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를 기르다
윤대녕 지음 / 창비 / 200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학 초년생이었을 무렵, 거의 전작주의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윤대녕을 탐독했던 것은 윤대녕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윤대녕을 좋아하는 어느 선배를 좋아했기 때문이었다. 그 때 내 사랑의 방식은 그토록 무분별했다. 좋아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가 아니라 좋아하면 알아야 하며 알고 나면 보이지 않을까, 였다. 선배는 윤대녕과 니코스 카잔차키스를 좋아했고 아마 고정희나 기형도 같은 시인들도 좋아했을 것이다. 나는 우선 <은어낚시통신>과 <그리스인 조르바>로 고단한 짝사랑의 여정을 출발했다. 나중에 선배가 모교를 떠나 취직을 하고 결혼을 했을 때 이미 감정은 식은 지 오래였지만, 나는 여전히 윤대녕과 카잔차키스와 기형도 등을 좋아하고 있었다. 선배는 어느 가을 날, 롤링페이퍼에 예의 그 독특한 글씨체로 "부러지지 않는 유연함을 찾아"라고 써주었고 동경하던 선배의 소중한 말씀이니 고이고이 새겼으나, 나는 여전히 휠 줄 모르고 여기저기 부러져서는 상처만 늘려가며 살고 있다.

  <많은 별들이 한 곳으로 흘러갔다>라는 작품집에서 만났던 단편 '상춘곡'은 내가 가장 아름다운 단편들 중의 하나로 꼽는 작품이다. 그림이 되려다 만 시처럼, 시가 될 뻔한 그림처럼, 행간마다 연두와 분홍이 엇갈리는, 애틋하고 아슴아슴한 봄빛 그 자체였다. 일필휘지로 써내려간 듯한, 가장 윤대녕다운 작품이 아닐까 한다. 사실 그의 소설을 읽을 때는 늘 얼마만큼의 기대치가 있다. 현실의 변방에서 역마살과 도화살의 운명을 피해 갈 수 없는 남자들, 아름답지만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팜므파탈 같은 여자들, 실패한 시인이 지어준 듯한 카페 이름들, 바흐나 굴렌 굴드, 아바 등 시공을 초월하는 음악들, 베스킨라빈스의 화려한 달콤함에 이어지는, 고개를 떨군 채 바싹 타들어가는 초췌한 식물들의 이미지, 희망을 예견하되 현실에의 복귀가 아니라 또 다른 방황을 시작할 것만 같은 쓸쓸한 결말들... 그러한 것들이 거기에 있을 거라는, 이렇게 말하고 저렇게 말할지언정 그 특유의 톤과 색조는 다르지 않을 거라는 예감이 엄습한다. 그것은 뻔함도, 진부함도 아니다. 익숙한 기대감 같은 것이다. 장편 <달의 지평선>이 나왔을 때 혹자는 적잖이 실망했다고도 하고 윤대녕은 장편은 무리지 않겠냐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지만 나는 오히려 그 반대였다. 완벽하게 몰입하여 소설 속에 등장하는 그, 그녀들과 몽땅 사랑에 빠졌다. 그럴 만큼 말랑말랑한 연령이기도 했지만 삶의 한복판이 아니라 그 귀퉁이에서 아무 것도 결론 내리지 않고 시와 잠꼬대의 중간 정도 되는 은유들이나 읊조리면서 그네들과 더불어 살아갔으면 했다. 매력은 있지만 생활력이라곤 터럭만큼도 없는 남자들과 사랑에 빠졌다가 다시 그 사랑으로부터 빠져나와 그들을 골려주었다 얼러주었다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는 매력은 없지만 둘째 가라면 서러울 생활력을 가진 남자와 결혼해서 그들을 가끔 그리워하며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시답잖은 낭만을 꿈꿨더랬다. 당시엔 누군가 짱돌을 넣은 양파망을 던진대도 꿈쩍 않을 만큼 삶에 관한 탄성 또한 대단했으니까. 지금은 세월의 각질층으로 인해 뻔뻔해져서 그렇다지만 그 때는 당최 아무 것도 몰라서 도리어 용감했다.

