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입니까 반올림 24
김해원 외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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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버스형식의 4편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한편같은 독특한 구성의 책이다.

한 기획사의 핸드폰광고를 위해서 모인 4명의 가족구성원역활을 맡은 사람들의 입장에서

각각의 이야기는 마치 독백처럼 느껴진다.

 

전혀 다른 남이 만나서 인위적으로 잠깐 구성되는 가족상황극의 광고한편을 찍기전에

실제로 가족이란 어떤것인지 생각하게 된다.

한없이 편안하고 자유스러운 가정도 그러고보면 어느정도의 규칙과 질서가 존재한다.

우리가 공기와 물의 존재의 중요성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다가

잠시라도 공기와 물이 없어지면 죽을것처럼 느껴지는 그런것 처럼 가정또한 그런곳이 아닐지.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을 대개는 소박한 바람으로 여기지만

그런 소박한 바람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가족간의 배려는 꼭 필요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볍게 읽어나간 그런 이야기지만 뒷통수를 한대 강하게 맞은것 처럼

가족구성원중에서 느껴지는 각자의 애환을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한 가정의 엄마로,아내로 나는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우리가족들은 오늘도 안녕한지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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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눈 코끼리>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초록 눈 코끼리 푸른숲 어린이 문학 21
강정연 지음, 백대승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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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듯 가볍지 않은 생각거리를 전해주었던 책이다.

책을 읽는 도중에 다시 표지그림과 작가 프로필과 읽었던 페이지의 그림들을 다시 돌아가며

확인해 보는 일을 반복할만큼 글의 전개 시점도, 주제도 픽션인듯 논픽션인듯 동화속에

절묘하게 의미심장함이 녹아있다.


올해들어서 이상기후가 뼈저리게 느껴질만큼 자연의 변화가 녹녹치않게 느껴졌던 한해였다.

문명이 발달하고 세계가 하루생활권으로 가능해졌을만큼 세상은 변하고 발전했지만

자연의 저항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할수 밖에 없는걸 보면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건 아무래도

자연인것 같다. 

동물원의 슈퍼스타 초록눈의 '범벅이'는 사육되어지고 있는 동물들을 대변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각각의 생명체는 최적의 장소에 있을때 가장 편안함과 안정을 느끼는데 심지어 야생동물이

가두어져 길들여진다는것은 역시나 자연스러운 일은 아니다.

자연스러운것이 가장 편안한 것이 아닐까?

범벅이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이와 함께 찾았던 동물원에서 보았던 동물들의 눈이

떠올랐다.

우리는 느끼지 못했지만 그 동물들도 뭔가 무언의 메세지를 보내고 있었던것은 아닐런지.


다행히 범벅이에겐 든든한 조력자들이 있어서 초록눈코끼리의 타고난 운명같은 새삶이

예고되었지만 다른동물들과 머리울림을 이용한 소통을 하며 자신의 뜻을 이루고자 애쓰는

범벅이가 문득문득 어디선가 치열하고 살고있을 누군가를 대변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삽화또한  신비로운 초록눈의 코끼리 범벅이의 이미지를 생생하게 전해주는 느낌이

가능하도록 묘하게 와닿았다.


막강한 자연처럼 조용하면서 강한것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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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하고 쫀득한 미국사 이야기, 남도 섬길여행>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말랑하고 쫀득~한 미국사 이야기 생각이 자라는 나무 19
케네스 C. 데이비스 지음, 이충호 옮김, 매트 포크너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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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이야기라고 하면 학창시절부터 거슬러 올라가 외울것 많고, 지루한 과히 유쾌하지 못한  

과목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 요즘 역사이야기가 예전과는 다르게 느껴집니다.

역사라고 하면 쾌쾌묵은 몇백년 몇천년전의 이야기라는 고정관념이 어느 책에서 보니  

우리의 어제또한 역사가 된다는 것을 어느순간 깨닫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어쨌튼 그렇게 어느날 부터, 좀더 자세히 말하면 책들을 읽어가다가 우연히 만난 역사 이야기가  

많이 오버랩 되는 시점에서부터 재미있어 지기 시작한것 같아요.

아이와함께 그림책을 보고, 영어책을 함께 읽고, 또 제 나름의 독서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던  

시점에서 역사가 교집합처럼 여러책들에서 접해지더군요.

처음엔 용어가 낯설었고, 용어가 익숙해 질 무렵엔 역사에 관심이 생겼던것 같아요.

 
그렇게 얼마전부터 차근차근 역사책들을 선택하는 순간이 많아졌답니다.


이책은 미국인이 쓴 역사이야기 입니다. 당연히 제나라 역사를 좀더 합리적인 시각으로  

풀어냈을거란 선입견을 갖고 시작했음에도 이책은 참 객관적이고, 침착한 전개를 보여줍니다.

중간중간 궁금해 할만한 것들을 바로바로 엮어준 것또한 감탄 스러울 정도입니다.

그림자료와 사진자료, 더불어 [피가 되고 살이되는 역사 상식]은 코너명처럼 정말 알찬코너  

입니다.

상식코너에서 인물이 궁금해 질만하면 바로 다음장엔 그 인물에 대한 연관자료를 풀어주어서

책을 읽어가며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참 제가 유식한 엄마처럼 느껴지더군요. ^^

 
미국의 역사부터 시작한 이야기는 근간의 미국에 대한 현실과 미래의 비젼까지 제시해 주고  

있어서 시대의 한 부분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아이와 방학동안 미국의 남북전쟁과 독립전쟁에 관한 자료를 조금 찾아보며 함께 보아와서인지

이번에 이 미국 역사책이 참 반가웠습니다.

