌 발달에 관심이 많으니 말이다. 50년 넘게 뇌 전문의로 일하면서 알게된 여러가지 뇌 관련 이야기들을 해주고 있다.

 

[기억을 강화하고 영감을 떠올리는 습관]

1) 무엇이든 3초만이라도 묵묵히 지켜보는 습관을 들인다.

2) 흥미를 끄는 것은 손에 쥐거나 냄새를 맡거나 귀를 기울이는 등 오감을 동원하여 기억한다.

3)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음악을 듣거나 창밖을 보면서 떠오르는 것을 재빠르게 손으로 메모해 머리를 워밍업시킨다.

4) 이야기의 전체를 이해하고 즐기면서 듣는다.

5)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자신만의 키워드를 발견해 활용한다. 돈이든, 숫자든, 옷감이든, 즉 무엇이든 상관없다.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키워드는 사람마다 다르다.

6) 마인드 맵으로 신경세포의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과정을 되짚어 메모를 하면 영감을 떠올리는 데 효과적이다.

...................................본문 119쪽에서

 

무엇이든 3초만이라도 묵묵히 지켜보는 습관은 지하철을 타고 다니거나 버스를 타고다니면서 심심할때 하면 좋을듯하다. 아무생각없이 시간을 보낸다 싶을때가 있는데 묵묵히 지켜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이렇것도 종종 써먹어야 봐야겠다.

 

요즘 사회에서 높이 평가받는 기준은 자신을 조절하는 능력이나 남을 통솔하는 능력 같은 것이다. 이는 다른 사람과 잡음을 일으키지 않고 살면서 자기 주장을 관철할 수 있는 능력이다.

....................본문 151쪽에서

 

 

EQ를 결정 짓는 5가지 요소

자기 인식력: 자기 감정을 자각하는 능력

자기 통제력: 분노와 불안 등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할 줄 아는 능력

동기 부여 능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

공감 능력: 다른 사람의 기분을 헤아리거나 받아들이는 능력

사회화 능력: 다른 사람과 서로 협조할 줄 알고 이끌어가는 능력

....................본문 151쪽에서

 

가끔은 아주 머리가 좋으면서도 사회성은 떨어지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그건 왜그럴까? 예전에 아이들과 어떤 책을 본적이 있는데 그 속에 그런이야기가 들어있었다. 어떤 아이가 머리는 굉장히 좋은데 사회성은 떨어진다는 이야기였다. 그 이야기를 보면서 아들아이가 문득 내게 하는 말이 엄마는 그렇게 머리가 좋으면서 약간 모자른 아이가 좋겠어? 아니면 나같이 그냥 평범한 아이가 좋아? 라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나도 그 책을 보면서 속으로 음~~우리 아이들은 딱히 머리가 좋은것은 아닌거 같다...하면서 머리가 무지 좋은 것에 대해 감동을 하며 약간은 평범함에 씁쓸해 하고 있었는데 그런말을 아이가 물어보니 얼마나 뜨끔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이렇게 사회성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접근들을 보다보니 음~~우리 아이들의 평범함이 정말 감사한것이구나..라는 생각도 든다.

 

이렇듯 두뇌발달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이 들어있어서 수시로 궁금할때 볼수 있는 책이다. 음식은 어떤 것을 먹는 것이 두뇌 발달에 좋은지, 어떤 운동이 좋은지등등을 알려 주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된다. 걷기가 역시나 두뇌발달에 좋다고 한다.  공부 열심히 하고 걷기를 하면 좋다고 하니 아이들 학교에서 공부하고 오면 같이 걷기를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도 좋고 나에게도 좋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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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걱정 없는 우리집 플래너 - 돈 걱정 없는 우리집 실천편
김의수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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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 경제에 관심을 갖으려고 노력하면서 열심히 읽는 책중 하나가 경제서이다. 물론 절대로 어려운 경제서는 아니고..^^;;;쉽고 재미있고 한눈에 쏙쏙 들어오는 그런 책이다. 경제서라고 말하기는 좀 뭣한 초보 재테크 정도? 그런 류의 책들을 유심히 보고 있다. 인터넷등으로도 열심히 들락날락거리면서 보지만 일단 책은 눈이 아프지 않으니 열심히 보려고 한다. 그런 책들 중 하나 [돈 걱정 없는 우리집 플래너] 와우~~정말 내 맘에 쏙 드는 제목이다. 돈 걱정 없는 우리집~~정말 꿈에 그리는 우리집 모습이다.

 

아이가 커가고 부모님들 연세드시는 모습을 보니 음..이건 아니군...아이들에게 무조건 올인한다고 해서 될일이 아니군..이란 생각이 엄청나게 든다. 그러던 와중에 만난 이 책..이 책은 어떻게 경제관리를 해야할지에 대한 쉽고 간단한 이야기와 함께 가계부도 같이 쓸수 있다. 예전에 공부잘하게 하는 방법에 관련된 이야기를 보던중 그런 이야기들을 본적이 있다. 들었던가? 아무튼..아이들에게 공부 잘하게 하는 방법은 디립다 파라고 몰아붙이는 것이 아니라 왜 공부가 필요한지를 알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스스로가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다.