  옅은 제비꽃 빛깔로 곱게 장정한 <제비를 기르다> 역시 익숙한 기대감을 갖고 읽었다. 좀더 따스하고 의젓해진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 마음은 어쩐지 처연하고도 호젓했다. 가까스로 청승을 비껴나 그럴듯한 폼만 잡고 말만 청산유수로 뻔드르르하게 할 뿐, 사실은 웅크린 어린애나 다름없었던 윤대녕의 남자들이 이제는 조금 달라진 것도 같았다. 우연인 듯 필연처럼 인연이 엮이고, 문득 하나의 이미지에 사로잡혀 섬으로 육지로 떠돌고, 일상 저 너머에 있는 헛것에 매달려 녹록찮은 은유를 덧씌우는 기법은 비슷했지만, 이제는 운명에 쓸리고 휘둘린다는 느낌이 아니라 의도적으로라도 순응하고 감싸고자 하는 곡진함이 느껴졌다. 일상에 침입한 예고 없는 변화나 균열들에 대처하는 방식들도 지지부진하고 어릿어릿하기만 했던 과거에 비하면 상당 부분 적극성과 현실성을 띄고 있었다. 그다지 새로울 게 없는 스토리 라인에 여전히 비슷한 플롯의 반복이었지만 언제나 '나'에 사로잡혀 있었던, '나'를 통해서 타인을 바라보거나 의식하고, 타인의 내면에서 들여다보고자 했던 것 또한 '나' 뿐이었던 우울하고 이기적인 나르시스트가 타인의 운명과 상처의 생김생김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 같았다. 찬이 초라하기에 역설적으로 손이 많이 갈 수 밖에 없는 밥맛의 깊이(연), 당신의 입안에 남아 있는 치약 냄새를 사랑했노라는, 다소 유치하지만 이보다 더 사실적이기도 힘든 고백(못자국), 하루 세 번 먹는 밥과 세 번 닦는 이처럼, '나'는 포즈 잡을 겨를 없이 꾸역꾸역 이어지는 생활의 발견 앞에서 슬그머니 겸손해졌는지도 모를 일이다.

  노회한 것 까지는 아니고, 윤대녕은 한 두 갈피 정도는 언제나 옹골차게 노회함이 쳐들어오지 못할 자리를 마련해두고 있을 법 하지만, 오랜만에 성숙의 향기가 은은히 우러나는 근사한 작품들을 만나 반갑고도 즐거웠다. 안 보는 사이, 무턱대고 퍼져가지고는 달통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허접스런 이야기들을 묶어가지고 새 책이랍시고 들고 나오는 작가들도 있는데 <제비를 기르다>는 역시 믿고 읽을만한 중견작가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신뢰감을 주었다. 어디 하나 꼬집을 데 없이 유려하면서도 긴장감 있게 읽히는 문체 또한 건재해서 역시 내가 좋아하던 그 사람 맞구나 싶어 다행스럽기도 했다. 선배는 떠났고 윤대녕은 남았다. 어차피 남을 사람은 윤대녕이었던 것이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2007-02-15 03: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깐따삐야 2007-02-15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반갑습니다. '상춘곡'이 님과 저를 이어주네요. ^^

봄봄 2007-02-15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구절이 맴맴 도네요^^ 선배는 떠났고 윤대녕은 남았다. 어차피 남을 사람은 윤대녕이었던 것이다..씩씩하십니다..홧팅..님의 대문그림이 영화 <바람피기 좋은날>에 잠깐 스쳐가더군요..^^

깐따삐야 2007-02-16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봄님, 반가워요. 별명을 예쁘게 지으셨네요. 좋아서 걸었는데, 여기저기서 종종 눈에 띄는 그림이더라구요.

RAJAH 2007-02-22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춘곡.. 정말 좋은 작품이에요. 한동안 베껴쓰며, 외우며, 푹 빠졌었는데.. 같은 느낌을 받은 분을 만나다니 정말 반가워요. 헤헤 깐따삐야 님의 리뷰를 읽으니 다시 윤대녕을 읽을 마음이 생기네요.

깐따삐야 2007-02-23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raneenrajah님, 상춘곡을 정말 좋아하시는 분을 만났네요. 베껴쓰며, 외우며... 저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그저 봄이 올 적마다 다시 읽어봤으면, 하는 정도랍니다.^^

비로그인 2008-01-24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너무 좋아요...아직 상춘곡은 읽어보지 못했는데 꼭 읽어봐야겠어요.
저는 이 책에서 '탱자'를 볼때마다 울어요.
읽은책을, 그것도 단편을 또 읽는 습관은 원래 없는데..^^

