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만찬, 재미있는 돈의 역사, 똑똑한 논리 탈무드>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똑똑한 논리 탈무드 - 탈무드 속에 담긴 다섯 가지 생각의 법칙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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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자녀교육의 바이블이라고 불릴만큼 탈무드는 꼭 읽어야 할 책중의 한권으로

은연중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것 같다.

어렸을때 우연하게 책꽂이에서 빼어든 탈무드의 이야기들이 이솝우화와는

다르게 어린 내게도 참 많은 생각을 안겨 주었던 기억이 있다.

점점 나이를 먹고, 사회생활을하고 또 아이의 엄마로서 탈무드를 다시 보니

그때와는 다른 관점에서 읽어보게 된다.


근간에 철학을 화두로 하는 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긴 했지만 그 근본에는

탈무드가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듯하다.

아이를 키우며, 탈무드를 꼭 염두에 두지 않았어도 자연스럽게 탈무드에

내포되어있는 지혜로운 생각의 지표를 심어주고 싶었던 욕심이 있었다.

 
철학동화와 더불어 근간에 자아에 관한 책들이 또 많이 쏟아져 나오지만

탈무드와 다른 점이라면 궂이 탈무드에서는 어떤 결론을 내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냥 하나의 에피소드를 통하여 생각하는 것은 읽는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 바로 탈무드의 매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열린 생각의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이 탈무드의 가장 큰 묘미가 아닐지.

 
이제 열살을 맞은 아이는 독서취향으로 보아 한창 자신을 찾아가는 듯 보인다.

숙제로 쓰는 일기말고도 아이가 하나하나 자신만의 생각을 채워가는 노트를 우연히 발견하고  

얼마나 많이 자랐는지 새삼 깨달았다.

이제는 아이를 무작정 내마음대로 키워가는 단계에서 점점 벗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  

탈무드를 아이의 손에 쥐어주었다.

주말을 맞아 아이가 봉숭아 꽃잎으로 손톱을 물들이고 싶었나보다.

그런데 제 기억에 봉숭아 꽃물이 들기까지는 조금 번거롭고 불편함이 따랐던 기억이 있던게지.

잠들고 나면 봉숭아 꽃물을 들여달란다.

그리고나선 제가 생각해도 현명한 선택이었단 생각이 들었던지

"엄마! 나 솔로몬 같지?"한다. 하하!

탈무드속의 솔로몬왕의 지혜는 아이에게도 인상적이었던 게지.

아이가 읽은 책은 함께 꼭 같이 읽고 싶은 욕심이 점점 버거워 지지만 아이와 책을 읽고 나누는  

공감의 행복을 생각한다면 힘들어도 포기 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탈무드 한권으로 완벽할순 없겠지만 오늘도 아이와 나는 간접체험을 통해 기쁘고, 슬프고, 놀라고

긴장했다가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펴는 오만가지 경험을 하며 즐겁고 행복하다.

책이 소중해서가 아니라 내 아이가 소중해서 책한권도 소홀히 고를수가 없다!!

늘 선택의 순간으로 가득한 인생을 살아가며 아이가 탈무드속의 지혜로 현명한 선택들을 해나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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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 할머니, 초강력 아빠팬티>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오메 할머니 꽃보다 아름다운 우리
오채 지음, 김유대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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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

특이한 제목에서 [오메]가 어떤 뜻일까?하며 유쾌한 이야기를 기대하며  페이지를 넘겼는데

기대보다 잔잔하고 약간은 무게감이 느껴지는 이야기에서 저학년이상의 도서의 다른점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았네요. 그냥 이야기로만 읽는 동화가 아니라 생각하는 동화입니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보면 더 좋을 그런 이야기.

바로 가족이야기이기 때문이죠.

다 읽고보니 김유대작가의 유쾌한 그림때문에 제가 그냥 넘겨짚어 예상한 스토리와는

오히려 다른 전개가 나쁘지 않았답니다.

그림속의 할머니들 오메할머니/반지댁할머니/빡스댁 할머니가 슬프게만 보이지 않게

오히려 현실감있게 와 닿았어요.

공공주택에서는 애완동물의 사육을 금지하고 있음에도 요즘엔 공공연하게 강아지를 키우는집이

많은 것도 그렇고,

사람보다 더 대접받고 살고있는 애완동물들의 모습도 그렇고

현실감있는 배경 하나하나도 모두 시대적인 상황과 잘 맞아서 이야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더 와 닿았던것 같아요.

