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을 만든 사람들 숨은 역사 찾기 1
고진숙 지음, 최병대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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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거북선!하면 이순신!을 바로 떠올리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거북선은 이순신장군이 직접 설계하고, 만들고, 임진왜란의 쾌거를 이룬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무척 많을 것이다. 

아이와함께 위인전을 읽다보면 그 인물의 업적에 대한것만 소개가 되어있고 

그 인물이 어떻게 그런 큰 일을 이루어 냈는지 주변을 돌아보는 시선을 키워주지 않는다는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러다 아이가 고학년에 접어들면서 아이의 교과관련 평생교육원 강좌를 듣게 되었다. 

그러면서 인물에 대한 배경도서를 우연하게 보게 되었다.  

 이순신을 만든 사람들
1. 조선 과학기술의 꽃 거북선을 만든 사람, 나대용
2. 조선 최고의 해전 전문가, 정걸 장군
3. 물길 연구에 바친 삶, 물귀신 어영담
4. 화약은 내게 맡겨라, 염초 제조 기술자 이봉수
5. 조총의 비밀을 밝혀라, 정사준
6. 한산대첩을 승리로 이끈, 천재 전략가 이운룡
7. 이순신이 빚진 장수, 전라우수사 이억기 

사실 이한권의 책은 엄마인 나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아이의 교육을 떠나 엄마인 나 스스로도 이런식으로 독서를 그간 해오고 있었는데 

이순신장군의 거북선과, 임진왜란의 배경에는 이렇게 자신의 평생을 바친 사람들이 

많았다는것을 얼마나 알아채지 못했는지~. 

아이가 커갈수록 점점 시험위주의 암기과목처럼 책을 보여줄뻔 했던것이 아찔하게 와닿기 

까지 했다면 너무 과한 오버일까? 

사실 아이의 책을 고르고,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좀더 넓은 시선으로 활동하고 싶어서 

인근 도서관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고 하는 자원활동을 하고 있었지만 

나도 우물안의 개구리 였다는 반성을 했다. 

점점 많은 책을 읽어가면서 내 시야도 넓어져감을 , 그리고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은 멋진 

사람들이 많다는것이 새삼 감사하고 고맙게 느껴진다. 

파도 파도 마르지 않는 샘. 

책속의 샘을 오늘도 나는 계속 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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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가 뭐야?>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물리가 뭐야? all about 1
케이트 데이비스.리자 제인 질리스피 지음, 이충호 옮김, 애덤 라컴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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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참 많은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의 카테고리안에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까지~ 우리 주위만 둘러보아도 온통 세상은  

과학 투성이인듯 보이기까지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은 어려운 분야라는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학창시절에 학습적인 영역으로 처음 접하게 된 첫인상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데

딸아이만 보아도 과학은 늘 재미있는 건수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근간에 아이가 물리과학에 대한 재미를 톡톡히 느끼고 있던차에 이책을  만나게 되었네요.

사실은 물리라는 제목을 보고 이제 3학년인 딸아이에게는 좀 어렵지 않을까 제가 먼저 펼쳐  

들었습니다.

이책을 읽기에 앞서 아이가 읽고 내려놓은 물리과학 이야기를 읽으며 생각보다 우리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이 물리라는 것을 바로 엊그제야 알게 되어서 저도 더 흥미있게  

이책을 봤습니다.

책표지부터 두꺼운 양장본이 아닌 실용양장본이라서 일단 책이 가볍고 부담이 없게 느껴집니다.

전반적인 목차부터 책의 구성또한 요즘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난해한 구성이 아니라 깔끔하고

핵심을 한눈에 잘 알아볼수 있도록 구성해 놓은것이 마음에 듭니다.

물리학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부터 우리 일상의 물리적인 과학현상을 친근하게 소개해 주며  

서론에서 관심을 유도해주고, 일단 호흡을 고르게 해 주는것 같아요.

 
본문은 총 6개의 파트로 나누어서 물리적인 분야를 학술용어와 부연설명이 한눈에도 구분이  

되도록 활자체를 구분해 주었습니다.

일단 왜 어려운 물리공식을 외워야하는지도 조곤조곤 설명해 주고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실제로 친절한 선생님의 설명을 듣는것 같은 착각을 했답니다.