깐따삐야 2008-01-24 16:48   좋아요 0 | URL
어므낫. 리사님은 왜 탱자를 볼 때마다 우실까요. 감수성도 풍부하셔라.^^
근데 윤대녕 단편들이 참 슬프고도 아름다운 건 맞는 것 같지요?
'상춘곡'은 봄처럼 화사하고 촉촉한 작품이었어요. 좋아하실 것 같아요.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건 아이들의 흑단 같은 머리 다발들이었다. 방학 동안 한 번도 안 깎았지 싶었다. 음악다방 DJ 마냥 한 번씩 뒷덜미 쪽으로 털어주는 오버스런 몸짓들 하며, 나이 한 살 더 먹어도 하여간 머스마들 유치한 건 알아줘야 돼. 내가 지난 3년 사이에 이토록 입이 걸어지고 유치빤스만 입게 된 건 다 걔네들 때문이다. 거기다 긴긴 겨울방학 동안 제법 어깨선이 굵어지고 눈빛엔 기름기가 좔좔 흐르면서 된통 능글맞아진 것 같았다. 그냥 예뻐지셨네요, 라고 하면 될 것을 손수 실루엣까지 만들어가며 바디라인이 살아났다느니, 남몰래 한 달을 굶었을 거라면서 쿡쿡대지를 않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은근슬쩍 한 번 훑어내리고는 가소롭게 내려다보는 등, 온갖 추행들이 난무했다. 별달리 새롭지도 않은 풍경인데 개학 첫날이라 그런지 적응하기 어려웠다. 이 세상에 중3 남자 아이들처럼 징그러운 존재들도 없을 것이다. 어른도 아니고 어린이도 아닌 어중간한 발달 상태, 뿔긋뿔긋, 혹은 노릇노릇 올라오는 여드름과 제딴엔 감는다고 감는대도 뭉텅뭉텅 떡지기 십상인 머리, 닳고 닳아서 빤들거리는 데다 껑충 짧아진 교복, 게다가 입에서 폭발하는 언어들은 대개 87퍼센트 이상 비속어나 인터넷 은어다. 원래 큰 키도 아니지만 방학 동안 비육우처럼 튼실해진 아이들 앞에 서니 나는 그야말로 난쟁이 똥자루가 따로 없었다. 그래도 반가운 마음이 일다니 정이 들긴 든 모양이구나 싶다가도, 졸업식을 앞둔 일주일 동안 씨도 안 먹힐 게 뻔한 말들을 해가며 이 넉살 좋고 약삭빠른 녀석들에게 휘둘릴 생각을 하니 갑자기 가슴이 답답했다. 아마도 조물주는 이런 나를 어여삐까지는 아니더라도 가엾이 여겨 선뜻 공부할 기회를 주셨나 보다.

  또래 선생님들과의 수다.

  윤샘이 쌍꺼풀 수술을 하고 나타나서 깜짝 놀랐다. 시술하기 전에 나한테 전화만 한 통 했더라면 극구 말렸을텐데. 이지은이나 한지혜, 얼마나 예쁜 눈인가. 쌍꺼풀이 있는 내 눈은 아무런 상상력도 불러 일으키지 못한다. 그냥 길에서 흔하게 마주치는 무난하고 평범한 눈이다. 그런데 윤샘의 눈은 어딘가 고집스러워 보이면서도 귀염성이 있었고, 작지 않으면서도 쌍꺼풀 없이 동그란 눈은 아담하고 부지런한 윤샘과 잘 어울렸었다. 원래 다른 사람 외모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편인데 이번 만큼은 내 일처럼 안타까웠다. 나는 연예인을 포함하여 여성이든 남성이든 쌍꺼풀 없는 눈을 가진 매력적인 마스크를 꼽으라면 수십 명까지 댈 수 있다. 순전히 내 취향 탓일지도 모르지만 주변에서 누가 쌍꺼풀 수술 어쩌고 하면 다소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게 사실이다. 게다가 윤샘 스스로도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것 같아 더욱 더 안타까웠다. 겉으로야 부기 내리고 자리 잡히면 이쁘겠다, 말했지만 속마음을 자주 들키곤 하는 나는 윤샘과 눈을 똑바로 마주하고 이야기 하기가 힘들었다. 영리해 뵈는 동그란 눈을 깜빡이며 생글거리던 예전의 윤샘이 그리웠다. 몇 개월 정도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러워지겠지. 다른 사람들도 그렇더라. 나 같으면 학교 안 간다고 성질 부리고 재수술이니 어쩌니 했을지도 모르는데 활짝 웃으면서 부지런히 움직이는 윤샘이라서 보기 좋았다. 그래도.. 쌍꺼풀 없는 눈이 더 예뻤다구.