 
근간에 느끼는 독서의 방식이 좀 문어발식이라 어수선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책의 페이지수가  

늘어가는 책들이 많아지면서 이런 방법또한 유익한 부분이 많이 있네요.

얼마전부터 한국사에관한 세미나를 듣고있는데 역사라는것은 조금더 알수록 재미를 느끼게 되는

부분인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처음 접하는 역사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들려주라는 말대로 저는 요즘 이렇게 역사의

에피소드들에 푹 빠져있게 되었네요.
 

아는만큼 보인다!라는 진리를 하루하루 실감하며 오늘도 미국역사한켠에서 세계의 한켠을 봅니다.

미래를 보기위한 넓은 시야를 갖기위한 필수조건은 과거에 대한 통찰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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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만찬, 재미있는 돈의 역사, 똑똑한 논리 탈무드>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싱글만찬 - 두 가지 재료로 만드는 147가지 레시피
문인영 지음 / 비타북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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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에 참 많은 요리책이 나왔던 것 같아요.

요즘엔 심지어 주방기구를 사도 자그마한 실용무크북이 딸려올 정도니 요리책이라는 것이

이제 작정하고 챙기지 않아도 많긴 한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혼때만 하더라도 요리책 들춰가며 이런 저런 요리들을 흉내내 보곤 했었는데  

요즘엔 그냥 인터넷으로

뚝딱!해결하는 것들도 많고 최신 요리비법을 터득하기에도 실용적인 세대인것 같습니다.


이책에서는 제목에서부터 싱글을 위한 만찬을 화두로 내세우긴 했지만 근간의 가족형태는 주로

싱글요리가 어울리는 경우가 더 많은것 같아요.

핵가족형태 때문이기도 하고 가족들간의 시간대가 맞지 않는 경우때문에도 그렇고.

무엇보다 요즘엔 이번 여름의 불규칙한 기상현상들로 채소가 품귀현상이 났었으니 더욱 요긴하게

활용될 만한 실용요리 가이드입니다.

 
올해로 주부 14년차인 오만함에 뭘 볼게 있을까?하고 시작했건만 의외로 꼼꼼한 살림노하우들이

채워져 있네요.

그래서 자리잡고 앉아 꼼꼼히 읽어 보았습니다.

몇가지 요리는 바로 저녁 밥상에 활용해 보기도 하고 다음을 위한 레시피로 꼽아 두기도 했어요.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건 재료 준비가 많고 번거롭지 않다는것!

조리가 간편 하다는 것!

다양한 조리법을 활용 할수 있다는 것!

한상 가득이 아니라 한접시로 풍성하게!

남기는 음식이 적어 진다! 

 
라는 장점들이 무척 실용적이예요. 안그래도 요즘엔 식당에서도 잔반 남기지 않기

운동을 실천하고 아이 학교에서도 일주일에 한번은 잔반 없는 날이 지정되어 있을만큼

요즘 환경문제에서 대두되고 있는 실천을 자연스럽게 가이드 해 준다는 점에서 좋았어요.

 
예전엔 화려하고 멋진 레스토랑에서나 먹을법한 엄두(?)안나는 화려한 요리법에 눈이 즐거웠던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활용할만한 요리실용 서적으로 이책은 참 요기하게 활용이 되네요.

오늘 저녁부터 바로 휘리릭~ 도전해 볼 의욕을 일으켜 주는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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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쩍 벌어지는 지진 이야기, 어린이 직업 백과>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쩍 벌어지는 지진이야기 지식세포 시리즈 3
꿈비행 지음 / 반디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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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학에 과학관에서 지진체험을 하고 온 터라 지진이야기를 좀더 새롭게 볼수 있었던 

기회가 된것 같아요. 

아무리 세상이 발달하고 문명이 발전해도 자연현상에는 예나 지금이나 참 작게만 느껴지는 

것은 어쩔수가 없는것 같아요.  

[쫑나지 않는 해충이야기]에서 재미있는 해충관련 이야기들을 접하고나서 두번째로 접한  

지식세포 시리즈중의 한권인 이책에서는 지진에 관한 역사적인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책의 백미는 중간중간  양념처럼 '지식세포 퐁퐁퐁'이라는 코너를 통해 

접하게되는 비하인드 스토리부분과 관련 사이트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실질적으로 과학관의 과학탐험을 통해 과학현상들을 접하는 범위는 좀 어딘지 모르게 빈약하게 

느껴졌었는데 책에서 소개한 사이트나 자료들은 좀더 구체적입니다. 

책을 보며 아이와 꼭 가보고 싶은 곳의 리스트를 체크해 두었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사뭇 딱딱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좀더 유쾌한 캐릭터가 등장하여 이야기를 좀더 매끈하게  

끌어가는 역할을 해주는것도 재미있어요. 

사진자료와 그림자료가 적절하게 조화가 되어있어서 조금 더 유쾌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지진을 경험한 일본인이 보낸 편지도 생생한 지진의 한켠을 보는것 처럼 솔깃하게 만들었던것 

같아요. 큰 일이 있을때 지진에 관한 정보가 없을 경우 하늘의 천재지변으로 생각하고 

나라의 큰 일을 결정했다는 것도 놀라웠고 점점 과학적으로 지진에 관해 대처해 가는 

인간들의 능력에도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우리나라는 지진의 영향권에서 조금 안전하다고 여겨왔는데  

앞으로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여 준비해가는것은 남겨진 숙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책의 말미에 수록된 지진사건을 도표자료로 정리해 두어서 한눈에 얼마나 지진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지진에 대비해가는 과정을 속속들이 알게 되었어요. 

지진, 무섭고 엄청난 자연현상이지만 차근차근 대비해 나가면 좀더 현명하게 대처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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