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눈 코끼리>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초록 눈 코끼리 푸른숲 어린이 문학 21
강정연 지음, 백대승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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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듯 가볍지 않은 생각거리를 전해주었던 책이다.

책을 읽는 도중에 다시 표지그림과 작가 프로필과 읽었던 페이지의 그림들을 다시 돌아가며

확인해 보는 일을 반복할만큼 글의 전개 시점도, 주제도 픽션인듯 논픽션인듯 동화속에

절묘하게 의미심장함이 녹아있다.


올해들어서 이상기후가 뼈저리게 느껴질만큼 자연의 변화가 녹녹치않게 느껴졌던 한해였다.

문명이 발달하고 세계가 하루생활권으로 가능해졌을만큼 세상은 변하고 발전했지만

자연의 저항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할수 밖에 없는걸 보면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건 아무래도

자연인것 같다. 

동물원의 슈퍼스타 초록눈의 '범벅이'는 사육되어지고 있는 동물들을 대변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각각의 생명체는 최적의 장소에 있을때 가장 편안함과 안정을 느끼는데 심지어 야생동물이

가두어져 길들여진다는것은 역시나 자연스러운 일은 아니다.

자연스러운것이 가장 편안한 것이 아닐까?

범벅이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이와 함께 찾았던 동물원에서 보았던 동물들의 눈이

떠올랐다.

우리는 느끼지 못했지만 그 동물들도 뭔가 무언의 메세지를 보내고 있었던것은 아닐런지.


다행히 범벅이에겐 든든한 조력자들이 있어서 초록눈코끼리의 타고난 운명같은 새삶이

예고되었지만 다른동물들과 머리울림을 이용한 소통을 하며 자신의 뜻을 이루고자 애쓰는

범벅이가 문득문득 어디선가 치열하고 살고있을 누군가를 대변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삽화또한  신비로운 초록눈의 코끼리 범벅이의 이미지를 생생하게 전해주는 느낌이

가능하도록 묘하게 와닿았다.


막강한 자연처럼 조용하면서 강한것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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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하고 쫀득한 미국사 이야기, 남도 섬길여행>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말랑하고 쫀득~한 미국사 이야기 생각이 자라는 나무 19
케네스 C. 데이비스 지음, 이충호 옮김, 매트 포크너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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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이야기라고 하면 학창시절부터 거슬러 올라가 외울것 많고, 지루한 과히 유쾌하지 못한  

과목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 요즘 역사이야기가 예전과는 다르게 느껴집니다.

역사라고 하면 쾌쾌묵은 몇백년 몇천년전의 이야기라는 고정관념이 어느 책에서 보니  

우리의 어제또한 역사가 된다는 것을 어느순간 깨닫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어쨌튼 그렇게 어느날 부터, 좀더 자세히 말하면 책들을 읽어가다가 우연히 만난 역사 이야기가  

많이 오버랩 되는 시점에서부터 재미있어 지기 시작한것 같아요.

아이와함께 그림책을 보고, 영어책을 함께 읽고, 또 제 나름의 독서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던  

시점에서 역사가 교집합처럼 여러책들에서 접해지더군요.

처음엔 용어가 낯설었고, 용어가 익숙해 질 무렵엔 역사에 관심이 생겼던것 같아요.

 
그렇게 얼마전부터 차근차근 역사책들을 선택하는 순간이 많아졌답니다.


이책은 미국인이 쓴 역사이야기 입니다. 당연히 제나라 역사를 좀더 합리적인 시각으로  

풀어냈을거란 선입견을 갖고 시작했음에도 이책은 참 객관적이고, 침착한 전개를 보여줍니다.

중간중간 궁금해 할만한 것들을 바로바로 엮어준 것또한 감탄 스러울 정도입니다.

그림자료와 사진자료, 더불어 [피가 되고 살이되는 역사 상식]은 코너명처럼 정말 알찬코너  

입니다.

상식코너에서 인물이 궁금해 질만하면 바로 다음장엔 그 인물에 대한 연관자료를 풀어주어서

책을 읽어가며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참 제가 유식한 엄마처럼 느껴지더군요. ^^

 
미국의 역사부터 시작한 이야기는 근간의 미국에 대한 현실과 미래의 비젼까지 제시해 주고  

있어서 시대의 한 부분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아이와 방학동안 미국의 남북전쟁과 독립전쟁에 관한 자료를 조금 찾아보며 함께 보아와서인지

이번에 이 미국 역사책이 참 반가웠습니다.

 
근간에 느끼는 독서의 방식이 좀 문어발식이라 어수선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책의 페이지수가  

늘어가는 책들이 많아지면서 이런 방법또한 유익한 부분이 많이 있네요.

얼마전부터 한국사에관한 세미나를 듣고있는데 역사라는것은 조금더 알수록 재미를 느끼게 되는

부분인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처음 접하는 역사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들려주라는 말대로 저는 요즘 이렇게 역사의

에피소드들에 푹 빠져있게 되었네요.
 