  홍샘은 입덧 때문에 밥을 제대로 넘기지 못했다. 원래 잘 비벼 먹지 않았는데 오늘은 고추장에 밥을 슥슥 비벼서 억지로 떠넣고 있었다. 만난 지 석 달 만에 결혼하더니 결혼한 지 석 달 만에 임신을 했다. 아마 겁 많고 게으른 나 같았으면 삼 년씩 걸릴 일이었겠지. 저번에 점심을 같이 하면서 친정이고 시댁이고 아기를 빨리 갖기를 원한다길래, 아직 나이도 어린데 하고 싶은 거 다 해보고 아기 가져도 늦지 않는 거 아니냐고 말했었는데 겨울방학이 길긴 길었나. 안그래도 약하고 갸냘픈데 방학 내내 입덧 때문에 변기만 붙들고 살았다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었다. 쌍춘년에 결혼해서 황금돼지해에 아기를 낳을테니 기막히게 잘 짜여진 극본 같아서 축하인사를 건네면서도 한편으론 가증스럽게도 에구, 난 다행이구나... 싶었더랬다. 일찍 결혼해서 빨리 아이 낳아 키우면 나중에 나이 먹어서 편하다고도 하고, 주변을 둘러봐도 그 말이 맞지 싶기도 한데, 뭐든지 그렇게 결정나버리는 게 아직은 두렵다. 이제는 피도 삭고 기운도 빠져서 누구를 만나도 폭폭 정이 들기는 어려울 듯 한데, 이러다가 사촌 동생이 일촌평에 쓰고 도망친 것처럼 진짜 "허벅지에 비밀이 있는 노처녀"가 되는 건 아닌지 염려스럽고나. 홍샘은 새 학기에 다른 학교로 옮겨 가게 될 것 같다. 부디 순산해서 홍샘처럼 착하고 예쁜 아기를 낳았으면 좋겠다.

  먼지를 뽀얗게 뒤집어 쓰며 아이들과 대청소를 했고 목이 칼칼하고 코가 맹맹해서 결국 주사를 맞고 왔다. 집에 있을 때는 괜찮았는데 역시 학교는 내 심신을 사정 없이 갈궈댄다. 쓰레기 버리러 가는데 가위바위보를 하던 그 아해와 그 아해의 얼굴이 떠오른다. 부르르... 몸서리까지 나네. 키는 나보다 훤칠한 것들이 고깟 쓰레기 버리러 가는 데 오판삼승제로 핏대나 세우고. 덩치는 산 만해도 애들은 애들이다. 이제 일주일만 지나면 졸업이다. 이별의 아쉬움이나 세월의 보람, 그런 감상이나 낭만 보다는 어째 아슬아슬하다는 느낌이 앞선다. 부디 무사태평한 일주일이 되기를, 얼마 남지도 않은 시간인데 서로 얼굴 붉힐 짓은 하지 않았으면, 머리는 보온용이려니 넘어간다지만 실내에서는 제발 실내화만 신었으면, 너희들이 교문을 나서는 그 순간 나는 눈물을 흘리는 게 아니라 쾌재를 부를지도 몰라. 오죽하면 그러겠니.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BRINY 2007-02-10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 고등학교 입학하는 이 동네 중3들은 중1때부터 악평이 자자한데, 그 동네도 만만치 않은가봐요. 해마다 아이들 전체 분위기가 달라지니 참 신기하죠. 이번에 고2 올라가는 애들은 아직도 작고 어리버리한데^^

Mephistopheles 2007-02-10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백합니다.
저 중3때 생각하면서 잠깐 능글맞게 웃었습니다.(참고로 전 쌍커플 없습니다.!!)

깐따삐야 2007-02-10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RINY님, 얘네들도 중1때부터 악명 높았더랬죠. 얘네들이 중1일이었던 당시, 저는 신규였습니다. 얼마나 엉망진창이었을지 안봐도 비디오지요? 으이구.

메피스토님, 췌... 그랬었었었었군요. (오, 부디 수술 같은 건 생각하지 마시길!)
 

  아무도 인터뷰를 하러 오지 않아 혼자 백문백답 목록을 가지고 논다. 엉터리 같은 질문들. 그래도 끝을 보고야 말겠다는 묘한 오기가 생긴다.

 

* Pretty

1. 예쁜 남자에 대한 생각 : 고맙지, 뭐.

2. 길거리에서 예쁜 여자를 볼 때 하는 생각 : 췌, 예쁘군.

3. 내 친구가 엄청난 미녀라면 : 비결을 물어보겠어.

4. 성형수술을 하고 싶을 때는 : 지대루 업그레이드 된 사람을 볼 때.

5. 꼭 고치고 싶은 부위는 : '꼭' 고치고 싶진 않구.

