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던 책들 중 몇 가지가 완결이 되었다. 항상 완결을 접할 때면.. 뿌듯하다기 보다는 왜 이리 섭한지... 게다가 완결임을 알지 못한 채 책을 들었다가 완결일때는 당황스럽기도 하다.
<뭐 잊은거 없어?> 가 6권으로 완결을 맞았다. 1권에서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던 츠보미는 새로운 가족들의 도움으로 제 몫을 하는 인간으로 성장하고, 연인 유키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절대로 예쁜소리는 내뱉지 않는 유키는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토키와(맘보걸 키쿠의 남주인공)화 되어가서 나를 흐뭇하게 했다. 사람들의 관계가 조용조용 자리를 다 잡은 적절한 결말이다.

<사사라 사야>도 2권으로 완결이 되었다. 이렇게 짧을줄 몰랐는데 단지 두 권으로 마무리를 짓다니...-.-;; 여리고 눈물많은 사야는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점점 강해진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남편의 영혼도 하늘로 올라가게 된다.. 결론은, 엄마는 강하다..!!!
짧은 이야기였지만 감동적이기도 하고, 알차기도 한 작품이었다.

역시 <엑소시스트 아기토>도 5권으로 완결이다. 이 책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내 주변에선 나 혼자만 보는것 같은 느낌..-.-;;; <소년마법사>, <원수문서>, <플래니트 래더>의 작가인 유리 나루시마의 작품이다.
읽는동안 선과 악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했다. 선이라고 생각하던 것이 악이고, 악이라고 생각하던 것이 선이다. 유리 나루시마 답게 환타지적 요소가 가득하다. 이 책은 첨부터 다시 한번 읽어야 정리가 될것 같다. 결말은 오픈이다. 끝이 나지 않은 싸움...
구입한 책 중 세 개나 완결이 되었다.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니 슬프다.. 새로운 신간이 다시 나를 즐겁게 해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