 

가계부..그냥 가계부만 본다면 정말 지루하다. 계산계산...그런데 이 책은 의욕이 떨어질때마다 간간이 경제관련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서 가계부로서의 부담감보다는 더 힘을 내어 가계부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일석이조의 기능을 갖춘 책이다.

 

이 가계부를 책이라고 해야하나? 하여튼 책이기도 하고 가계부이기도 한 이 책의 저자 역시 어려운 시간들을 견녀냈다고 한다. 본인 스스로가 힘겨운 상황을 겪어내면서 어떻게 그 상황에서 벗어날수 있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가계부,경제를 잘꾸려 갈수 있는 지에 대해 쉽고도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다. 중간중간 본인 스스로 겪은 경험담들을 담아낸 이야기들과 함께 그 해결책들을 같이 묶어주어서 비슷한 경험을 하였던 생각들도 나고 아~~이렇게 하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희망을 갖고 설레임과 함께 한장 한장을 넘겨보았다.

 

이번엔 정말 내가 가계부를 일년동안 꾹~~참고 쓸수 있기를...그래서 아이들에게 나중에 나이 들어서 짐이 되지 않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남편에게도 큰소리 뻥뻥치고 말이다. 내가 이렇게 가계부를 열심히 썼어!! 이렇게 경제를 잘 살렸어 보라구!!!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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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함께 늙어갈 것이다
카미유 드 페레티 지음, 윤미연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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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유가 기뻐하던 모습. "야! 원피스다!" 그녀는 그 자리에서 당장 그걸 입어보았다. 살아있는 인형. "정말 멋진 워피스야!" 고마워 니니. 나의 니노츠카, 고마워, 뽀뽀." 그때 카미유는 아주 어렸다. 니니는 그녀의 착한 요정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게 변했다.

............................309쪽에서




1980년생. 프랑스 상경계 그랑제콜 졸업생이자 명문 연기학교 출신 영화배우. 방송 진행자. 회사 경영자. 그리고 재기 넘치는 미모의 작가.

....................

미모의 작가이기에 내용도 발랄 그 자체일줄 알았다. 이 책이 내 손에 들어온 이유는 연세드신 시어머님과 친정엄마를 이해하기 위해서였다. 이 책을 보면서 기쁨이 가득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엄마, 그리고 시어머님를 대하려고 말이다. 책속의 인물중 한 사람 니나의 말처럼 엄마와 시어머니는 젊으실때는 정말 우리에게 소금과 같은 존재였지만 연세가 드시면서 차츰 우리에게서 소홀해지는 존재들이다. 나 역시도 그렇게 될 것이다. 작가의 말마따나 우리는 함께 늙어갈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마치 내가 늙지 않을것처럼 행동한다. 머릿속으로는 나도 늙어가고 있어...내가 하는것처럼..내가 어머님, 엄마에게 하는것처럼 아이들도 내게 그렇게 소홀히 대할꺼야..그러니 나도 잘해드려야해..본대로 배운대로 한다잖아...하면서 잘해드리려 하는데도 내 욕심만 채우다 보면 모든 결심들이 부질없어진다. 매일 자책을 하면서도 그것이 쉽지 않다.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은 직장 핑계라도 대고 열심히 바쁜척을 하지만 난 직장을 다니지 않다보니 이래저래 신경이 쓰일 일이 많다.

 

그리고 친정엄마가 근처에 혼자 사시다보니 이래저래 신경이 쓰인다. 잘해드리는 것도 아니면서 신경만 쓴다. 그리고 엄마가 무언가 부탁만 하려하면 귀찮아하고 말이다. 책속의 니나처럼 한때는 잘나가는 판사였지만 그리고 그렇게 이쁘게 애지중지하던 자식이나 딸같이 키우던 돌보던 아이였지만 역시나 그들과의 관계가 점점 멀어진다. 인간이란 얼마나 이기적인 존재인가? 나에게 도움이 될때는 한없이 친한 척을 하다가 별 도움이 안된다..귀찮타 싶으면 자꾸만 멀어진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종종 보는데 그럴때마다 참 부럽다. 저렇게 해야하는데..하면서도 막상 나도 그렇게 해야지..하다보면 왜 이렇게 걸리는 것들이 많은지....나 역시 나이가 들것이다. 친정엄마는 종종 만날때마다 그런 소리를 하신다. 양노원에는 절대로 가지 않겠다. 양노원에 들어가면 죽어서만 나올수 있다. 난 가고 싶지 않다. 하지만 자식들은 그게 아닌것이다. 조금이라도 내가 편하려고 자꾸 자꾸 누군가에게 미룬다.

 

책을 읽는내내 너무 가슴이 아팠다. 책을 읽는다는 것이 아주 고통스러웠다. 내 마음속에 있는 생각들과 엄마의 두려워 하는 마음이 그대로 보여지기 때문이다.그리고 엄마와 늘 노인정에서 만나는 할머니들이 한 이야기들이 고스란이 담겨 있기에 참 힘들었다. 이 책과 엄마와 할머니들의 서로가 시기하고 질투하고 미워하고 그리고 고 사랑하는 모습들..우정들이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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