6. 안 예뻐서 생긴 에피소드는 :  내 어린 시절부터 오라버니 曰, "넌 안 예쁘니깐 공부라도 잘해야 된다." 

7. 예쁜 사랑을 해 본 적은 : 예쁜 사랑은 모조품 같아.

8. 요즘 가장 관심 있는 물건 :  전자수첩

9. 정말 예쁜 물건을 발견한다면 :  예쁘기만 한 건 안 사.

10. 내가 하루 아침에 예뻐져서 사람들이 못 알아본다면 : 입 벌리면 다 알아보게 되어 있어.

11. 예쁘게 사랑하는 법 : 시의적절한 가식.

12. 예쁜 사랑이란 : 질문하고는. 예쁜 사랑은 니미럴.

 

* Cute

13. 가장 귀여운 동물은 : 태어나서 두 주 정도 지난 발바리 새끼.

14. 귀여운 남자가 좋은가 : 귀엽기만 한 건 싫어. 애완동물이냐.

15. 좋아하는 사람이 귀여운 여자를 좋아한다면 귀여운 척 할 수 있는가 : 명백한 잘못을 저질렀는데 빠져나갈 구멍이 없을 때.

16. 친구가 심하게 귀여운 척을 한다면 : 위로가 필요한 게야.

17. 난 애교가 많은 여자? : 여자들한테만. 비극이지.

18. 난 귀여운 편? : 남들은 귀엽대.

19. 어린 아이가 길을 잃어버려 울고 있다면 : 길치지만 으른이니깐 도와줘야지.

20. 귀여운 강아지가 우리집 앞에 있다면 : 귀여운 강아지라며. 주인이 곧 데려가겠지.

21. 귀여운 아이라도 때릴 수 있는가 : 이쯤되면 막가자는 건가.

22. 난 귀엽다는 말이 좋다 : 별로.

23. 잘생긴/귀여운/능력 있는/ 중에 한 가지를 고르면 : 능력 있는!

24. 이성이 귀여워 보일 때 : 둘러댈 말을 못 찾아 안절부절할 때.

25. 애교 많은 남자친구가 지루하게 느껴질 때 : 애교로 모든 걸 커버하려는 가련한 행태와 맞닥뜨렸을 때.

26. 모든 조건이 갖춰져 있지만 애교 없이 무뚝뚝한 남자는 : 모든 조건...! 애교를 발굴하겠어.

 

* Smart

27. 멋있는 남자/착한 남자 : 일단은 멋있는 쪽.

28. 가장 멋있어 보이는 가수 : 비, MC몽.

29. 못생긴 남자가 멋있는 옷을 입었을 때 : 다 제멋에 사는거야.

30. 멋있는 척 하는 사람을 보면 : 대략 역겨워.

31. 남자가 멋있는 말을 하면 : 꿍꿍이가 뭐길래.

32. 능력이 좋은데 옷을 못 입는 남자는 : 능력이 좋은...! 잘 입히면 돼.

33.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프로포즈를 한다면 : 고맙지, 뭐.

34. 예전에 나한테 고백을 했던 코찔찔이가 멋있어져서 돌아왔다면 : 췌, 유치한 복수.

35. 난 쿨하게 잊어주는 사람? : 쿨하게 헤어지기만.

36. 멋있는 사랑이란 : 눈에 뵈는 게 없는 사랑.

37. 멋있는 남자란 : 성실한 남자.

38. 멋있는 연예인 : 윤도현, 존 쿠삭.

39. 기억에 남는 멋진 멘트 : Life is not what one has lived, but what one remembers and how one chooses to tell it.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께스

40. 멋있다고 생각하면서 본 영화 : Once upon a time in America

41. 현재 내 눈에 가장 멋져 보이는 사람 : 현재 없다.

42. 현재 내겐 멋진 남자친구가 있다 : 현재 없다구.

43. 외모가 멋진 사람, 마음이 멋진 사람 : 유치하다, 유치해. 마음이 멋져야 남자지.

44. 멋있는 노래 : Creep / Radiohead

45. 쿨하게 헤어지는 사람은 멋진 사람? : 쿨한 것과 싸가지 없음의 차이가 하도 미묘해서리.

46. 사랑한다면 해야 할 멋진 일 : 손수 도시락을 싸는 거지. 밥정이 무서운 게야.

47. 멋있게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 Do Your Best!

 

* Sad

48. 가장 슬펐던 기억 : 엄마가 편찮으셨을 때.

49. 길거리에서 우는 여자를 본다면 : 마음이 짠하겠지.

