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던 책들 중 몇 가지가 완결이 되었다. 항상 완결을 접할 때면.. 뿌듯하다기 보다는 왜 이리 섭한지... 게다가 완결임을 알지 못한 채 책을 들었다가 완결일때는  당황스럽기도 하다.


<뭐 잊은거 없어?> 가 6권으로 완결을 맞았다.  1권에서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던 츠보미는 새로운 가족들의 도움으로 제 몫을 하는 인간으로 성장하고, 연인 유키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절대로 예쁜소리는 내뱉지 않는 유키는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토키와(맘보걸 키쿠의 남주인공)화 되어가서 나를 흐뭇하게 했다.  사람들의 관계가 조용조용 자리를 다 잡은 적절한 결말이다.



<사사라 사야>도 2권으로 완결이 되었다. 이렇게 짧을줄 몰랐는데 단지 두 권으로 마무리를 짓다니...-.-;;   여리고 눈물많은 사야는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점점 강해진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남편의 영혼도 하늘로 올라가게 된다..  결론은, 엄마는 강하다..!!!


짧은 이야기였지만 감동적이기도 하고, 알차기도 한 작품이었다.


 



 역시 <엑소시스트 아기토>도 5권으로 완결이다.  이 책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내 주변에선 나 혼자만 보는것 같은 느낌..-.-;;;  <소년마법사>, <원수문서>, <플래니트 래더>의 작가인 유리 나루시마의 작품이다.


읽는동안 선과 악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했다. 선이라고 생각하던 것이 악이고, 악이라고 생각하던 것이 선이다. 유리 나루시마 답게 환타지적 요소가 가득하다. 이 책은 첨부터 다시 한번 읽어야 정리가 될것 같다.  결말은 오픈이다. 끝이 나지 않은 싸움...


구입한 책 중 세 개나 완결이 되었다.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니 슬프다..  새로운 신간이 다시 나를 즐겁게 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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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frog 2004-12-03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오.. 뭐 잊은 거 없어?가 벌써 끝나는군요. 아쉽네요. (주문했는데 아직도 준비된 수량 0권이에요..ㅠ.ㅜ)

날개 2004-12-03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만화책은 만화전문서점에서 사야 하루만에 오는데...

하기야 그런덴 배송비가 걸리죠? ^^;;;


superfrog 2004-12-09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연찮게 대여점 주인아주머니가 추천해준 책이 사사라 사야입니다. 2권은 대여중이라 못 빌리고 1권만 빌렸는데 빌리면서 분명 이걸 어디서 봤는데.. 했더니 님 서재에서 본 책이지 뭐에요.ㅎㅎ 재밌게 잘 봤어요. 내용은 좋은데 약간 아직은 좀 거칠죠..? 그림이나 컷 분할이나.. 도식적으로 어리둥절한 상황을 나중에 남편이 나와 설명해주는 것도 그렇고..^^ 그래도 좀 눈여겨보고 있어야 할 작가로 생각했답니다. 휴.. 역시나 세계는 넓고 만화는 많아요..;;;

날개 2004-12-09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핑크 아오마타의 작품으론 역시 <고스트 카르테>가 최고인것 같아요..^^;;
사사라 사야는 약간은 빠르게 정리해버린 감이 있지만, 그런데로 괜찮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