본문에는 생생한 참고 사진컷과 이해를 돕는 재미있는 그림들이 용어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중간중간 핵심 용어들은 서체에서도 구분이 될 뿐만 아니라 책의 말미에 사전형식으로 구성을  

묶어두어서 책을 읽고 난후나 필요한 정보들을 찾을때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일단 물리에관한 사전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또 아이와 중간중간 실험할 만한 것들도 소개가 되어있는것도 아이의 흥미를 일으키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의 구성자체가 난해하지 않고 깔끔하고 부연설명또한 장황하지 않으면서 핵심을  

너무나도 잘 간추려 놓아서 물리에 대한 전 분야를 이 책 한권으로 아우른것  처럼  

차곡차곡 정리가 된 느낌이 받았습니다.


이 책을 보고 난 아이가 바로 화학에 대한 관심을 보이더군요.

일단, 아이의 흥미의 꼬리에 꼬리를 물게 했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주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과학은 지식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하네요.

과학적인 사고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남겨 주는지, 어떤 방법으로 과학적인 시선을 키울것인지  

잘 유도해준 길라잡이같은 책한권이 참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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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아이가 되고 싶어요, 두 발로 걷는 개>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착한 아이가 되고 싶어요!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5
마리안느 머스그로브 지음, 김호정 옮김, 셰릴 오르시니 그림 / 책속물고기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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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진정한 어린이는 착한 어린이 인가?

생각해보면 어른이나 아이나 착한사람 컴플렉스라는 것이 한동안 유행(?)했던 적이 있는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도 종종 아이에게 착한 아이가 되라고 은연중에  

강요하는것은 아닌지.

이책에 등장하는 루시는 너무나도 평범한 아이입니다.

학교에서는 약삭빠른 친구 하신타에게 늘 당하기만 하고, 마음속으로만 복수를 하는 상상을 하는

약간은 소심한듯 보이는 일반적인 아이들을 대변하는 듯합니다.

어느날 네델란드에 계시던 고모할머니가 루시네 집을 방문하게 되면서 루시는 또 다른 고민이

생기고 맙니다.

신터클라스 데이에 검둥이 피트가 와서 나쁜 아이를 데리고 간다고 하니 은근히 겁이 나기  

시작한거죠.

 
이책을 읽어나가면서 루시의 고모할머니가 왜이렇게 밉게 만 보이던지요 ^^

사실은 좀더 들여다보면 루시의 고모할머니는 요즘의 우리 어른들의 일번적이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스스로는 착한 아이라고 생각하는 확신이 있으나 주변 어른들의 신뢰를 확신하지 못한 루시는

무모한 실험을 통해 착한 아이임을 입증받고 싶어합니다.

사소한 어른의 한마디가 여리디 여리고, 철없는 아이들을 얼마나 위험에 내몰수 있는지 가슴이

다 철렁했답니다.

다행히 루시의 무모한 실험으로 한번의 위기를 넘긴후 고모할머니가 잘못을 인정하며 이야기는

훈훈하게 마무리 됩니다.

 
이책을 읽은 10살짜리 루시 또래의 우리 딸래미는 이책을 읽은 소감을 물었더니 이렇게  

말하더군요. "굳이 착한 아이가 되려고 노력하지 말자!

왜냐하면 피아노 건반의 음처럼 각자 자기만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독특하게 자기만의 특징을

갖고 살자!"라고 말하고 싶다는군요. ^^


그러면서 한번 생각해 보았답니다.

나도 그걸 알면서 우리 딸에게는 또는 내 스스로에게 일반적인 규칙을 강요한건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이책작가의 눈에 띄었던 책한권  역시 또 관심이 가네요. ^^

제목만 들어도 왠지 걱정이 싹! 사라질것 같은 이느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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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입니까>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나는 개입니까 사계절 1318 문고 62
창신강 지음, 전수정 옮김 / 사계절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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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 변신한 어느 개의 파란만장 도시 체험기! 
이책의 소개타이틀을 읽고 사실 큰 기대감없이 책을 펼쳐들었다.

13~18 을 겨냥한 청소년문학으로 분류가 되어있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 약간의 공상환타지 

같은 느낌도 묻어나는 책이다.

사실 나는 개인적으로 환타지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학교다닐때도 소설류를 읽는 시간은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만큼 독서편력도  

현실주의적인 그런 책들을 많이 보아온 듯하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키우다보니 나의 이 독서편력이 아이를 위한 책을 고르는 일에도 은연중에  

적용이 되는것 같아서 깜짝 깜짝 놀랄때가 있다.