어린 손녀딸과 티격태격하면서도 추억이 깃든 닷짜꾸리를 만들어서 손녀딸에게 선물하는

할머니의 모습도 정감있고, 삐뚤빼뚤 올곶이 써내려간 할머니의 일기또한 많은

인상적이었어요.

책속에서 요즘 볼수있는 가족상들을 한꺼번에 모두 보게되면서 세상이 아무리변해도

바뀌지 않는것이 있다는것이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사람사는 세상!

가장 중요한것이 무엇일까?

오메할머니는 비록 아는것도 별로 없고, 몸도 건강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위한 배려도 별로

없이 살아온 사람이었지만 옆사람에게 많은 에너지를 주는 큰 할머니였던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오늘도 역시 아이의 책을 함께 읽으며, 같은책을 읽는 사람의 공감대는 따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나눠질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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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종료] 6기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3개월의 신간평가단 활동기간에 만났던 책들은 평소와 다른 행복함이었답니다. 

    나의 필요에 의해서 스스로 골라읽는 책이 아닌 어떤 책을  만나게 될까? 기다리다

    만났던 그 느낌은 너무 다르면서 설레임을 주었거든요. 

    평소에 꼭 읽고 싶었던 책이었을때는 두배 세배로 더 기뻤지만 평소 나의 취향과는 

    다른 책을 받았을때도 그 나름대로의 기쁨이 있었어요.   

    아이책을 고르면서, 내가 읽을 책을 고르면서 편향적인 취향이 무시될수 없기에 늘 

    멀리하게 되는 분야가 있었다면 이번 평가단 활동 기간에는 두루두루 접해볼수 있어서 

    좋았던 점도 많은것 같아요. 

    그럼에도 가장 인상깊었던 한권을 꼽으라면 "마크로비오틱"에 관한 책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근간에 아이아빠의 건강식단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마크로비오틱을 접하면서 

    저희집의 식단이 많이 바뀌었거든요. 

    아무래도 우리가족의 식생활에 관해 큰 변화를 주게 된 책이라서 제일 인상깊네요.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1위  여우와 토종씨의 행방불명

        2위  물리가 뭐야?

        3위  신통방통 곱셈구구

        4위  마크로비오틱 아이밥상

        5위  쫑나지 않는 해충이야기


신간평가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지구에서 사람이 멸종되었다?" 라고 시작된 서두에서 멸종이란 단어가 

        인간에게도 적용이 될수 있을거란 생각에 깜짝놀랐어요.  만물의 영장이라는 

        자만심을 은연중에 가지고 있었나 봅니다. 

        그렇게 어마어마한 명제로 시작한 책은 마지막에 또 한마디로 환경에 대한 

        경종을 울려주었네요. 

        "문명앞에는 숲이있고, 문명뒤에는 사막이 남는다"라는 말이 너무나도 

         절실하게 와 닿았답니다.

                          [여우와 토종씨의 행방불명 中에서]
 

      이상으로 행복한  3개월간의 6기신간평가단의 책이야기를 마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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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7-10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했다니, 저희도 기쁩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바이올렛 2010-07-11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 늘 행복한 책이야기로 종종 뵈어요~
 
이순신을 만든 사람들 숨은 역사 찾기 1
고진숙 지음, 최병대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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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거북선!하면 이순신!을 바로 떠올리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거북선은 이순신장군이 직접 설계하고, 만들고, 임진왜란의 쾌거를 이룬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무척 많을 것이다. 

아이와함께 위인전을 읽다보면 그 인물의 업적에 대한것만 소개가 되어있고 

그 인물이 어떻게 그런 큰 일을 이루어 냈는지 주변을 돌아보는 시선을 키워주지 않는다는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러다 아이가 고학년에 접어들면서 아이의 교과관련 평생교육원 강좌를 듣게 되었다. 

그러면서 인물에 대한 배경도서를 우연하게 보게 되었다.  

