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의 28원칙 - 자주정신과 주체의식, 자존감을 갖게 하는 중요한 마인드
김옥림 지음 / 북씽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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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부제가 묵직하고 표지에서 부터 느껴지는 백범김구선생의 아우라가 벌써부터 ^^

요즘은 옛선인들의 가치관을 재조명하고 그에따른 다양한 사상을 생활에서 적용할수 있도록 지침을 주는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근간에 읽었던 <징비록, 류성룡의 28원칙http://yeonv6.blog.me/220384893779>도 같은 맥락의 책이다.

 

리셋하고 리셋해도 쉽지 않은 세상에서 가장 힘든일중 하나가 바로 자신을 케어하는 셀프마인드가 아닐런지.

그래서 자아개발서나 지침서가 끊임없이 출간되는 이유일것이다.

묵직한 책들을 읽는 중간중간 가볍게 읽을만한 마인드 컨트롤에 관한 책들을 종종 집어드는것도 그런이유이다.

그런데 이책은 그렇게 가볍게 책장이 휙휙 넘어가는 책이 아니다.

 

총 28가지의 사자성어와 함께 김구선생의 이야기와 더불어 다양한 예시들을 들어 빼곡히 작가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처음부터 꼭꼭눌러읽기엔 작가의 이야기가 무척이나 묵직하다.

다시 책장을 앞으로 넘겨서 타이틀을 먼저 읽고 책의 큰 줄기부터 파악하는 작업을 했다.

일단 글도 빼곡하고 고어나 한자어가 많이 등장하여 책장이 잘 안넘어갔다. 역시 좋은 말은 눈에도 쓴가보다 ㅋㅋ

 

집필활동과 많은 자아개발서를 쓴 저자는 광복 70년을 맞아 김구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 그 뜻을 이어받아 후세에

전달하고자 하는 큰 의미를 담고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옛날부터 나라가 어려울때 옛선인들의 지혜와 경험을 토대로 난관을 극복하곤 했던건 시대를

불문하고 늘 발휘되고 있지만 그 일또한 쉬운일은 아니다.

 

한민족이 두 나라로 여전히 나뉘어져 살고 있는 우리나라의 모습이 안타까웠던 김구선생의

방북을 두고 우려의 소리가 클때 김구선생이 했던 이야기는 나라사랑, 애국, 애민에 관한 그의

굳건한 마음을 읽을 수가 있다.

 

지난 몇일간 이어졌던 북한의 도발로 인한 혼란기를 여전히 겪고 있으면서 이책을 읽고보니

더 아쉽고, 체감하는 것보다 훨씬 오랫동안 분단국가로 대치하며 살고있는 지금의 현실이 더욱

더 어둡게 느껴진다.

한사람의 개인의 노력만으로, 또 몇사람만의 바램으로 지금의 상황이 바뀌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불안정한 시국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지표를 찾는일은 더욱 중요한 일인것

같다.

 

꽤 묵직하고, 어려운 말들로 자존감과 자주정신, 주체정신을 강조하고 설명하는 책이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이야기는 개개인의 마인트 컨트롤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될것 같다.

분명한 것은 한사람의 훌륭한 위인의 힘보다, 소소한 개개인의 마음과 노력이 모였을때 훨씬 더 큰힘이 발휘되고 더 살기좋은 세상이 탄생할것이라는 것은 예나지금이나 변함없는 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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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만 학생부 & 자소서 - 자소서의 신이 만든 만점 학교생활기록부 & 자기소개서 (학생부종합전형 완벽 준비서)
배영준 지음 / 키출판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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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의 이력을 고스란히 담고있는 학생부!

근간에 입시의 당락을 가르는 가장 큰 쟁점이 되고있는것이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이다.

대학입시의 기준이 해마다 변동폭이 심하고 한창 특별전형이다 뭐다 분야가 방대하여 실제로

일선에서 진학진로상담을 담당하고 있는 선생님조차 간과하고 넘어갈수 밖에 없는 전형들이

많다.

의례껏 진학을 위한 전담학원들이 생겨나고 늘 귀를 열어두고 있어도 변화에 따라갈 여력이

턱없이 부족한것이 현실이다.

 

아이가 더 어릴때 특목중을 위한 준비를 해본 경험을 돌이켜봐도 자소서에 대한 비중이 꽤 높고 막연하기만 했다.

