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입니까>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나는 개입니까 사계절 1318 문고 62
창신강 지음, 전수정 옮김 / 사계절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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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 변신한 어느 개의 파란만장 도시 체험기! 
이책의 소개타이틀을 읽고 사실 큰 기대감없이 책을 펼쳐들었다.

13~18 을 겨냥한 청소년문학으로 분류가 되어있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 약간의 공상환타지 

같은 느낌도 묻어나는 책이다.

사실 나는 개인적으로 환타지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학교다닐때도 소설류를 읽는 시간은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만큼 독서편력도  

현실주의적인 그런 책들을 많이 보아온 듯하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키우다보니 나의 이 독서편력이 아이를 위한 책을 고르는 일에도 은연중에  

적용이 되는것 같아서 깜짝 깜짝 놀랄때가 있다.

 
사실 이책은 300페이지가 넘어가는 꽤 분량이 있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 또 공상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던 나에게 조차도 꽤 흥미진진한 전개를 보여준 책이다.

가볍게 공상소설이라고 하기엔 이책에는 개가 변신한 인간의 시점에서 인간세상을 은연중에  

꼬집어 주는대목들이 여러곳에서 발견된다.

그러고보니 공상소설이라기 보다 우화소설이라고 하는것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인간으로 변신한 개들이 인간의 삶을 보는 시선을 편하게 만은 보지 못한것 같다.

나도 그런 평범한 사람들중의 한명이기때문에 떳떳하지 못한 구석이 있던 탓일까?

가볍게 읽어가면서도 가볍지않은 주제를 일깨워 내는 이 작가의 책을 읽으며 다시한번 작가

소개글을 찬찬히 읽어 보았다.

개인적으로도 상류문학 내지는 명작이라고 일컬어 지는 작품들은 유럽의 작가들의 작품이  

많을거란 고정관념을 은연중에 갖고 있었던 탓일까?

누가 콕 찝어 이야기하지 않아도 나의 양심은 느낀다는 말이 이런 문학작품을 보면서 다시한번

실감이 났던것 같다.

사실 제법 300페이지가 넘어가는 제법 호흡이 긴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이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게 할만큼 픽션임에도 불구하고 이책은 절대로 허구는 아니었다.

오히려 인간의 한 사람으로 어떤 결말로 이야기를 매듭지을지 숨죽이고 지켜보게되는

그런 심정이었다고나 할까? 

한숨 돌리고 창신강의 다른작품인   도 한번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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