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 마음을 움직이는 메시지의 창조자들
이남훈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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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마음에 콕콕 박히는 책한권을 만났다.

실제로 지금은 SNS 소통의 시대라고 할만큼 다양한 소통이 넘쳐나는 그런시대이다.

책 제목인 메신저(Messenger)는 변화와 혁신을 일으키는 능력을 갖춘 사람들을 이야기 한다.

이책을 통해 격발, 연상, 확산이라는 용어를 접하게 되는데 이책은 이 세가지의 관점에서 풀어나간다.

얼핏보아서는  머리아프고 어려운 용어들이 줄줄이 나올거라고 예상했지만 이책의 서두를 시작으로 나는 이책을 단숨에 앉은자리에서 다 읽어내려갈수 밖에 없었다.

 

올해만난 내가꼽는 최고의 책이라고 할수 있을만큼 나에게는 참 많은 공감과 동조가 일어났던 책이다.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하나하나 참 진솔하게 와닿는다.

어려운 용어를 써가며 지식인의 책을 연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친근한 인생 대선배의 얘기를 듣는것 만큼이나 정겹다.

 

책속에는 이해를 도울만한 사진컷들이 다양하게 소개되고있다.화려한 컬러사진들에 익숙한 요즘이지만 이책속의 흑백사진은

전혀 답답함을 느낄수 없을만큼 글의 이해를 돕는 목적으로 탁월하다. 화려한 사진에 글의 내용이 자칫 숨을수 있을거란

우려는 하지 않아도 좋을만큼 참고사진들은 글의 내용을 뒷받침하는 자료들로 책을 읽는내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임펙트있는 한컷의 사진자료가 낯선 사실들에 대한 이해를 돕는 자료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고 할까?

 

메신저는 빤해보이는 상황에 뛰어들어 충격과 반동의 메시지를 전파하여 예측 가능한 결말의 상황으로 변화시키고 이런 상황을 변화 즉 혁신이라고 평가한다.

메신저가 격발을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방법이든 대중이 원하는것이 아닌 대중이 필요로

하는것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다수의 의견에 대한

착시현상으로 제대로 된 메신저를 전파하지 못하는 경우가 소개되는데

실제로 우리 생활의 주변에서는 그런 상황들이 종종 발생한다.

 

같은 의견이라도  화자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것보다 청중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갈때의 결과에 대한 차이는 고개가 끄덕 지는 입장이다.

극복할수 없는 난관에 부딪혔을때도 어떤 관점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지 책속에 소개된 에피소드들을 읽으며 그 중요성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대니얼 커너먼의 긍정단어와 부정단어의 연상으로 인한 피험자들을 실험한 예는 우리의 관념적인 연상에 따라 어떤 행동의 결과가 달라지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똑같은 일을하게될때 어차피 할 일이라면 어렵고 힘들어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하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또한 간과할수 없다. 연상적 활성화는 우리의 일상에서 습관처럼 활용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정보화시대이다. 넘쳐나는 정보는 누구나 쉽게 접할수 있지만 레바논의 유능한 기자로

칭송되는 메리엄시먼이 말이 어떤 자세로 정보들을 접하고 소화해야하는지 단적으로

말해주고있다.

"이야기라는 거미줄을 완전히 이해하는것이 우선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사건의  관련배경, 전체적인 맥락에서 해당사건의 의미, 다른 분야와의 연관성등에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서 전형적인 진행과는 맞지않는 특이한 부분이나 행동을  찾아내야 한다는것."

남들과 다른 관점에서 해당상황에 대한 새롭고 기발한 관점이 생길수 있다는 이야기 이다.

 

이 부분을 읽으며 아이가 학습을 할때도 이런방법을 적용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바로 이런 맥락일 것이다. 무턱대고 수용하는 입장이 아니라 의문과 질문을 수시로 머리속에서 만들어 내는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사례를 통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어디선가 본듯한 반복되는 현상을 말하는 데자뷰(Dejavu)와 반대되는 현상이 뷰자데(Vujade)라고 소개하며 이것은 익숙한것 같지만 낯설고 새로운 것을 말한다고 이야기 한다.

전 핀란드 대통령인 타르야 할로넨의 "리더란 변화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국민이 변화를 만들어 내도록 하는 사람."이라고 했던 말을 인용했는데 요즘처럼 메시지가 넘쳐나는 사회에서 이것보다 더 적당한 말이 있을까?

 

똑같은 메시지를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쓰느냐에 따라 리더의 운명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하다.

사회의 일원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메시지를  주고받는 입장에서 꼭 누구에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사람이라면 꼭 간과하지 말고 생각해 봐야할 이슈들을 임펙트있게 남겨준 책이었다.

 

머릿말부터 에필로그까지 몰입하여 읽게 만들었던 한권의 책!

소중한 사람에게 이책을 꼭!권하고 싶을만큼 올해 내 독서의 best of best라고 꼽고 싶다.

저자의 다른책들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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