이제 고작 아이가 중학생임에도 나는 꽤 여러번의 입시변화에 대한 혼란을 몸으로 체험했다.

실제로 영어인증시험에 관한 국가인증시험(NEAT)이 떠들썩한 이슈로 떠올라 학원가들에서,

혹은 출판계에서 그야말로 홍수와 폭풍이 치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런 큰기준조차 믿을수가

없는것이 현실이다.

 

아이와 그나마 오랫동안 영어라는 과목이라도 잡고 있어서 그나마 우린 좀 간과하고 조용히

넘어갔지만 그 한가지 사례만 보아도 흔들리는 교육정책속에서 그야말로 엄마가,

혹은 아이가 중심을 잡고있지 않으면 진작부터 지치고 나가떨어질 지경이다.

 

입시를 목표로 하는것이 아니라도 개인적으로 나는 학생기록부의 중요성을 개인적으로 욕심내고 있는 편이다.

학창시절의 기록으로 평생가지고 갈 기록인데다가 가장 기본적인 아이의 이력의 소산이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자기소개서가 중시되는 요즘에는  학생기록부가 소개서를 작성하는 기초가 되는 것이기때문에 평소에 학교생활에서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다.

 

입시의 큰 변화로 인해 학생부와 자기소개서가 화두가 되면서 요즘 왠만한 학원가에선 설명회가 참 많이도 열린다.

그런데 설명회의 가장 큰 줄기는 가장 최상위클래스의 기준만을 열거하고 소개하고 있다.

설명회를 듣고 있자면 과연 이 많은 엄마들이 다 최상위를 목표로 공부하도록 자녀들을 이끌고 있는것인지 의문이 생길수 밖에 없어서 씁쓸하다. 설명회의 말미에는 그.래.서 학원소개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진행이 된다.

아이러니하게 설명회를 다녀오고 나면 뭔가 더 큰 숙제를 떠안은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자신만만 학생부&자소서>는 국내에서 꽤 많은 설명회를 강의하는 저자의 자료들과 사례들을 글로 모아두었다.

막연할수밖에 없는 학생기록부의 작성예부터 자기소개서로 연결하는 과정을 아이가 희망하는 

분야별로 학년진급과정에서 어떤식으로 진행할지에 대한 팁을 주고 있다.

두리뭉실하게 듣고나면 더 복잡해지는 설명회가 아니라 필요에따라 찾아볼수 있는 편리함이

바로 책으로 보는  잇점이 되는것 같다.

 

사례분석을 통해 어떤 부분이 비중이 높은지도 알려주고 필수항목이 된 봉사활동도 시간으로만 조건을 채우는것이 아니라 그과정에서 동기와 부합한 어떤 효율을 얻어내었는지도 스토리를

만들어가도록 제시한다.

학생부가 팩트(fact)의기록이라고 한다면 자소서는 그 기록을 이용한 스토리의 형성이라고 할수 있겠다.

결론적으로 좀더 일찍 아이의 진로를 계획하고 나름대로 일관성있는 변화를 기록할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

 

입시가 복잡하고 다양해 질수록 가장 중요한 핵심은 조금 더 일찍 스스로의 진로를 고민하고

학창시절을 설계하는것이 무엇보다 지치지않고 시간과 노고를 줄이는 방법이라는 생각이다.

입시가 다양해지고 복잡해 지는만큼 그만큼의 정보의 홍수에 빠지기 쉬운데 그런때일수록

중심을 잡고 본인의 진로에 대한 진행과 변화를 위한 눈과 귀는 또 열어두어야 하니 참

쉬운일은 아니다. ^^

 

이 책한권이 입시의 모든것!을 대변하고 설명할수는 없지만 가장 큰 핵심은 좀 미리 본인의

미래를 고민하고 숙고하는것이 가장 큰 자기주도의 기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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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한 곡 - 김동률 교수의 음악 여행 에세이
김동률 지음, 권태균.석재현 사진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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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창시절에 한창 에세이에 빠져서 용돈모아 하교길에 동네서점에서 제목이 끌리는 에세이들을 사곤했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또 잠깐동안은 개인의 사족같은 에세이가 싫어지는 시기가 있었다.

내 관심사에 따라 또 내 마음에 따라 여러장르를 넘나들며 책읽기를 꾸준히 해오고 있는 지금.