50. 남자의 우는 모습은 : 때로 멋지고, 때로 구차해.

51. 울고 싶을 때는 : 이따금, 불현듯.

52. 사랑 때문에 운 기억 : 너라면 없겠니. 없다면 독한 것...

53. 주로 무엇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가 : 스스로가 꼴도 보기 싫어지거나, 뭔가 디게 미안하거나.

54. 눈물을 뭐라고 생각하는가 : 불가사의한 분비물.

55. 사랑은 슬픈 것? : 때로 그래.

56. 슬픈 로맨스에 대한 기억 : 기억은 담담해.

57. 울고 난 후의 후유증 : 머리가 디게 아퍼.

58. 날 가장 많이 울린 사람 : 초딩 때 그 배 나온 머스마.

59. 내가 울려 본 사람은 있는가 : 셀 수 없을 정도야.

60. 있다면 몇 명 : 손, 발가락으론 부족해.

61. 최근 울어 본 기억 : 얼마 안 됐어.

62. 사랑은 돌아오는 것? : 돌아버리는 거지.

63. 눈물을 참기 위해 해 본 것 : 눈을 감아버리거나, 밥을 크게 한 술 떠 넣거나.

64. 난 눈물이 많은 편/적은 편 : 여전히 많아.

 

* Purity

65. 순수하게 사랑한다는 것은 : 소설 <소나기>의 소년, 소녀처럼.

66. 난 순수한 여자? : 맹하다는 걸 꼭 그런 식으로 돌려말해 주드라.

67. 순수한 남자에 대한 생각 : 고맙지, 뭐.

68. 순수한 것과 착한 것의 차이점 : 순수한 건 사심이 없는 것. 착한 건 사심이 있더라도 감추는 것.

69. 사람이 가장 순수해 보일 때 : 코... 자고 있을 때.

70. 남자친구가 내게 순수해지길 원한다면 : 미친X. 더 이상 뭘 더 바라냐고 하겠지.

71. 순수한 줄 알고 좋아했는데 알고보니 카사노바였다면 : 처음 뵙겠습니다, 하고 돌아서야지 뭐.

72. 다 갖춰진 남자인데 순수함이 없다면 : 다 갖춰진...! 순수함을 발굴하겠어.

73. 이성이 순수하게 보일 때는 :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집중력. 나를 기다리고 있는 눈빛.

74. 바보 같은 것은 무슨 뜻일까 : 사랑에 빠진 나 같은 것.

75. 순수한 여자가 간절히 되고 싶을 때 : 간절히 되고 싶은 게 퍽도 음따.  

76. 섹시/순수 나한테 더 가까운 것 : 섹시는 증말이지 아닌 것 같다.

77. 내가 좋아하는 옷 스타일은 순수? : 알아, 내가 촌스럽다는 거.

78. 순수한 남자/터프한 남자 중에 택하라면 : 섞어봐, 좀.

 

* Ordinary

79. 평범이란 : 무난한 거.

80. 난 현재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 대체로 그래.

81. 슬픈 사랑, 멋진 사랑보다 평범한 사랑을 하고 싶다 : 응. 피곤해.

82.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 : 응. 피곤하거든.

83. 연예인이 결혼하자고 한다면 : 안 해. 피곤하다니깐.

84. 난 평범한 얼굴인가 : 응. 지극히 동양 여자.

85. 잘생긴 남자/평범하게 생긴 남자 : 물으나 마나 한 걸. 잘생기면 고맙지.

86. 재벌2세와 결혼한다면 : 뭐가 달라져?

87. 난 특별한 일상을 누리고 싶다 : 가끔. 피곤하지만 않으면.

88. 화려한 옷 스타일을 좋아하는가 : 대놓고 화려한 건 싫어.

89. 평범한 사랑이란 무엇인가 : 난리부르스 추지 않고 담백한 거.

90. 평범한 사랑을 해 본 적은 있는가 : 아니, 죄다 이상했어.

91. 드라마 같은 삶을 살고 싶다 : '전원일기' 정도면 괜찮아.

92. '평범하다'라는 말의 뜻을 설명하자면 : 물은 거 또 묻고 그래. 튀지 않는 거. 남들 가는 데로 가는 거.

93. 난 평범하단 소리를 자주 듣는다 : 특이하단 소리를 더 자주 들어.

94. 평범한 사람이 갖추어야 할 조건이 있다면 : 불만하지 말고 남들 가는 데로 가는 거.

 

* Unique

95. 독특하다는 건 : 남다른 개성이 있다는 거지.

96. 나는 독특하단 소리를 자주 듣는다 : 응. 그 점이 의아해.