 이순신을 만든 사람들
1. 조선 과학기술의 꽃 거북선을 만든 사람, 나대용
2. 조선 최고의 해전 전문가, 정걸 장군
3. 물길 연구에 바친 삶, 물귀신 어영담
4. 화약은 내게 맡겨라, 염초 제조 기술자 이봉수
5. 조총의 비밀을 밝혀라, 정사준
6. 한산대첩을 승리로 이끈, 천재 전략가 이운룡
7. 이순신이 빚진 장수, 전라우수사 이억기 

사실 이한권의 책은 엄마인 나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아이의 교육을 떠나 엄마인 나 스스로도 이런식으로 독서를 그간 해오고 있었는데 

이순신장군의 거북선과, 임진왜란의 배경에는 이렇게 자신의 평생을 바친 사람들이 

많았다는것을 얼마나 알아채지 못했는지~. 

아이가 커갈수록 점점 시험위주의 암기과목처럼 책을 보여줄뻔 했던것이 아찔하게 와닿기 

까지 했다면 너무 과한 오버일까? 

사실 아이의 책을 고르고,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좀더 넓은 시선으로 활동하고 싶어서 

인근 도서관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고 하는 자원활동을 하고 있었지만 

나도 우물안의 개구리 였다는 반성을 했다. 

점점 많은 책을 읽어가면서 내 시야도 넓어져감을 , 그리고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은 멋진 

사람들이 많다는것이 새삼 감사하고 고맙게 느껴진다. 

파도 파도 마르지 않는 샘. 

책속의 샘을 오늘도 나는 계속 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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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가 뭐야?>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물리가 뭐야? all about 1
케이트 데이비스.리자 제인 질리스피 지음, 이충호 옮김, 애덤 라컴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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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참 많은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의 카테고리안에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까지~ 우리 주위만 둘러보아도 온통 세상은  

과학 투성이인듯 보이기까지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은 어려운 분야라는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학창시절에 학습적인 영역으로 처음 접하게 된 첫인상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데

딸아이만 보아도 과학은 늘 재미있는 건수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근간에 아이가 물리과학에 대한 재미를 톡톡히 느끼고 있던차에 이책을  만나게 되었네요.

사실은 물리라는 제목을 보고 이제 3학년인 딸아이에게는 좀 어렵지 않을까 제가 먼저 펼쳐  

들었습니다.

이책을 읽기에 앞서 아이가 읽고 내려놓은 물리과학 이야기를 읽으며 생각보다 우리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이 물리라는 것을 바로 엊그제야 알게 되어서 저도 더 흥미있게  

이책을 봤습니다.

책표지부터 두꺼운 양장본이 아닌 실용양장본이라서 일단 책이 가볍고 부담이 없게 느껴집니다.

전반적인 목차부터 책의 구성또한 요즘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난해한 구성이 아니라 깔끔하고

핵심을 한눈에 잘 알아볼수 있도록 구성해 놓은것이 마음에 듭니다.

물리학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부터 우리 일상의 물리적인 과학현상을 친근하게 소개해 주며  

서론에서 관심을 유도해주고, 일단 호흡을 고르게 해 주는것 같아요.

 
본문은 총 6개의 파트로 나누어서 물리적인 분야를 학술용어와 부연설명이 한눈에도 구분이  

되도록 활자체를 구분해 주었습니다.

일단 왜 어려운 물리공식을 외워야하는지도 조곤조곤 설명해 주고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실제로 친절한 선생님의 설명을 듣는것 같은 착각을 했답니다.

본문에는 생생한 참고 사진컷과 이해를 돕는 재미있는 그림들이 용어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중간중간 핵심 용어들은 서체에서도 구분이 될 뿐만 아니라 책의 말미에 사전형식으로 구성을  

묶어두어서 책을 읽고 난후나 필요한 정보들을 찾을때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일단 물리에관한 사전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또 아이와 중간중간 실험할 만한 것들도 소개가 되어있는것도 아이의 흥미를 일으키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의 구성자체가 난해하지 않고 깔끔하고 부연설명또한 장황하지 않으면서 핵심을  

너무나도 잘 간추려 놓아서 물리에 대한 전 분야를 이 책 한권으로 아우른것  처럼  

차곡차곡 정리가 된 느낌이 받았습니다.


이 책을 보고 난 아이가 바로 화학에 대한 관심을 보이더군요.

일단, 아이의 흥미의 꼬리에 꼬리를 물게 했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주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과학은 지식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하네요.

과학적인 사고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남겨 주는지, 어떤 방법으로 과학적인 시선을 키울것인지  

잘 유도해준 길라잡이같은 책한권이 참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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