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난티나무 > 첫 이벤트~!! ^^
제목 : 책 추천 엽서 한 장 날려주세요~
내용 :
시아버님 생신이 9월 중에 있습니다. 책 선물을 해 드리고 싶은데 알라딘 여러분의 조언을 구하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벤트도 겸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그러니까, 아버님께 선물할 만한 책을 한 권 골라주시고요, 골라주신 책 이야기도 좋고 사는 이야기도 좋고 혼잣말도 좋고 어떤 거라도 좋으니 고르신 책과 함께 간단 엽서를 써 주세요. (저는 단 한 마디에도 감동 잘 하니 짧아도 상관 없습니다.^^)
'이벤트' 카테고리에 올려 주세요.
기간 : 다음주 월요일(29일)까지. (자정까지요.)
발표 : 다음주 화요일(30일)
당첨자 :
- 추천 가장 많이 받으신 1분
- 추천수에 상관없이 내맘대로 2분
- 이거야! 싶은 책을 골라주신 1분
참고사항 :
저희 아버님에 대해 조금 아시면 책을 고르시기 더 쉬울 것 같습니다.
평생을 회사원으로 일하셨고, 정년퇴임 이후에는 어머님과 함께 작은 밭을 빌려 몇 년간 야채를 가꾸기도 하셨어요. 공부를 더 하시겠다고 방송통신대학 중문과에 등록하시고 무사히 학위를 따셨구요. 컴퓨터도 동사무소 무료강습에서 꾸준히 배우셔서 지금은 "이번 바이러스 독하다던데 너거는 괘얀나? 나는 백신 치료했다." 이렇게 채팅으로 이야기하실 정도랍니다.
못나고 철없는 둘째 아들 부부의 생활비에 보태시려고 지금은 초등학교 당직 근무를 하고 계세요.^^;;(죄송합니다, 아버님...ㅠㅠ)/
세대가 세대이신 만큼 제가 막 결혼했을 때만 해도 부엌 안에는 절대 발을 들이지 않으셨던 분이지만, 세 남매가 모두 집을 비우고 두 분만 지내시니 설겆이도 가끔 하신다는 뒷소문이 전해 오더군요. ㅎㅎㅎ
아침 식사 후엔 다방 커피 한 잔을 꼭 하시죠.
아이들을 좋아하시고, 동물도 좋아하세요.
알고 보면 자상하신 분이지만 경상도 분들이 흔히 그렇듯 표현은 좀 거칠고 나무라는 듯한 경우가 많습니다.
생각나는 에피소드도 많지만 그냥 이 정도만 할게요.^^
책 선택에 도움이 될런지 모르겠어요...
많이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좀 걱정도 되네요...ㅋㅋㅋ (참여가 저조해서 마감일을 당기게 될 지도 몰라요...ㅠㅠ)
이벤트 상품에 관한 페이퍼는 곧이어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