잠시나마 각박(?)했던 내가 요즘 또 많이 손에 들게되는 책이 에세이이다.

근간에는 에세이도 참다양한 주제로 출간되어서 여행에 관심이 있을때는 여행에세이를,

또 예쁘고 아기자기한 요리에 꽂힐때는 요리나 무크에세이, 간혹은 좋아하는 저자의 출간에 따라

또 다양한 류의  에세이를 손에 들게된다.

아이교육서, 예술도서 혹은 내 필요에 따라 필요한 책들을 읽다가 말랑말랑한  진솔한 에세이들을 읽을때는 똑같은  책읽기라도 쉬어가는 휴식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다.

 

<인생, 한곡>은 음악여행 에세이이다.

시대의 아이콘이기도 한 음악에 따라 온 나라를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기도 하고

또  한컷의 사진이 주는 느낌이 앉아서 음악을 들으며 여행을 하는 착각을 주기도 한다.

사실 나는 음악을 잘 모르고, 항상 흘려듣긴 하지만 매니아 처럼 파고들어 많이 듣는 편이 아니다.

간혹 폭풍처럼 들을때도 있지만 한때는 피아노곡만, 또 한때는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 한곡만,

인상깊었던 노래한곡만 그렇게 편식을 하며 듣는게 내 특기이다.

돌아보면 내가 흘려들은 꽤 많은 노래들에 설레고 기뻤던 경우도 있고,

또 한때는 헤어진 첫사랑에 하늘이 무너지는 감정이입이 되어서 그때 흘러나오던 노래들이

우연히 들리기만 하면 괴로운 시절도 있었다.

기쁘면 기쁜대로 , 슬플때는 또 슬픈대로 음악은 우리의 생활과 늘 함께이다.

음악에 대한 에피소드나 추억하나 없는사람이 없을만큼 음악은 누구에게나 위안이 되고 또

 

추억이 된다.

학창시절에 주말오전에 일어나면 아빠가 틀어놓던 옛날 팝송들이 우리집에 늘 울리곤했다.

그때는 내취향과는 다른 그런 올드한 팝송들이 거슬리기도 했고 무심히 넘기기도 했는데

한 아이를 키우며 인생의 절반쯤을 살아온 지금은 간혹 그때 들었던 그 올드팝송들을 들으면

그때와는 다른 감동과 생각들이 스쳐간다.

그때는 좋은지 몰랐던 그 노래들이 심지어 좋아지기도 한다.어느덧 그 노래들은 내 기억의

한켠에 자리잡고 있어서 놀라기도 했다.

책속에서 소개하고 있는 노래들은 사실 나의 세대보다 조금 더 연배가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더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일 노래들이 더 많이 회자되고 있다.

이책을 읽으면서 다 읽고난 책은 아빠에게 드려야 겠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다가 간혹 이책은 누구랑 같이 읽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 들곤 하는데 이책도 그런 책중

한권이다.

국립오페라단에서 활동하다 <향수>라는 가요를 불렀다는 이유만으로 국립오페라단에서

제명되는 위기를 겪었던 가수 박인수의 이야기를 읽으며 클래식음악이나 대중가요에 대한

선입견에 대한 이야기또한 지난 우리시대의 모습일 것이다.

국민동요로 알려진 <오빠생각>이 당초에 만들어진 사연과함께 옥에 갇힌 님을 기다리는 순애보적인 사연이 있다는 이야기 또한 이책에서 알게된 또다른 재미이다.

아이가 어릴때 <섬집아이>라는 노래만 들으면 깔깔거리고 웃던 아이가 눈물을 펑펑 쏟으며 울곤

하던 시기가 있다.

황당하고 재미있기도 해서 참 많이도 아이를 울리고, 웃기곤 했었는데

이처럼 노래는 세대와 나이를 불문하고 뭔가 함께 느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것 같다.

얼마전에 사춘기 아이와 함께 노래방을 갔다가 내가 한창 친구들과 노래방이 처음 생겼을때 가서

불렀던 오래된 가요들을 신기하게 함께 부르며 재미있어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지금 이순간도 지나고 나면 또 추억이 될 시간이다.

