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들을 사면서 눈에 뜨이는 새로나온 책들이 있었다.

  우도 시노하라의 <상처> 1권.. 

이 작가의 작품은 어쩌다보니 대부분 다 읽은 것 같다.  <파사드>, <주말에 만나요>, <불법구세주>, <쿼트와 하프>등의 작가인 우도 시노하라는 주로 환타지와 액션을 잘 배합하는 스타일이다.

 이번 신간 <상처>는 홍콩 마피아에 대한 얘기다.  지난번 작품 <주말에 만나요>에서도 홍콩의 반환문제를 다루더니, 참으로 홍콩을 좋아하는가 보다.. 

홍콩 암흑가에서는 두 세력이 충돌하고 있는데, 한 세력의 실질적 지도자인 '훼이'와 다른세력이 훼이를 제압하기 위해 초빙한 '메이'가 작품의 주인공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훼이와 메이는 형제이면서 과거에 어떤 사정이 있었던 듯 하다. 얘기 흘러가는 폼으로 보아 그리 긴 작품은 되지 않을 듯..  액션이 많고, 1권이라 정리가 덜 된 듯한 느낌은 드나.. 일단, 합격점.

클론의 '강원래'를 모델로 한 캐릭터가 있다하는데.. 누구인지는 전혀 모르겠다..-.-;;  설마 그 띨띨한 놈은 아니겠지?

 

또 하나는 우리나라 신인작가 이정아의 작품이다, 표지 그림이 마음에 들어서 산 책인데, 기대주라 한다.

 <아기장수 이야기> 1권.. 

동화를 패러디한 작품이다.    1권에는 <잠자는 공주>, <헨젤과 그레텔>, <인어공주>가 수록되어 있다.

아기장수라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내세워 각각의 따로 떨어진 이야기를 끌어간다.   아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알약을 하나씩 주고, 태어난 아기가 행복하지 못할 때에는 다시 거두어가는 아기장수..    잔혹환상동화를 표방한 만큼 잔혹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신인이라 그런지 각 동화를 끌어가는 아이디어는 독특하나, 뭔가 좀 부족한 느낌이다.  이야기의 전개방식이 긴장을 해야할 곳에서도 그다지 긴장감을 주지 않는다.  조금만 더 메꿔준다면 훨씬 나은 작품이 될 듯하다. 일단, 한번 더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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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5-03-05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날개님의 날개를 들추면 만화책이 우르르 쏟아질 것만 같아요
나도 그 많은 날개 옷 중 한 벌만 빌려줘봐요~~^^

날개 2005-03-05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비밀을 알아버렸어요? 날개 밑에도 감추고, 꽁지에도 감추고..^^
일루 와봐요.. 하나 빌려줄테니... 날개달린 파란여우가 되겠구만요..흐흐~

놀자 2005-03-05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기장수 이야기 찜! ^^

날개 2005-03-05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놀자님, 보시려구요? 신인작가치곤 괜찮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