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바이러스 1 - 홍진아.홍자람 대본집 베토벤 바이러스 1
홍진아.홍자람 지음 / MBC C&I(MBC프로덕션)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강마에는 너무 꼿꼿해서 실력에 비해 평가를 못받는 편이다. 좋은 뜻으로라도 비수꽂는, 너무 직설적인 말을 많이 하는데, 그것이 오히려 자신에게 돌아와 상처받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더 강해지려 상처받지 않으려 뻗뻗하게 굴고,,,더 못된 척하고... 악순환.

못된 척, 못된 말하는 사람들은 결국 상처를 많이 입은 사람들이란 건가,, 싶기도 하고.

 

그런 강마에도 속은 나쁘지 않아 자기에게 잘 해주려 한 사람들을 위해서 애쓰는 면이 있는데,

표현이 미숙하지만, 남들에게 잘 해주려는 인간적인 면모때문에 멋있는 것 같다.

그래서 두루미도 반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건우도.

실력+인간미가 있을 때 멋있는 것 같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암튼 예전에 드라마로 봤었는데도, 다시 접하게 되니 너무나 재밌었다.

역시 홍자매는 센스쟁이!. 큰 줄거리도 재밌지만, 부분부분 5년이 지난 지금도 재밌고, ㅎㅎ

옛날 드라마 같지 않아.

불가피하게 책 덮게 되면 궁금하고, 더 읽고 싶을 정도로 재밌었다.

 

그리고 드라마작가들은 본인이 경험하지도 않았을 일을 어찌 이리도 자세히, 재밌게 쓰는지 정말 능력자구나... 싶었다.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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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마에 : 내가 좀 이기적이야. 나만 그런게 아냐. 세상 사람들 다 그래. 양보? 배려? 위대한 사랑? 그건 부모 자식 사이에만 있는거야.

 

강마에 : 수해로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살 때, 전신마비로 누워있는 어머니를 보며, 멍~했고, 자살할까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환상인지 실제인지 클래식 음악 소리가 들렸어요. 그 순간 너무나 행복하고 살 힘을 얻었습니다.(길어서 요약했음) 그 때 제가 받았던 위로를, 그 힘을, 여러분들도 같이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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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 바람이 분다 1 노희경 드라마 대본집 5
노희경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노희경 대본집을 좋아하는 터라 굿바이 솔로를 제외하곤 다 읽었다.

이 책도 기대하며 읽었건만 ,요즘 느끼는 바는, 책 내용이 다 비슷하다는 것...

이 책도 일본 원작이지만 노희경님 스타일로 다시 씌여졌다보니...

역시나 비슷한 느낌.

재밌게 읽은 건 확실하나 그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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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한 외로운 수학 천재 이야기 - 수학소설 골드바흐의 추측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지음, 정회성 옮김 / 생각의나무 / 2001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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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난제, 푸앙카레의 추측은 어떻게 풀렸을까>를 읽고 이 책도 거기 어딘가에 추천되어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읽어보게 되었다.

제목만 봐서는 전혀 읽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으나, <100년의 난제...>를 너무나 재밌게 보았기에 수학자의 고결한 정신을 느껴보고 싶었다.

그리고 대 문제 해결해만 골몰한 인생에 대해 안스러움을 느끼고 이해해주고 싶단 생각도 들었다.

역시나 안스러웠지만 재미는 있었다.

 

실제 있었던 일이라 믿기지 않게 소설같은 이야기였다. 소설인가? 실제 같던데.

암튼...

좋았다. 나는.

 

그리고 궁지에 몰린 사람을 너무 극한으로 더 몰리게 하면 안된다고 다시 한번 느꼈다. 그 사람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내가 그 사람을 궁지에 몰리게 해서 얻게 되는 것이 무엇인가. 아주 사소한 것 때문에 한 사람의 귀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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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자들이 -심지어 가장 순수하고 가장 추상적이며 야심적인 수학자들조차 - 인류의 행복을 위한 진리 추구라는 명목에 자극을 받는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자기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모르거나 그럴 듯하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보다 형이상학적인 것에 관심이 많은 학자들이 물질적 이득에 초연한 것은 사실이지만 과연 그들 중 야망과 강한 경쟁 심리에 이끌리지 않을 사람이 몇이나 있겠는가? 아마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수학자가 중요한 연구에 착수하려고 할 때, 공공연히, 그리고 자신있게 밝히는 연구 목적은 '진리의 발견'일 것이다. 그렇지만 그가 꿈꾸는 백일몽의 핵심은 세속적인 '영예'이다. --p104 

 

*수학에 대한 개인적 경험을 통해 나는 아주 값진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우선 자신의 약점에 대해 냉정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울러 용기를 갖고 약점을 인정해야 하며, 그에 따라 앞으로의 계획을 설정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p207

 

* 수학에 몰두해 있는 삼촌의 모습은 내게 확신을 주었다. 분명 나는 그와는 다른 근성을 지닌 사람이었다. 나와는 전혀 다른 인간을 바라보면서 나는 한 경구를 떠올렸고, 또 그것이 진실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진정한 수학자는 만들어 지는 게 아니라 태어나는 것이다' 내가 수학자로 태어나지 않은 이상 수학을 포기한 것은 백번 잘 한 일이었다. --p218

 

* 페트로스 삼촌의 묘비에 그가 살다 간 지상에서의 시간과 함께 새기게 된 비문은 아테네 제1공동묘지를 세상에서 가장 시적인 것으로 만드는 비문들 중의 하나가 되었다.