지나가는 모든 순간을 다 기억하고 떠올릴순 없지만 우연히 노래한곡을 들으면 생각나는

그런 사소한 순간들이 돌아보면 다 소중한 보물같은 시간이 될테니 노래한곡이 가지는 의미가

얼마나 대단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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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읽다 - 행동심리학으로 풀어 본 인간관계 해법
김재득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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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모TV프로그램을 떠올리게 만든 표지속의 가면 그림이 인상적인 책한권.

사실 심리학에 관한 책들은 늘 관심있게 보게되고 또 읽는 재미도 있다. 늘 사람과 더불어 사는 인생이지만 그만큼 알수없는 사람의 심리.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그래서 나온것이 아닐지.

어쨌튼, 나도 나를 모르는 경우가 허다한! 그렇지만 늘 꿰뚫어 보고싶어지는 것이  사람의 마음인지라 심리학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다중지능이라고 하는것이 한창 이슈를 일으켰는데 심리학에 관한 기준이 되는것은 꽤 여러가지 방법이 제시되고있다.

색상에 관한개념, 혈액형에 관한 개념, 별자리에 따른 개념등등 

이책에서는 인간의 심리와 행동성향에 관련된 측정도구로 MBTI, 에니어그램, TA등 여러가지를 함께 소개하며 DISC의  방식을 좀더 상세하게 설명하고있다.

DISC는 모든 사람의 네가지 행동유형 즉, 주도형Dominance , 사교형Influence, 안정형Steadiness, 신중형Conscientious으로 나뉘는 기준이다.


자신이 어떤사람인지 행동유형을 파악해 보고 스스로의 처방을 내리는 기준을 삼는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리 쉽지않다. 사람의 성향이 딱 무자르듯이 단정적인 것이 아니라 환경에

따라, 심리적인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반응하기때문에 책속에 수록된 체크지에 스스로의

기준을 세우기가 녹록치 않았다.

 

쉽지않은 DISC의 사례들의 이해를 돕기위한 다양한 상황들을 최신트랜드에 맞춰 제시해 주고

있는 부분은 참 흥미롭다.

예를들어 미생의 등장인물이라던가, 사극 대장금, 조선의 왕, 역대 대통령, 핫한 TV드라마의

주인공들을 인용하는  식이다.

이런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좀더 정확한 자신과 주변인의  성격유형을 파악하게 되는 것이다.

나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런 나를 집중해서 들여다보며 어떻게 행동을 해야할지,

주변과 어떻게 어울릴 것인지 찾아가게 되는 것이다.

 

위대한 사람은 태어났다고 하는것이 아니라고 한다.

위대한 사람은 살아오는 동안의 행적과 습관에 의해 만들어 진다는 것이다.

출신때문에, 건강때문에, 성격때문에 안된다고 말을 하기에는 이런 일련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어오고 보아온것도 이런 맥락이다.

사람의 행동은 습관의 지배를 받는다고 책속의 사례들에서 이야기 하고있다.

사람은 습관의 노예가 될수밖에 없다고 한다.

습관이 그만큼 무섭고 중요한것을 알고 있다면 이왕이면 좋은 습관의노예가 되라고 

하는 것이다.

 

책의 말미에는 직접 개인의 성격을 분석할수 있는 질문지와 DISCd성향의 요약본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정리하여 수록되어있다.

특히 재미있는것은 다양한 예시들을 제시하고 나는 어떤 성향인가 질문에 답해보는 코너이다.

일상에서 쉽게 일어나는 상황들을 제시하여 그 질문들에 답을 하다보면 내가 어떤성향인지

파악하게되는 자가문답형식이다.

그 사례들만을 읽어보는데도 참 재미있고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결론적으로 인간관계라는 것은 더불어 부딪히며 살아가는  상대를 알고, 배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것은 본인 스스로의 마음을 얼마나 잘 다독이며 살아가느냐에

따라 달라지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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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 마음을 움직이는 메시지의 창조자들
이남훈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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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마음에 콕콕 박히는 책한권을 만났다.

실제로 지금은 SNS 소통의 시대라고 할만큼 다양한 소통이 넘쳐나는 그런시대이다.

책 제목인 메신저(Messenger)는 변화와 혁신을 일으키는 능력을 갖춘 사람들을 이야기 한다.

이책을 통해 격발, 연상, 확산이라는 용어를 접하게 되는데 이책은 이 세가지의 관점에서 풀어나간다.

