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대화,

"깐따삐야, 넌 어릴 때부터 속 안 썩이고 말 잘 듣는 게 딱 하나 있었어."
"먼데먼데?"
"맛있게 먹어. 뭐든지."
"...... 난 모 맨날 욱끼고 그런 거야."
"그것만 해도 어디냐. 남의 집 딸들은 밥 안 먹는다고 뭐라고 하는데 넌 그런 말썽은 안 피우잖냐."
"하긴~ 흐흐."

밥 잘 먹는 것도 효도란 사실을 나날이 절감한다.
효도에 비례하여 꾸준히 상승곡선을 타는 체지방율이려냐.
이러시면 안 되는데.
내일은 산에 다녀와야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알흠답다 아니 할 수가 없다.
나의 김치부침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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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7-12-26 0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봤군요 보는 것만으로도 상상되는 맛, 게살도 들어있나요?

깐따삐야 2007-12-26 01:34   좋아요 0 | URL
오훙~ 게살이 들어가면 더 맛나겠네. 담엔 엄마한테 그렇게 만들어 먹자고 해봐야겠당.
믹서에 갈아낸 콩즙을 김치와 함께 조물조물해서 부쳐낸 거여요. 참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으흐흐흐.

웽스북스 2007-12-26 01:40   좋아요 0 | URL
에잇 댓글도 괜히 읽었다. 자러 가야지 ㅠ

Mephistopheles 2007-12-26 01:41   좋아요 0 | URL
방법은 하나... 빨리가서 야클님이나 가시장미님 불러와야해요!!

Mephistopheles 2007-12-26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심한 밤에 이런걸 올리시면 알카에다와 다를바가 없습니다...깐따삐야 빈 라덴님..

깐따삐야 2007-12-26 01:36   좋아요 0 | URL
깐따삐야 빈 라덴! 왠지 어감이 잘 어울리네요.ㅋㅋ
고소한 콩즙과 잘 익은 신김치가 빤따스틱한 조화를 이루듯이 말예욤. 으흐흐흐.

순오기 2007-12-26 0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새기로 서류 만들다가 이런거에라도 낚여야 숨통이 트이지요.
일 하기 싫어서 창만 띄워 놓고 알라딘 드나드느라 날 새는구나! ㅠㅠ
못 먹는거 없는 우리 식구들의 단골메뉴 부침개~~~ ^^

깐따삐야 2007-12-26 11:41   좋아요 0 | URL
주로 밤에 일하시나 봐요, 순오기님? 피곤하시겠어요.
담엔 순오기님네 김치부침개도 올리셔서 밤을 잊은 그대들에게 가열찬 염장을.^^

조선인 2007-12-26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 못 먹고 출근한 사람에게도 환장이라오.

깐따삐야 2007-12-26 11:44   좋아요 0 | URL
에공. 타겟은 아침도 못 드시고 출근하신 조선인님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죄송해욤. 그래도 맛있어 보이죠? 흐흐.

마늘빵 2007-12-26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이다. 아침에 봤다.

깐따삐야 2007-12-26 11:48   좋아요 0 | URL
이론! 음식물 올리는 시간을 좀더 앞당겨야겠군.

무스탕 2007-12-26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금 봐서 다행.. ^^;

깐따삐야 2007-12-26 11:49   좋아요 0 | URL
왜 어젠 일찍 주무신 거죠!! 정말 너무하세요.-_-

실비 2007-12-26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살을 넣으면 더 맛있구나.. 엄마한테 해달라고 할까.+_+

깐따삐야 2007-12-26 11:50   좋아요 0 | URL
실비님. 반가워요.^^ 게살이 없다면 기름 뺀 참치를 넣어도 맛있답니다.

비로그인 2007-12-26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ㅡ.,ㅡ............어째서 저 제목에서 부침개가....
게다가 저 심술궂은 태그는 뭡니까, 뭡니까!! (털썩)

깐따삐야 2007-12-26 11:53   좋아요 0 | URL
형님! 어젠 왜 일찍 주무신 거죠!! 정말 너무하세요.
태그는 착하면 재미없어요오.ㅋㅋ

비로그인 2007-12-26 13:43   좋아요 0 | URL
어제는..착하게 공부했어욤.ㅋㅋㅋ

깐따삐야 2007-12-26 14:52   좋아요 0 | URL
공부라뇨? 내복 안 입는 지구인들에 대한 고찰, 뭐 그런 거 하셨나요? ㅋㅋ

비로그인 2007-12-26 19:21   좋아요 0 | URL
움하하핫, 그거 재밌는 공부가 되겠지만, 아쉽게도 어제는 -
다른나라 국어를 새롭게 공부했습니다.^^
대충 알았던 2개국어를 완전 마스터하고 또 다른 국어도 해야하는 것이
08년 목표...ㅡ.,ㅡ 끙..그 놈의 바벨탑은 왜 지어가지고..ㅋㅋㅋ

깐따삐야 2007-12-26 20:39   좋아요 0 | URL
오와~ 2개 국어라면 외계어와 한국어? ㅋㅋ
그거면 됐지 욕심도 많으세요. 형님도 참.
(정말 어떤어떤 외국어 하실 줄 아는 거여요?)

비로그인 2007-12-27 01:23   좋아요 0 | URL
음...한국어 빼고 영어랑 일본어...(어설프게 =_=)
그리고 3번째는...비에~트남어...(크악! 차라리 중국어를 하고 싶다!)
무튼..그렇습니다. 지구를 관찰하려면 다양한 언어를 알아야겠더라구요.ㅋㅋ

깐따삐야 2007-12-27 01:30   좋아요 0 | URL
형님은 참말로 다양한 재주가 있으시군요.^^
아, 저도 일본어 배우고픈데. 재작년에 일본 갔었는데 참 좋았더랬어요. 중국어는 탐은 나지만 한자의 압박이 넘 심하구.
베트남어까지 익히실 거라니 대단허요! 멋지십니다. 형님!

비로그인 2007-12-27 01:49   좋아요 0 | URL
대단하긴.... 지구 언어에 흠뻑~ 매료 되어 있는 바람에...
고향별 언어는 새까맣게 까먹은 바보인데...ㅡ.,ㅡ (어쩜 좋아..)

깐따삐야 2007-12-27 02:12   좋아요 0 | URL
괘안아요. 제2외국어만 줄곧 사용한다 하더라도 모국어는 절대 안 잊어버려요. 쓰려고 마음 먹음 곰방 기억나실 거에요.^^

전호인 2007-12-26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땡기는 군요.
너무 맛있게 생겼네요.
탁주한사발이 있음 더 좋을 듯.

깐따삐야 2007-12-26 14:53   좋아요 0 | URL
전호인님! 부침개를 보면서 탁주 한 사발을 떠올리시다니. 넘흐 멋지십니다! 그런 의미에서 탁주 사주세요. 네? ㅋㅋ

BRINY 2007-12-26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아름답게 생겼습니다...전 집에 김치도 다 떨어져가요.

깐따삐야 2007-12-26 20:36   좋아요 0 | URL
BRINY님은 누구보다 잘드셔야 할 분인데. 우째 소중한 김치가 떨어져간다는 말씀입니까? 김장 안하셨나요? 가까이 살면 갖다드리고 싶네요. 정말.-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