아는만큼 보인다!라는 진리를 하루하루 실감하며 오늘도 미국역사한켠에서 세계의 한켠을 봅니다.

미래를 보기위한 넓은 시야를 갖기위한 필수조건은 과거에 대한 통찰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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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만찬, 재미있는 돈의 역사, 똑똑한 논리 탈무드>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싱글만찬 - 두 가지 재료로 만드는 147가지 레시피
문인영 지음 / 비타북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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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에 참 많은 요리책이 나왔던 것 같아요.

요즘엔 심지어 주방기구를 사도 자그마한 실용무크북이 딸려올 정도니 요리책이라는 것이

이제 작정하고 챙기지 않아도 많긴 한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혼때만 하더라도 요리책 들춰가며 이런 저런 요리들을 흉내내 보곤 했었는데  

요즘엔 그냥 인터넷으로

뚝딱!해결하는 것들도 많고 최신 요리비법을 터득하기에도 실용적인 세대인것 같습니다.


이책에서는 제목에서부터 싱글을 위한 만찬을 화두로 내세우긴 했지만 근간의 가족형태는 주로

싱글요리가 어울리는 경우가 더 많은것 같아요.

핵가족형태 때문이기도 하고 가족들간의 시간대가 맞지 않는 경우때문에도 그렇고.

무엇보다 요즘엔 이번 여름의 불규칙한 기상현상들로 채소가 품귀현상이 났었으니 더욱 요긴하게

활용될 만한 실용요리 가이드입니다.

 
올해로 주부 14년차인 오만함에 뭘 볼게 있을까?하고 시작했건만 의외로 꼼꼼한 살림노하우들이

채워져 있네요.

그래서 자리잡고 앉아 꼼꼼히 읽어 보았습니다.

몇가지 요리는 바로 저녁 밥상에 활용해 보기도 하고 다음을 위한 레시피로 꼽아 두기도 했어요.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건 재료 준비가 많고 번거롭지 않다는것!

조리가 간편 하다는 것!

다양한 조리법을 활용 할수 있다는 것!

한상 가득이 아니라 한접시로 풍성하게!

남기는 음식이 적어 진다! 

 
라는 장점들이 무척 실용적이예요. 안그래도 요즘엔 식당에서도 잔반 남기지 않기

운동을 실천하고 아이 학교에서도 일주일에 한번은 잔반 없는 날이 지정되어 있을만큼

요즘 환경문제에서 대두되고 있는 실천을 자연스럽게 가이드 해 준다는 점에서 좋았어요.

 
예전엔 화려하고 멋진 레스토랑에서나 먹을법한 엄두(?)안나는 화려한 요리법에 눈이 즐거웠던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활용할만한 요리실용 서적으로 이책은 참 요기하게 활용이 되네요.

오늘 저녁부터 바로 휘리릭~ 도전해 볼 의욕을 일으켜 주는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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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쩍 벌어지는 지진 이야기, 어린이 직업 백과>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어린이 직업백과 - 성격과 기질로 알아보는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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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이를 키우면서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중요시하며 여지껏 키워왔는데 어느순간부터는 구체적인

무엇인가를 발견하려고 노력을 하게 되는것 같아요.

어떤 아이로 자라야 행복할까? 어떤 직업을 갖는것이 미래지향적일까?

급변하는 사회속에서 너무나도 힘든 고민인것 같아요.

아이가 뚜렷하게 무엇을 하겠다고 선언해 주면 좋으련만 아이는 아이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보는

잣대가 다르다는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사회가 복잡해져가면서 참 많은 신생직업들이 생겨났어요.

예전에 미국의 남북전쟁시대 이전에는 여성들이 간호사를 할수가 없었다고 해요.

그렇지만 세월이 흘러 현대사회에서는 간호사는 백의의 천사로 여성전유물의 직업으로  

인식잡고 있는걸 보면 바로 당장이 아닌 미래사회의 직업을 결정하고 준비해간다는건  

참 큰 모험이 아닌가 싶네요,.

근간엔 그래도 많은 직업에 관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대부분의 책들은

수박겉핥기식의 직업들을 쭈~욱 나열해 놓거나 일반적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것 같아요.

작년에 도서관에서 초등2학년 아이들의 독서수업을 진행할때 직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아이들의 직업관이 그져 두리뭉실 한데 다시한번 놀랐어요.

디자이너만 해도 수십가지의 분야가 있을텐데 그저 막연히 디자이너 하면 의상이나 패션디자이너

정도만을 떠올리더군요.

의사도 물론 그렇구요. 아이들이 어리기도 했었지만 좀더 다양한 분야의 구석구석을 볼수있는

시야를 제시해준다는건 그만큼 넓게 보게 되는 지름길이 되겠죠.

