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 멋지게 나이 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의 기술 53
이근후 지음, 김선경 엮음 / 갤리온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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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가 <멋지게 나이 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기술 33>이다. 

여러 가지 중, 네 자녀와 손자 손녀들과 같이 이웃에 산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자녀들, 손자들과 같이 살자는 데에 합의를 해서, 노부부가 땅을 내놓고, 각자의 집 등은 형편에 맞게 분담하여 집을 짓고, 가족규칙을 정해서 10년이상 같이 살고 있다는 이야기다.

보통 시댁은 멀수록 좋다던가, 부모님이랑 살면 따라야할 것이 많고, 맞춰야할 것이 많아 갈등이 좀 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10년 이상 잘 살고 있다는 이야기에 귀가 솔깃했다. 모든 걸 의논을 해서 합의를 해서 정하고, 며느리나 아들 등이 부모의 의견에 노 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노부부가 만들어서 그런 것 같았다. 서로를 배려하며 감정에 어느 정도 솔직하되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배려하며 살고, 상대방이 합당한 이유로 노라고 하면 기분상해하지 않고 서로 받아들이고, 상대방은 나랑 다르게 느낄 수 있다고 우리가 이미 아는 방식으로 실현하며 사니, 갈등없이 오순도순 잘 사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나이들어서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가 라는 질문을 젊었을 적부터 자신에게 던져서, 젊었을 때부터 그에 대해 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았다. 물질적인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의 화나 감정을 잘 다스리는 것은 노년에 갑자기 되는 일이 아니라 몇 십년에 걸쳐 형성되는 것이므로 미리 준비를 하며 생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화가 무슨 이유로 발생하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했다. 신체적, 상황적 문제인지(예를 들어 더위를 싫어하는 사람이 더운 환경에서 짜증이 나는 것 등), 자존심이 상해서 화가 발생하는 것인지, 이유를 알 수 없는 것인지 파악하라고 했다. 여기서 이유를 알 수 없는 화는 자신의 내면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건 곰곰이 생각해서 이유를 밝혀내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화나 감정이라는 것은 자신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문제일 가능성도 많다고 한다. 단순히 화를 내는 내가 이상한 거야라는 식의 억누름이 아니라 다르게 생각해도 되는데 내가 이러이러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세상 모든 일에 연습과, 문제인식과 해법, 마음가짐이 필요하듯, 늙어가는 일에도 예외없이 그런 것이 필요하구나 를 느끼며

세상에 그냥 되는 일은 없으며, 쉬운 일은 없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동시에 내 마음가짐에 따라 내 의지대로 되는 일도 많으며 쉽게 풀릴수 있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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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로맨스는 별책부록 1~2 세트 - 전2권 - 정현정 대본집
정현정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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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처럼 평소 먹는 소박한 밥 같지만 따뜻한 이야기다.

(작가는 더 좋게 표현했으나 의미만 생각나고 표현이 생각 안나 내가 느낀 대로 씀)

책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묵묵히 자기 할 일을 최선을 다해가는 사람들. 그렇기에 좋은 작가의 좋은 작품을 발굴하여 번역하고 교정하고 표지 디자인을 책 내용에 맞게 아름답게 한다. 서점 판매대중 독자의 시선이 자주 머무는 곳에 두려 경쟁하며 인쇄가 잘 되었는지도 신경쓴다. 그리고 작가의 생일 등을 챙기며 작가를 북돋우고... 등등.  모두들 책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한다는 느낌이 들었고, 정현정 작가 자신이 책 만드는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으며 감동을 받은 듯하다. 이야기가 예쁘고, 로맨스는 정말 별책부록이다. 작가의  언어 표현력이 좋은 것 같다. 드라마로는 안봤는데 강단이 역할에 과연 이나영이 어울렸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내가 모르는 이나영의 모습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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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막이 내릴 때 (저자 사인 인쇄본) 재인 가가 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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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평타이상은 된다고 생각한다. 일단 잘 읽혀 시간이 잘 가고, 재밌고, 생각할거리도 있고.

이 책도 역시나 나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었다. 빌린 지 한참 지났지만 아직 한 장도 안 읽었을 땐 책을 계속 묵혀두고 있었지만, 일단 몇 줄이라도 읽기 시작하니 그 다음부터는 시간날 때 마다 짬짬이 읽게 되었다. 뭐든 시작하기까지가 힘들고 일단 시작하면 일이 진행되는 것 같다. 그리고 하길 잘 했다는 생각도 든다. ㅎㅎ

 가가형사시리즈 라고 알려져있는데 나는 그것도 잘 모르고 읽었다. 그래서 중간에 가가형사가 첨으로 등장했을 때 그냥 잠시 나오는 엑스트라급인 줄 알았는데 이 사람이 사건을 풀어갔다. 형사란 직업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건과 조금이라도 연관 있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 일 등에 대해 일일이 조사하는 발로 뛰는 직업이며, 그것들 사이의 관계를 여러 가지 가능성 즉 상상력을 동원하여 납득이 가게끔 연관짓고 또 검증하는 직업임을 새삼 깨달았다. 특히, 상상력을 발휘하여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란 스토리를 구성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함을 알았다. 나도 추리를 해보려 했는데 잘 안됐다. 중간에 포기를 하고 결과를 보니 미리 이런 저런 단서가 계속 주어졌었는데 소홀히 했단 생각이 들어 담부터는 추리소설 읽을 때 이런 점도 신경을 써봐야지 싶었다.

 스포일러가 될까봐 자세히는 쓰지 못하겠지만, 사람은 자신의 일이 자신에게 가장 중요하며, 남이 비밀로 하고 싶어하는 것을 새삼 들추어내면 자신의 신상에 좋은 일이 없을 것 같단 생각도 들었다. 자신의 암울한 면, 자신이 숨기고 싶어하는 일, 자신의 안위에 위협이 된다 싶은일이 있으면, 그걸 지키기 위해 극단적인?일도 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극단적인 일을 한 사람이 한 일이 용서가 되지는 않지만. 

 일본에는 실제로 남의 호적으로 사는 사람이 많나보다 이런 생각도 들었다. 왜냐면, 이 소설도 그렇고 다른 일본 소설에서도 이런 소재는 조금 봤기 때문이다. 그 사람들도 사정은 있겠으나,  얼마나 불안불안할까...이런 저런 생각이 드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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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하시모토 미츠지로 감독, 류세이 료 외 출연 / 알스컴퍼니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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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다. 감동과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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