얼핏보아서는  머리아프고 어려운 용어들이 줄줄이 나올거라고 예상했지만 이책의 서두를 시작으로 나는 이책을 단숨에 앉은자리에서 다 읽어내려갈수 밖에 없었다.

 

올해만난 내가꼽는 최고의 책이라고 할수 있을만큼 나에게는 참 많은 공감과 동조가 일어났던 책이다.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하나하나 참 진솔하게 와닿는다.

어려운 용어를 써가며 지식인의 책을 연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친근한 인생 대선배의 얘기를 듣는것 만큼이나 정겹다.

 

책속에는 이해를 도울만한 사진컷들이 다양하게 소개되고있다.화려한 컬러사진들에 익숙한 요즘이지만 이책속의 흑백사진은

전혀 답답함을 느낄수 없을만큼 글의 이해를 돕는 목적으로 탁월하다. 화려한 사진에 글의 내용이 자칫 숨을수 있을거란

우려는 하지 않아도 좋을만큼 참고사진들은 글의 내용을 뒷받침하는 자료들로 책을 읽는내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임펙트있는 한컷의 사진자료가 낯선 사실들에 대한 이해를 돕는 자료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고 할까?

 

메신저는 빤해보이는 상황에 뛰어들어 충격과 반동의 메시지를 전파하여 예측 가능한 결말의 상황으로 변화시키고 이런 상황을 변화 즉 혁신이라고 평가한다.

메신저가 격발을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방법이든 대중이 원하는것이 아닌 대중이 필요로

하는것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다수의 의견에 대한

착시현상으로 제대로 된 메신저를 전파하지 못하는 경우가 소개되는데

실제로 우리 생활의 주변에서는 그런 상황들이 종종 발생한다.

 

같은 의견이라도  화자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것보다 청중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갈때의 결과에 대한 차이는 고개가 끄덕 지는 입장이다.

극복할수 없는 난관에 부딪혔을때도 어떤 관점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지 책속에 소개된 에피소드들을 읽으며 그 중요성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대니얼 커너먼의 긍정단어와 부정단어의 연상으로 인한 피험자들을 실험한 예는 우리의 관념적인 연상에 따라 어떤 행동의 결과가 달라지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똑같은 일을하게될때 어차피 할 일이라면 어렵고 힘들어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하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또한 간과할수 없다. 연상적 활성화는 우리의 일상에서 습관처럼 활용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정보화시대이다. 넘쳐나는 정보는 누구나 쉽게 접할수 있지만 레바논의 유능한 기자로

칭송되는 메리엄시먼이 말이 어떤 자세로 정보들을 접하고 소화해야하는지 단적으로

말해주고있다.

"이야기라는 거미줄을 완전히 이해하는것이 우선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사건의  관련배경, 전체적인 맥락에서 해당사건의 의미, 다른 분야와의 연관성등에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서 전형적인 진행과는 맞지않는 특이한 부분이나 행동을  찾아내야 한다는것."

남들과 다른 관점에서 해당상황에 대한 새롭고 기발한 관점이 생길수 있다는 이야기 이다.

 

이 부분을 읽으며 아이가 학습을 할때도 이런방법을 적용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바로 이런 맥락일 것이다. 무턱대고 수용하는 입장이 아니라 의문과 질문을 수시로 머리속에서 만들어 내는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사례를 통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어디선가 본듯한 반복되는 현상을 말하는 데자뷰(Dejavu)와 반대되는 현상이 뷰자데(Vujade)라고 소개하며 이것은 익숙한것 같지만 낯설고 새로운 것을 말한다고 이야기 한다.

전 핀란드 대통령인 타르야 할로넨의 "리더란 변화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국민이 변화를 만들어 내도록 하는 사람."이라고 했던 말을 인용했는데 요즘처럼 메시지가 넘쳐나는 사회에서 이것보다 더 적당한 말이 있을까?

 

똑같은 메시지를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쓰느냐에 따라 리더의 운명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하다.

사회의 일원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메시지를  주고받는 입장에서 꼭 누구에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사람이라면 꼭 간과하지 말고 생각해 봐야할 이슈들을 임펙트있게 남겨준 책이었다.

 

머릿말부터 에필로그까지 몰입하여 읽게 만들었던 한권의 책!

소중한 사람에게 이책을 꼭!권하고 싶을만큼 올해 내 독서의 best of best라고 꼽고 싶다.

저자의 다른책들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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