 
사실 이책은 300페이지가 넘어가는 꽤 분량이 있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 또 공상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던 나에게 조차도 꽤 흥미진진한 전개를 보여준 책이다.

가볍게 공상소설이라고 하기엔 이책에는 개가 변신한 인간의 시점에서 인간세상을 은연중에  

꼬집어 주는대목들이 여러곳에서 발견된다.

그러고보니 공상소설이라기 보다 우화소설이라고 하는것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인간으로 변신한 개들이 인간의 삶을 보는 시선을 편하게 만은 보지 못한것 같다.

나도 그런 평범한 사람들중의 한명이기때문에 떳떳하지 못한 구석이 있던 탓일까?

가볍게 읽어가면서도 가볍지않은 주제를 일깨워 내는 이 작가의 책을 읽으며 다시한번 작가

소개글을 찬찬히 읽어 보았다.

개인적으로도 상류문학 내지는 명작이라고 일컬어 지는 작품들은 유럽의 작가들의 작품이  

많을거란 고정관념을 은연중에 갖고 있었던 탓일까?

누가 콕 찝어 이야기하지 않아도 나의 양심은 느낀다는 말이 이런 문학작품을 보면서 다시한번

실감이 났던것 같다.

사실 제법 300페이지가 넘어가는 제법 호흡이 긴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이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게 할만큼 픽션임에도 불구하고 이책은 절대로 허구는 아니었다.

오히려 인간의 한 사람으로 어떤 결말로 이야기를 매듭지을지 숨죽이고 지켜보게되는

그런 심정이었다고나 할까? 

한숨 돌리고 창신강의 다른작품인   도 한번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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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아이가 되고 싶어요, 두 발로 걷는 개>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두 발로 걷는 개 꿈공작소 3
이서연 지음, 김민정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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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그러고보니 개에 관한 책을 많이 보게 되네요.

내이름은 개

나는 개입니까

두발로 걷는 개

그러고보면 가장 친근한 동물이 개이기 때문에 우리 이야기들에는 개를 소재로 한 이야기들이

많이 출간 되는것 같아요.

 

전에 읽었던 두권의 개는 가볍지 않은 주제들을 다루었다고 한다면 이번 이야기는 오랫만에  

가볍게 읽을수 있는 전래동화 였답니다.

전래동화는 생각해보면 참 쉽게 읽을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어린시절을 지내고  

한 아이의 엄마로서 접하는 전래동화는 그냥 가볍게 스토리만을 생각하게 되는 분야는 아닌것  

같아요.

이제서야 전래동화의 묘미를 알게 되었다고 하면 과장일까요?

전래동화가 전 세계적으로 연령에 제한없이 사랑을 받고 오랫동안 명맥을 유지하며 또 패러디  

한 이야기들이 속속들이 나오는 걸 보면 분명 가벼이 그냥 읽고 지나가는 이야기는 아닌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속에는 전래동화의 구성요소가 잘 들어맞아 있습니다.

착한동생과 욕심장이 형.

그리고 약간은 허풍스러운 캐릭터 씨뿌리는 개

문제를 발단시켜주는 비단장수들.

선행과 악행, 그리고 보은의 결말까지 두루두루 예측이 가능한 전개가 이루어지긴 합니다.

 

이책을 읽고난 3학년 딸아이와 함께 요즘 국어 교과에서 배우는 속담과 연결하여 감상 나누기를

해보았습니다.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 내지는 "뿌린대로 거둔다"라는 예상과 다르지 않은  

전개였지만 역시 이야기 나눠보는 소재로는 재미있고 또 철학적인 요소도 배제되지 않았네요.

 

이 이야기의 소개글을 읽어보니 두발로 걷는 개가 씨를 뿌리는 그 부분이 자연을 상징한다고  

하네요. 생각해보면 우리 주위의 소중한 자연물들에 대한 우리의 경각심을 일깨워 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무조건 많은 것을 바라고 욕심 부릴것이 아니라 필요한만큼 소중하게 나눠쓰는 삶 또한 그만큼  

소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만 잘사는 나라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잘 사는 삶은 작은 배려들이 모아서 이루어지는것이  

아닐까하는 거국적인 결말도 한번 생각해 보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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