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1
이민진 지음, 이미정 옮김 / 문학사상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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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독서를 2년 가량 안했던 터라 , 책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도 아주 가끔 들었다가 잊어버렸다가 하는 요즘, 책을 빌려도 잘 안 읽혀서 독서를 잊어버렸구나 생각하고 있었다. 큰일났네 큰일났어!

그나마 나의 성장에 크게 도움을 주는 것이 독서와 운동이건만! 이것 마저 안되면 나는 퇴보만 있을 것 같았다.


유튜브 보다가 우연히 작가 이민진님이 방청객?들과 대화하는 유튜브가 떠서 보게 되었는데, 방청객들이 너무 열광하는 듯한 분위기였다. 도대체 누구길래, 어떤 작가이길래 하는 생각이 들어 검색해보니 이 책이 떴고, 짧은 기간 내 파친코가 영화인가 드라마로 제작되고 있다는 소식도 들었다.


도서관에 검색해보니 벌써 예약자가 2명이상!

아! 그렇다면 인기책이구나! 나도 놓칠 수 없다 싶어 예약 대기를 겨우 하여 책을 받게 되었다. 한 두 문장 읽으니 바로 몰입이 되고 이야기가 상당히 재밌었다. 일단 무슨 이야긴지는 몰라도 몰입감과 속도감이 장난이 아니라 내가 진정 바라던 책인 것 같았다. 다음 이야기도 계속 궁금하고!

일단은 한수와 순자가 어떻게 진행될 것 인가도 궁금했고, 이래 저래 짬을 내어 읽으며 겨우겨우 2권도 예약을 겨우 했다.  운좋게 미리 2권을 확보하여 이제 2권의 초입부 읽고 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한 것 처럼, 1권의 순자가 2권에서 선자로 이름이 바뀌어 (번역상의 문제) 좀 그랬지만, sunja로 썼을 것 같은 내 삘, 그리고 순자가 잘 어울릴 것 같아 내 맘 속으로 순자로 읽고 있다. ㅎ 그리고 부산 영도면 경상도 사투리 써야하는데 여러 사투리가 가끔 나온다는 오류도 뭐 오류니까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2권에선 노아와 모세(모자수)의 이야기가 전개될 것 같은데,,, 둘 사이 불길한 예감도 들지만, 이런 저런 상상을 하며 읽어보려 한다! 재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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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히로 2022-06-22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친코 읽고 난 후, 독서하고 싶다는 열망이 가득해져서 만족스럽다 ㅎㅎ
 
백조와 박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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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읽는 이유는 첫째, 잘 읽힌다는 것이다(가독성). 둘째, 생각할거리(화두)를 던져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되도록 그의 최근작을 읽으려 한다.


이번 책도 비교적 최근작인 것 같아, 어떤 소재와 주제로 소설을 전개해나가며 어떤 생각거리를 던져줄까 싶어 읽어보게 되었다.


백조와 박쥐. 제목만 봐서는 부슨 내용인지 전혀 감 잡을 수 없었다.


이번 소설은 범인이 초두에 나와버렸다. 그 뒤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그런데 너무 지루했다. 도무지 진도가 나가질 않아 책을 덮기를 수차례.

히가시노 소설 이런 적이 거의 없었는데.


안 읽으려다가 작년에 책을 5권도 안읽었기에 반성하며 다시 책을 들었다.


읽다보니 중반부 이후 진도가 좀 나가기 시작했다. 그 때 이후 재미가 느껴졌다.

도대체 누가 범인일까 생각해보면서.. 

범인을 알게 됐을 때 어이가 없고, 기가 막혔으며 허무했지만,

살인에 모두가 납득할만한 이유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세상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므로...


암튼 전성기 때 보다는 좀.. 소설이 별로라 아쉬웠지만, 다음 작품을 또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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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영어공부법 - 아이비리그에도 통한, 평범한 중학생에서 프린스턴대입학까지
박통희.박유진 지음 / 웅진윙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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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책이라 지금 실정에 맞지 않는 것도 있지만, 90%이상은 도움이 많이 되었다.

외국에서 유학하며 영어사용에 어려움을 느낀 교수 아버지가 자신의 자녀는 영어를 현지인처럼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열망으로 자녀의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 법을 모색하여 교육을 시킨 과정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영어공부를 많이 했음에도, 자신이 현지에서 영어를 입으로 말하는 것에 불편함과 괴로움을 많이 느껴서 자녀앞에서는 자신의 발음이 자녀의 영어 학습에 방해가 될까봐 자녀 앞에서는 자신이 발음을 하지 않았으며 원어민 발음만 딸이 듣도록 학습시킨 것 등에 아버지의 대단함을 느꼈다.


그리고 딸도 아버지의 교육열에 순순히 따라 주었음에 대단함을 느꼈다.


호주 1년 살이 중, 딸이 해리포터 dvd를 사달라고 했는데(당시 중1쯤?) 대사를 다 외우겠다고 약속하면 사주겠다고 했단다. 딸이 알겠다고 했고, 몇십번이고 보던 딸이 모든 대사를 영어로 다 외웠다과 한다!(얼마나 해리포터 좋아했으면!), 그 이후 딸은 친구들과 대화도 잘 되고 학교수업 둗는데 어려움이 훨씬 덜해졌다고 한다. 역시 많은 양을 외우는게 답인가 보다.

3시간 동안 딸이 dvd 보며 영어를 안보고 읇는데 자기 딸이지만 정말 대견했다고 했다.


난 토익을 잠시 준비했었지만 듣기가 아예 안되었는데 이런 방법을 조금이라도 써봐야겠단 생각이 들었고, 영어공부를 더 해볼까 하는 열정이 조금 더 생겼다.