 

2보다 큰 모든 짝수는 두 소수의 합이다.  p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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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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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 두근 내 인생. 드디어 읽었다. 도서관 추천 책이어서 읽어볼까 하다가 별 내용 없을거야 싶어서 마음 접었었는데, 책자에 나온 도서관 추천 책(7년의 밤 등)이 꽤 괜찮았단 생각이 들어 읽어보게 되었다.

몇 장 읽으니 손에서 책을 놓기가 어려울 정도로 흥미진진했다. 진작 읽을 걸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인공 아름이(여자 이름인데 남자다)가 어찌나 얘기를 쫀득쫀득하게 잘도 하는지..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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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한 존재가 불완전한 존재를 이해할까. 감기도 안걸려봤을 거면서.

* 하지만 가끔은 우리가 하느님이 아니라 좋은 점에 대해서 생각해요. 세상에 하느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게 따로 있다면 거꾸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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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어 나는 멈출 수 없다 - 메시 & 호날두
김정민 지음 / 푸르름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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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스타 메시와 호날두에 관한 이야기. 신계의 두 남자에 관한 이야기다.

미처 자세히 알지 못했던 사실도 알게 되어 흥미로웠고, 호날두에 대해 가지고 있던 오해도 풀게 되어  좋았다. 두 남자가 더욱 존경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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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메시

- 메시는 두말 할 나위 없는 천재다. 그러나 그의 천부적인 재능은 축구 기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강인한 정신력과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타고 난 것이 오늘날의 메시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장기간 병원에 가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성인에게도 엄청난 스트레스다. 축구선수들이 재활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힘든 것은 육체적인 고통이 아니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꼽는다. 어린이에게는 말할 나위가 없다. 메시는 여러 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한 번도 고통을 호소하거나 짜증을 내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자신이 희망하는 축구 선수가 되기 위해 감내할 과정의 하나로 여겼을 뿐이다.

 

우리는 주어진 현실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을 하지 않고 늘 환경 탓, 남의 탓을 하다가 재능을 날려 버리는 경우를 흔히 볼수 있다. 메시는 철부지 나이에 이미 어른이 되어 있었고, 프로페셔널이 디ㅗ어 있었다. 체구는 작아도 그의 속은 이미 어떤 어른보다도 옹골찼던 것이다.

 

메시가 진정으로 축복 받은 선수인 까닭은 '타고난 발'에 있지 않고 '타고난 가슴'에 있는지 모른다. 37p

 

- 과르디올라 감독은 행복하지 않은 메시는 최고의 플레이를 펼 칠 수 없음을 간파한 것이다.146p

 

- 나는 언제나 프로선수가 되기를 바래왔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희생이 뒤따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르헨티나를 떠난 것도, 가족의 품을 떠나 새로운 생활을 한 것도 희생의 일부분이다. 아르헨티나를 떠나게 되면서 나는 친구들과 주변 사람 모두가 바뀌었다. 그렇지만 나는 축구를 위해서,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 모든 것을 감내해왔다. 내가 파티를 즐기러 가지 않거나 다른 여러 가지 일들을 하지 않는 이유다. 226p

 

2. 호날두

-호날두의 훈련 중독은  유명하다. 일과를 마친 후에는 체육관, 체육관이 문을 닫은 후에는 숙소에서 운동에 매진했다. 스포르팅 시절 그를 지도했던 코치들은 입을 모아 "절대로 훈련을 멈추는 법이 없었다"고 말한다.

 

- 자문위원으로 참석한 스포츠 과학자들은 호날두의 놀라운 능력이 반복 훈련과 자신감, 높은 집중력의 산물이라고 분석했다. 반복된 훈련으로 볼의 궤적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자신감으로 시야를 잃는 돌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스스로에 대한 높은 믿음과 자신감이 없다면 극한의 조건에서 호날두처럼 집중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한다. 213p

 

- 축구 선수로서 '극한'을 초월한 움직임이 가능한 육체가 호날두의 오늘날을 있게 한 것이다. '너무 말라서 어떻게 축구 선수가 될까'하는 소리를 듣던 작은 소년의 불굴의 의지를 통한 '육체 개조'로 불가능에 도전하고 있다. 호날두의 조각 같은 몸매는 피와 땀의 결정체다. 특유의 초콜릿 복근은 하루 3000개의 복근 운동을 거르지 않고 소화한 결과다.

 

 

3.  메시와 호날두를 다룬 다큐멘터리에서 공통으로 나오는 장면.

- 아무도 도착하지 않은 이른 아침에 훈련장에 등장하는 메시와 호날두의 모습이다. 메시는 그의 모습을 보기 위해 일찌감치 바르셀로나 훈련장을 찾은 팬들이 놓칠 정도로 조기 출근이 몸에 배어 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가장 부지런한 선수다. 맨유시절 락커 열쇠를 가진 직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일찍 도착해 운동복을 갈아입지 못한 채 연습한 적이 있다고 한다.

221p

 

4. FC바르셀로나

- 바르셀로나는 독특한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 유니폼 스폰서는 축구팀의 주요 수입원이다. 바르셀로나는 2006년까지 유니폼에 구단 엠블럼 외에 어떤 광고도 붙이지 않았다. 2006년 유니세프 로고가 등장했는데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유니세프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였다.

2011년 경영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카타르 파운데이션으로부터 5년간 2000억원에 해당하는 거액의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구단의 오랜 전통이 깨졌지만, 바르셀로나는 카타르 파운데이션이 비영리 재단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에 카지노와 베팅 전문업체인 Bwin의 로고가 찍혀있는 것과는 극히 상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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