97. 지금껏 만났던 사람 중 독특했던 사람은 : 라면 먹을 때 우유 섞는 사람. 맛있어?

98. 평범한 남자보다는 개성 뚜렷한 남자에게 끌리는가 : 예전에는 그랬지.

99. 조만간 해보고 싶은 비범한 행동이 있다면 : 개학 날 땡땡이 치는 거.  

100. 평범하게 끝인사 한 마디 : 내가 왜 이런 걸 하고 있는 거지...!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하이드 2007-02-06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라하기 1번 ^^

깐따삐야 2007-02-06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해보셈, 의외로 잼나요.

Mephistopheles 2007-02-07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5번은...마님이 저에게 자주쓰는 수법 중에 하나군요..ㅋㅋㅋ
따라해보고 싶은데...사무실에선 불가능해요...^^

깐따삐야 2007-02-07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ㅋㅋㅋ
 

  혹시 추울까봐 장갑까지 끼고 나섰는데 절기는 못 속인다더니 몰라보게 포근해졌다. 하기는, 계절이 무색하리만치 따듯한 겨울이었다. 어제 만났던 택시기사 아저씨는 겨울이 따듯하고 날이 좋으면 벌이는 시원찮다며 쓸쓸히 웃었다. 올 겨울엔 눈이 많이 안 와서 운전하시기는 덜 힘드시겠느니 어쩌느니 철딱서니 같은 소리를 내뱉은 다음이었다. 내 손에는 추어탕과 생선국수를 끓일 미꾸라지와 여름에 먹을 묵은지를 담글 배추들이 들려 있었다. 입으로 들입다 먹을 줄만 알았지 뱉어대는 말 하고는.

  집 부근에 야트막한 산이 하나 있다. 그다지 높지 않으니 그냥 뒷산이라고 불러야 하나. 산은 산이고 등산로도 있으니 이름이 있긴 있을텐데 별로 신경쓰지 않고 습관적으로 오르기만 한다. 코끝이 시원해지면서 머리가 맑아지고 다리에 힘이 들어가는 느낌이 좋아서 한 시간 코스 정도 되는 그 길을 매일 오가고 있다. 시간을 정하지 않고 대중없이 오르는데 마주치는 연령층이 참 다양도 하다. 잘 깎은 지팡이를 쥔 채 찬찬히 숨을 고르는 노인, 배둘레햄을 염려하는 듯한 중년 부부, 날씬한 트레이닝복을 갖춰 입은 젊은 부부, 할아버지 손을 붙잡고 칭얼대며 한 걸음씩 떼고 있는 분홍색 꼬마... 오늘은 우연히 곁을 스치는 부자의 대화 한 토막을 듣게 되었는데 언뜻 보기에도 아들의 자태가 그다지 신통해 보이진 않았더랬다.

  "너는 그 동안 집안 사정을 잘 몰라서 돈 걱정 같은 건 안했지만... 이제는..."

  호리호리한 아들에 비해 듬직하고 훤칠한 체격의 아버지였다. 뒷짐을 진 채 산을 내려오며 아버지는 차분차분 아들을 타이르고 있었다. 호주머니에 양손을 찌른 채 아무 말이 없던 아들은 아버지를 어느 만큼 이해하고 있었을까. 아직은 굽어지지 않은 단단한 어깨를 가진 아버지가 돈 걱정은 말고... 라는 말 대신 위와 같은 말을 꺼내기가 사실은 훨씬 더 어려웠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머잖아 이해하게 될지, 나중에 아버지가 되고나서야 뒤늦게 깨달을런지. 나도 가끔 아이들에게 백기를 들 때가 있다. 자존심이 상하고 미안한 마음이 앞서고 혹은 습관이 될까봐 몇 번을 그냥 삼키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따금 힘줄도, 핏줄도 사라진 인간의 얼굴을 홀딱 드러낼 때가 있다. 망연히 기대어 보는 측은지심.  

