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주루룩 붙은 수식어는 내 의도가 아니라, 책에서의 선전문구이다. 물론, 틀린말은 아니다..^^
역시 놀자님의 서재에서 얻은 정보로 책을 샀다. 순위가 제법 높은 책이고, 그런 순위에는 뭔가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외계인들이 활보하는 시대.. 사무라이는 쇠퇴일로를 걷고있다. 그런 시대에 사무라이 정신을 고수하는 별난남자 긴토키는 해결사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각각의 연이 닿아 그와 합류하는 동료들이 생겨나니 신파치, 가구라가 바로 그들이다.
1권을 보면서 사실 괜히 샀다고 후회했다. 황당하고, 유치하고 엽기적... 그런 느낌만 들어 설렁설렁 보다가..
2권에 들어서면서부터 이들 주인공들의 행동이 눈에 익기 시작했다. 그들의 이상한 행동이 당연해 보이고, 가끔 귀여워 보이기까지..^^;;
그러다가 3권부터는 본격적으로 킬킬대기 시작했다.. 정말 엽기적인 코믹이다. 등장하는 인물마다 어찌나 황당한지.. 결단코 정상적인 사람들이 존재하질 않는다. 그런 책을 보면서 킬킬대는 나도 비정상일지도 모르겠다.
책의 단원마다 붙어있는 소제목들을 보면 황당스러움을 조금 느낄 수 있으려나?
- 사건은 못된 녀석이 일으키는게 아냐, 까불대는 녀석이 일으키는 거다
- 음악을 들으면서 시험공부가 된다고 생각하냐, 넌?! 어서 꺼버려!
- 끈기와 진드기는 종이 한 장 차이
- 변소에서 탄생하는 것은 추잡한 것 뿐
- 첫인상 좋은 녀석 중에 쓸만한 인간은 없다.
- 스트레스는 대머리의 원인이지만,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게 신경을 쓰면 또 스트레스가 쌓이니까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모르겠다. 좋아할 사람 반, 싫어할 사람 반.. 아마도 평이 양분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