성인임에도 재미있게 읽었고, 영어공부열정을 고취시켜주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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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올해엔 책 좀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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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이처럼- 아이, 엄마, 가족이 모두 행복한 프랑스식 긍정 육아, 개정판
파멜라 드러커맨 지음, 이주혜 옮김 / 북하이브(타임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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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집 청소
김완 지음 / 김영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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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벚꽃 에디션)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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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씽 The One Thing (리커버 특별판)
게리 켈러 & 제이 파파산 지음, 구세희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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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집 청소
김완 지음 / 김영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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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티뷔에서 '서민갑부'라는 프로그램을 보았다. 자기만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여 성실하게 일하여 어느덧 매출을 제법 많이 올리게 된 자영업자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거기서 청소업체를 운영하는 사장님 이야기가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각종 세제를 이용해 가스레인지 위 환풍기 청소부터 시작해서 나는 한 번도 생각지도 못한 부분까지 청소하는 것과 너무도 깨끗이 청소하는 부분에서 놀랐다. 그리고 쓰레기가 잔뜩 쌓인 집을 8~10시간 정도 청소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는데, 각종 캔과 소주병 등이 집에 50개는 더 나뒹굴고 세상에서 처음보는 과연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변기인가 싶을 정도로 오물로 뒤덮인, 그것도 하루 이틀의 오물이 아니라 1년 이상은 됐음직한 오물로 범벅되고 변기 뚜껑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더러운 집을 청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가족들이 돌아가신 아버지의 집 유품정리를 의뢰하여 청소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당시 나에게 처음 보는 광경이라 흥미가 많이 가서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래서 이 책 제목을 보고 그 프로그램에서 본 내용이 떠올라 도서관에 신청했고 마침 도서관에서 내 신청접수 전 구입단계에 들어갔다고 해서 예약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는 죽은 자의 집 청소에 관해서 적혀있었는데 내가 예상한 것 보다 훨씬 다양한 경우가 소개되어 있었다. 스포일러가 되겠지만 소개해보면, 의뢰를 받고 번개탄을 피워 죽은 자의 집에 가보니 번개탄을 피울 때 사용한 라이터나 성냥개비 조차 보이지 않았던 유난히 깔끔한 집 이야기(분리수거를 다 해 놓고 죽었다고 한다, 모든 옷이 매장에 걸린 것처럼 칼같이 걸려있고 집 완전 깔끔했다고 한다. 집을 이렇게 정리를 잘 할 정도인 사람이 왜 죽음을 택했는지 안타까웠다), 죽은 지 몇달이 지나서 구더기가 많이 번식해서 방문 열고 들어갔을 때부터 수 백개의 파리알을 밟으며 뽀드득 포드득 소리와 촉감을 느끼며 들어간 집, 죽은 자의 집 청소후 나올 때마다 문 앞에 흰 꽃이 놓여 있어서 죽은 자에 대한 주변인들의 기원?을 알 수 있게 한 집 등이 있었다.

첨엔 호기심에 읽어나갔는데 점차 우울해지기도 했고 '우리 모두 죽게 될 것인데 나는 어떤 죽음으로 남게 될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죽은 이를 생각하며 서럽게 우는 동생의 모습이나 죽은 자의 집 앞에 꽃을 갖다 놓는 사람들을 보며 내가 죽은 후에 누가 울어줄까 싶기도 하고, 주변인과 나와의 관계에 대해 잠시 떠올려보기도 했다.

또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일이 사람 인생이라지만 이론상으로만 그렇고 체감하며 살아가지는 않고 있었는데 남의 죽음이라도 일단 책으로 접하다보니 죽음이라는 것이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보여주는 것이고(죽기전에 어떤 상황이었는가, 이 사람은 이런 식으로 살아왔겠다는 작가의 글에 공감?등을 하며) 사는 것과 죽는 것이 상당히 연결되어있음을 느꼈다.



요즘에 컴퓨터자격증에 영어자격증까지 단기간에 따려고 하다보니 나름 마음만 조급하다, 사실은 공부에 시간투자는 많이 하지 않으면서 마음으로는 해야겠다 싶으니까 운동시간과 독서시간을 줄이거나 없애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시간에 공부 10분 했다가 폰한다. 그러면서 올해는 도서관이랑 책이랑 담 쌓은 사람이 되었는데 내가 마음으로 많이 부족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스스로 받는다. 이해럭도 좋지 않고 깊이 있게 읽지 않지만 그나마 책을 조금씩이라도 읽어서 조금씩이라도 발전 또는 현상유지라도 햬온 것 같은데 퇴보한 느낌이고 책 읽을때의 여유가 생각난다. 나 좋을 때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읽고 싶은 만큼 읽었기에 그 시간들은 내게 여유와 자유와 여가시간이었다. 문득 그 시간들이 그립다.

한 책 읽기에 몇년 동안 참여해왔는데 몇년전부터 농땡이치다가 올해엔 리뷰 1개하고 손놔버렸다. 포기하고 있었는데 도서관담당자에게서 그동안 못쓴 7개리뷰 이번달에 하면 인정해준다는 문자를 보내주셨다(패자부활전) 내가 될까? 싶기도 하고 마으이 바빠서 안하려다가 문자보내준 성의가 있어 한 권 읽고 오늘 문득 생각나서 리뷰 써봤는데 내가 이렇게 긴 글을 토해낼 줄 몰랐다, 그 동안 발산 욕구가 터져나온 것인지, 다른 욕구불만까지 같이 나온것인지 모르겠다, 다른 우선 순위에 밀려 독서를 등한시 했는데 가끔은 독서로 내게 숨구멍을 열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달에 리뷰7개는 좀 시간내기가 어렵겠지만 덕분에 한 권이라도 읽었고 나 자신에 대해서도 조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담당자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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