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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그 후 이야기 ㅣ Classics in Love (푸른나무) 9
진 웹스터 지음 / 푸른나무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키다리 아저씨를 모르시는 분은 안계시리라 믿습니다..
로맨스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대부분.. 주디와 키다리아저씨의 동화같은 러브스토리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요..^^
이 이야기는 주디의 대학 친구인 샐리(기억하시나요?)의 이야기입니다..
주디와 저비스(일명 펜들턴 부부..^^)의 부탁으로 존 그리어 고아원의 원장이 된 샐리가
고아원 운영을 하면서 주디, 약혼자인 고든, 그리고 샐리의 러브스토리 상대역인 맥클레이에게 보내는 편지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전편인 키다리 아저씨에서도 보았듯이.. 샐리의 편지는 재기발랄하고, 유머가 넘치는 글들로 가득합니다..
너무나도 열악한 상황의 고아원을 온갖 정성으로 사랑이 가득한 고아원으로 바꾸고..
만나는 모든 사람을 자선 사업가로 변신하게 만드는 모습들은 절로 미소가 지어지게 하더군요..
로맨스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야기.. 샐리를 둘러싼 삼각관계지요..^^
정치가이면서 샐리와 약혼을 하게되는 불쌍한 고든.. 에.. 여기서 불쌍하다는건 결국 샐리에게 버림을 받기 때문이지요.. 환심을 사려고 그렇게 고아원에 선물공세도 많이 했는데..쯧쯧..
또 한사람의 남자는 고아원의 의사인 맥클레이.. 샐리는 그를 샌디라고도, 싸움꾼(제가 옛날에 본 책에선 강적으로 번역되어 있었죠.. 원작엔 strong enemy입니다..^^)이라고도 불러가며 그에 대한 묘사를 합니다..
처음엔 도저히 상종못할 인간으로.. 그 다음엔 친구로.. 그리고.. 냉전을 거쳐 마지막엔 연인으로..
첨에 책을 읽으면서.. 학창시절에 느꼈던 그 재미를 못느끼면 어쩌나 걱정을 했습니다만..
걱정할 필요가 없더군요.. 글이 아주 맛나게 쓰여 있습니다..
중간에 고아원에 불이 나고 그 과정에 벌어지는 사람들의 헌신적인 도움부분에선 찡한 감동까지 곁들여진답니다..ㅎㅎ
이 책을 덮고나서.. 키다리 아저씨를 다시 읽었습니다..
워낙에 이 책은 외울정도로 많이 읽었던 책이지만.. 다시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재밌습니다..^^
가격도 아주 쌉니다..
다른 책 사실때 슬쩍 하나 끼워넣어서 사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