 
이 책에서는 특이하게도 성격과 기질에 따라 아이들이 선택하면 좋을만한 직업들을 제시해준것이

조금 독특합니다.

예전엔 위인이라고 하면 돌아가신 분들 중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을 꼽곤 했는데 근간엔

살아있는 실존의 인물까지 넓게 보는 경향이 있어서 요즘 시대의 흐름에 조금 더 다가갈수 있다는

잇점이 있는것 같아요.

책에서 롤모델로 제시한 인물은 이순신/제갈공명/피카소/에디슨/빌게이츠/슈바이처/ 

오프라윈프리/링컨/제인구달/존 고다드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예를 들어  

여러가지 분야의 특징에 맞는 직업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조금더 아이의 성향에 맞춰 구체적인 직업군으로 좁혀가는데 도움이 되는것 같은데 그러고보면

이것또한 쉽지않습니다.

딱 이런사람이다!라고 구분지을만큼 명확한 성격을 구분짓는것 또한 힘든일이니까요. ^^

 
어쨌튼 각 성향에 맞는 직업의 종류와 더불어 무슨일을 하는지/어떻게 하면 그 분야에  

종사할수 있는지/그 직업의 힘든점과 좋은점은 무엇인지 두가지 측면에서 살펴보고 비교할수 

 있도록 해둔것이 좋아요.

관련 교과목까지 제시하여 주긴했지만 그부분은 조금 애매한 구분인것같긴 합니다.

 
이책한권으로 아이의 미래를 이것이다!라고 정할수는 없겠지만 사회 각분야에 관한 관심을 키우는

눈을 제시해 줄수 있다는 점에서는 많은 도움을 줄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직업에 관해서 이야기 나눠보고 어떤 직업이 있을까 하고 꼽아보면 의외로 많은  

직업군이 떠오르지 않는다는걸 보면 이책에서는 조금 더 크게 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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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멋진 2군 아빠>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나의 멋진 2군 아빠
조항록 지음 / 푸른물고기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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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을 처음 접했을때 '야구 이야기인가?'하고 책을 집어 들었다.

개인적으로 스포츠부문에 큰 관심이 없기도 했고 딸아이 역시 독서취향이 아무래도 스포츠에 관한

부분은 그러고보니 별로 접할 기회가 없었던듯하다.

 
예상과는 달리 이야기는 프로야구 2군에서 뚜는 선수이기도 하고  초등학생 찬엽이 아빠이기도 한

두 부자의 나래이션같은 구성이 재미있는 동화였다.

사춘기를 맞은 아들 찬엽이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커녕 2군에서 위태로운 선수 생활을  

연명(?)하고 있는 아빠의 현실을 부끄러워 하면서 아빠랑 마주치는것 조차도 불편해 하는  

상황까지 오게된다.

 
이른 나이에 찬엽이를 얻고 이제 갓 30을 넘은 나이이지만 스포츠선수로서의 힘겨운 일상을

수필처럼 풀어 놓았다.
 

초등학교 아이들 대상의 읽기 책들이 요즘엔 워낙 다양하게 나오긴 하지만 아들과 아빠  자신의

내면의 이야기를 일기처럼 번갈아 풀어놓은 구성이 참 신선하다.

그러고보면 말을 하지 않으면 한길 속을 알 길이 없다.

그래서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라는 말이 있지 않겠는가?

 
가족간에 또는 사춘기를 보내게 될 아이들이 한번정도는 꼭 이런 일이 아니라도 생활속에서

느끼게 될 감정의 변화를 참 실감나게도 풀어놓았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책의 삽화부분이다.

솔적히 이책을 받아보고 적잖이 실망을 하였다.

아마도 너무나도 화려한 책의 비쥬얼들에 익숙해져 있는 탓이라고 하기엔 삽화가 좀 성의 없이

느껴진다.

책을 받아보고 그림작가에 관한 정보를 먼저 찾아 보았다. 책의 어디에도 그림에 관한 정보가

없는것을 보고 그것또한 의아한 부분이다.

책의 구성에는 야구에 관한 손에 쏙 들어갈만한 '어린이를 위한 100가지 야구 이야기'가 부록처럼

80여 페이지에 걸쳐 별책으로 함께 구성되어있다.


 
책의 진행방식이며 책에서 다뤄주는 이야기는 감동 까지는 아니라도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이게도

되었지만 책의 삽화부분에서는 누구에게 권장하기엔 다소 멈칫거려지는것은 어쩔수가 없다.

그림책을 10여년간 아이와 함께 보고 있는 엄마의 입장에서 성의있는 그림을 보며 책을 읽는다는

행복또한 간과할수 없기에 비중있게 보는 부분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초등 3학년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아이의 독서노트를 보았더니 이렇게 정리해 두었다.

  

늘 강조해도 넘치지 않는 가족간의 사랑은 공기처럼 지나치기 쉽지만 각박한 우리사회를 

그나마 따뜻하게 이어가는 큰 원동력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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