  데친 봄동을 된장에 버무려 끓인 추어탕은 먹어본 것들 중에 단연 으뜸이었다. 달착지근한 봄동 맛과 고소한 추어의 맛이 어우러져 묵은 씨래기를 넣고 끓인 추어탕보다 훨씬 더 깔끔하고 담백했다. 얕은 감기에 걸려 며칠을 기분이 애매했는데 이제야 똘망거리며 기운이 좀 나는 것 같다. 봄이 오면 한 번 쯤 심한 감기를 앓거나 우울증 비스무레한 것이라도 꼭 겪고 넘어가는 나는 미리 수양과 함께 보신도 겸해야 한다. 그래도 예년보다 따듯했기 때문인지 겨울에서 봄으로 열리는 이 시기가 전처럼 당황실색하진 않다. 겨울답지 않은 기후 때문에 벌이가 좋지 않았던 택시 기사 아저씨나 아버지의 타이름에 아마 잠시라도 가슴이 먹먹했을 그 아이를 떠올리면 입춘이 너무 이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짠해지기도 하지만 말이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2007-02-04 2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깐따삐야 2007-02-04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저는 늘 메일을 보내면 잘 갔는지 안 갔는지를 염려한다죠. 끙~

Mephistopheles 2007-02-05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꾸리지..갈으셨나요.아님 동째로 탕에 넣으셨나요..?? ^^

레와 2007-02-05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항.. 배고파요.. 깐따삐야님..ㅡㅜ


어제와 오늘, 걷기 참 좋은 날씨더군요.
포근한것이.. 이대로 봄이 올까요???

개츠비 2007-02-05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봄.봄,.........~ ! 천국의 기운 같습니다. 저도 며칠전 저녁에 그 기운을 느꼈답니다. ^^

이게다예요 2007-02-05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어제가 입춘인 줄도 모르고... 감기 때문에 방에 보일러 잔뜩 올려놓고 이불 뒤집어 쓰고 보냈는데 말이죠..

깐따삐야 2007-02-05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일단 미꾸라지를 잘 으깨지도록 푹 고아서 엄마손으로 조물조물~ 했습니다. 추어탕 좋아하시나 봐요. ^^

레와님, 이대로 포근한 봄이면 좋은데 아마도 긴긴 여름이 일찍 올 것 같아요. 작년처럼 지루한 더위가 계속되겠지요. 으휴...

sretre7님, 천국의 기운이라... 며칠 전 저녁에 무슨 일이?!

이게 다예요님, 저도 채 감기 기운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요. 목이 칼칼한 것이, 신경 쓰이네요. 어서 쾌차하시길 바래요!
 





  예전에 소풍 가는 날 아침, 엄마가 김밥을 싸시면 김밥 꼬다리를 냉큼냉큼 집어먹던 추억이 있다. 김밥 꼬다리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엄마가 꼬다리 김밥을 싸주셨다. 옛날엔 기차 안에서 이 꼬다리 김밥을 팔았었다고. 기차통학생들의 추억의 김밥이란다. 당시 가격은 여섯 개에 삼백원.

  단무지를 참기름과 고춧가루로 양념한 것 이외에는 오히려 평소에 싸먹던 김밥보다 속재료가 덜 들어갔다. 그냥 집에 남아있는 재료를 이용해서 둘둘 말면 된다. 물론 대충 거들고 먹는 데에만 열심인 사람은 뭐든지 쉬워보이는 법.

  김밥은 맑게 끓인 된장국이나 콩나물국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 라면과 함께 먹어도 좋지만 엄청난 열량을 무시 못하니 되도록 소박하게. 일반 김밥도 맛있지만 충무김밥이나 꼬다리 김밥처럼 간소하고 담백한 김밥도 별미 중에 별미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blowup 2007-02-02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힘좋게 꽉꽉 말아졌군요. 뭉쳐 있는 밥알을 보니 갑자기 힘이 나는 기분. 헷.
양념 단무지로 싼 김밥. 담엔 그렇게 해봐야겠어요.

깐따삐야 2007-02-02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namu님의 요리페이퍼는 늘 감칠맛이 돕니다. 김밥 페이퍼, 기대할게요. ^^

Mephistopheles 2007-02-02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풍날 아침은 언제나 꼬다리 김밥..!!

깐따삐야 2007-02-02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알라디너들도 언제 다같이 소풍 가요. 김밥 준비하겠습니다!

레와 2007-02-02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흑....................ㅠ_ㅠ

이 시간에 요런 사진은 정말 강력한 테러 사진입니다!!
깐따삐야님!!

아.............................. 배고파......ㅡ.ㅜ

이게다예요 2007-02-02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많이 주워먹었는데 결혼하고 김밥 싸니까 저렇게 안 되더라고요. 엄청 실망했어요. ㅋ

깐따삐야 2007-02-02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와님, 어쩔까나. 양손에 쥐고 들입다 뛸 수도 없고. ^^

이게 다예요님, 저도 저렇게 안 말아져요. 동그랗게도 안되고 속재료들은 귀퉁이로 쏠리거나 삐져나오기 일쑤라지요. 적어도 김밥 싸는 건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데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