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븐? Heaven 5
노리코 사사키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작가인 사사키 노리코는 [동물의사 닥터스쿠르]를 통해 널리 알려진 분입니다..
닥터스쿠르가 워낙에 유명한 작품이고.. 좋아하시는 분도 많은지라
이 작가분의 독특한 유머도 아시리라 믿습니다..^^*

프랑스 레스토랑 웨이터 3년차인 이가는 웨이터로의 면모는 훌륭하지만, 손님들 앞에서 좀처럼 웃을 수가 없어 고민합니다... 그런 그에게 용기를 북돋우며 의문의 여자 카나코가 스카웃 제의를 해옵니다..

그녀가 던져준 지도를 들고 사람 하나 없는 묘지 주변만 배회하다 마침내 찾아낸 레스토랑은...?!
번화가에서도 빌딩가에서도 주택가에서도 멀 뿐 아니라 장례터와 공동묘지에 둘러싸인 곳..

더구나, 이가에게 용기를 줬던 여사장 카나코의 레스토랑 철학도 모두 그때 그때 기분내키는 대로 주워 섬긴 것일 뿐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게다가 이가 이외의 스태프들은 요리사 외엔 프랑스 요리 전문점 경험이 전무한 이들뿐입니다...

오픈일을 정해 초대장을 잔뜩 뿌렸지만.. 레스토랑은 그릇도, 요리도, 심지어 화장실마저 없는 상태..!
마냥 태평한 사장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은 레스토랑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애쓰는데..
안하무인 사장과 그런 사장을 모셔야 하는 직원들의 코믹 드라마입니다..^^

제가 원래 코믹물은 별로 안 좋아합니다만.. 이 책을 보면서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혼자서 얼마나 킥킥 거렸던지..ㅎㅎ

고개를 돌리면 묘지를 바라보며 식사해야 하고.. 약도를 들고서도 좀처럼 찾기힘든 이 레스토랑이 그래도 굴러가는 걸 보면 참 신기하기만 합니다..
이야기는 레스토랑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로 구성됩니다만..
사사키 노리코만의 유머는 평범한 이야기에도 빛을 발합니다..

이런 엽기적인 사장을 모실려면.. 여간해선 안될거예요.. 불쌍한 직원들..ㅎㅎㅎ
인물들의 표정하나, 조그만 행동 하나에도 유머가 배여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노다메 칸타빌레]가 생각났습니다.. [주식회사 천재패밀리],[그린]의 작가가 쓴 책인데.. 유머의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신 분도 계시죠?

모든걸 잊고 막 웃고 싶으실때.. 한번 보세요..
큰소리로 웃을 준비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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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7-13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좋아해요. 이 작가도 좋아하구요...

아키타이프 2004-08-17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닥터스쿠르]를 재미없게 읽어서 이 책도 읽을까 망설이다 어쩌다 1권을 봤는데 이가에게 뽕 반해버렸다지요. 지금은 작가마저 좋아져버렸답니다.

날개 2004-08-18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닥터스쿠르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남들이 명작이라 극찬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ㅎㅎ
하지만, 헤븐은 정말 멋진 작품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