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재밌다, 재밌다 하는 책은 다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어쩌다보니 주문이 늦어져 다른 사람들의 감탄 페이퍼에도 동참하지 못해 안타깝더니만, 드디어 읽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진짜로 재밌구나...!

<희대의 영웅이 있고, 평범한 사람이 있고, 수많은 이야기가 엮여 '역사'가 되었다> 란 글귀를 타이틀로.. 이와아키 히토시가 그리는 역사이야기가 펼쳐진다.

알렉산더 대왕의 개인 서기관이었던 에우메네스...!  
그의 삶을 조명하게 될 이 이야기의 시작은 그가 홀로 떠돌아다니는 것부터이다.  범상치 않은 두뇌와 통찰력으로 어려움을 간단히 해결하는 그... 
그에 대한 궁금증이 깊어져갈 무렵인 1권 중반부터  에우메네스의 유년시절이 나온다. 부유한 그리스인의 아들로 자라난 그는 한 사람의 스키타이인 노예 때문에 인생이 뒤바뀐다. 똑똑하고 부러울것 없던 도련님에게 벌어지는 엄청난 일들은 잠시의 숨돌림틈도 주지 않은채 독자를 끌어당긴다.

<기생수>를 쓴 작가답게 흡인력이 대단하다.  데뷔전부터 구상한 야심작이라 한다.  그냥 단순한 선전문구일지도 모르지만..^^;;;
2권까지 나왔고, 미완이다. 한 십여권 정도로 마무리되는 이야기면 좋겠다고 나 혼자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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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06-14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그림이 낯익다 했더니, 기생수 작가의 책이로군요.
한 10여 권 정도로 마무리되는 이야기면 좋겠다고 저도 염력으로 밀어드릴게요.ㅎㅎ
일단 땡스투 누르고......

날개 2005-06-14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염력이 팍팍 느껴집니다...흐흐~
책이 재밌더라구요.. 기회되면 보세요..^^*

파란여우 2005-06-14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님께 받은 <전쟁과 학교>는 표지만 만화구요
속 내용은 겁나게 무거운 야그입니다.
그래도 님이 주셨으니 저도 염력으로 팍팍!!^^

날개 2005-06-14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랬군요... 무거운 야그라서 어떡해요~! 연약한 여우님의 감성에~ 헤헤~^^
여하튼 즐겁게(?) 읽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