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탐정소설 수감(隨感)
김내성 지음 / 온이퍼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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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라 글씨 사이즈 변경이 불가해서 폰으론 보기 힘듭니다. 더불어 분량도 짧습니다.(읽는데 3분도 안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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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탐정소설론
김내성 / 온이퍼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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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에서 <추리문학소론>을 검색하면 같은 책을 5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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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미스터리 2023.봄호 - 77호
염건령 외 지음 / 나비클럽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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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야의 문학 장르가 발전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여러 가지 꼽을 수 있겠지만, 가장 필요한 건 신인 작가들을 위한 무대라 생각한다. 경력직 신입 사원을 찾는 사회이지만, 누군가는 신인을 위한 장소를 제공하려 노력해야 한다. 한국에서 비주류에 속하는 추리/미스터리 장르의 발전을 위해 그런 장소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 『계간 미스터리』와 『미스테리아』다.


『계간 미스터리』는 올해로 21주년을 맞은 국내 최장수 추리/미스터리 전문 잡지이다. 한국에서 작은 시장에 속하는 추리 문학의 명맥을 이어온 계간 미스터리는 꾸준한 신인 발굴과 더불어 양질의 칼럼을 통해 꾸준히 진화하고 있는 잡지이기도 하다.

한국의 대표 추리소설 작가 ‘도진기’, ‘송시우’를 발굴한 계간 미스터리는 정기적으로 원고를 받아 봄 · 여름 · 가을 · 겨울에 걸쳐 신인상을 발표하고 있다.(수준 미달의 작품이 많을 때는 선정작이 없다)

<한국의 교코쿠 나츠히코, 미쓰다 신조의 탄생?>

2023년 봄호의 신인상은 1985년생 고태라님에게 돌아갔다. 일본의 민담, 설화 등을 소재로 추리 소설을 쓰는 ‘교코쿠 나츠히코’와 ‘미쓰다 신조’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설곡야담>은 조금 더 대중적으로 비유하자면, 만화 『소년 탐정 김전일』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해당 단편은 클로즈드 서클(눈 내리는 산장), 설화, 트릭 등의 사용으로 본격추리소설의 틀을 제대로 갖추고 있다. 폐쇄된 배경이 지니는 긴장감과 불가사의한 살인 사건, 그리고 해결 파트에서 밝혀지는 트릭은 추리 + 미스터리의 매력을 충분히 담고 있다.

인물 서사와 개연성, 문장의 매끄러움 등은 아쉽지만 본격추리소설이 갖추어야 할 기본 요소를 제대로 활용하였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은 듯싶다. 일본 추리 소설을 많이 읽은 분에겐 식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호남 지역의 무속신앙을 토대로 하기에 새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벌써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는 저자의 당선 인터뷰를 보며 기대감이 커지는 건 그런 이유 덕분이다.


<수준 높은 범죄 · 미스터리 칼럼>

『계간 미스터리』 2023년 봄 호에는 해당 잡지를 통해 등단한 4명의 작가, 홍선주 · 여실지 · 홍정기 · 김형규의 단편 소설 외에도 다양한 칼럼이 실려있다. 이 중 인상 깊은 건 백휴 작가의 글이다. 추리소설에 대한 깊은 분석을 담은 글이라 술술 읽히진 않지만, 문학 · 철학 · 역사 등의 다양한 관점으로 해당 장르를 조명하기에 의미 있다. 특히 미스터리 장르의 매력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은 무릎을 탁 치게 만든다.(해당 잡지의 한이 편집장도 언급하셨던 부분이다)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범인을 A라고 하고, 용의자 B와 용의자 C가 있다고 합시다. 지능이 평범한 형사가 피살자를 살해한 방법과 주변 행적을 샅샅이 탐문한 결과, 수사 활동으로 모은 자료의 모든 내용이 용의자 B를 가리킬 때 우리는 ‘A는 B다’라고 말합니다. 천재 탐정의 실력이 드러나는 순간은 전혀 내용(내포)의 수정 없이 같은 자료가 B가 아니라 C를 가리킴을 보여줄 때입니다. 이제 ‘A는 C다’인 것이죠. 통상의 경우 용의자 C는 깰 수 없는 알리바이가 있거나 때로는 살해 수단조차 불분명했기에 천재 탐정에 의한 ‘A=B’에서 ‘A=C’로의 전도는 충격을 줍니다. 이 충격에 대한 독자의 반응이 추리소설을 읽는 즐거움 중 하나일 것입니다.


꽤 오랜 기간 『계간 미스터리』를 구독했는데, 올해는 운 좋게도 서포터즈로 선정되었다. 책값이 굳었다는 기쁨과 함께 『계간 미스터리』를 제대로 알려야겠다는 사명감도 생겼다. 봄 · 여름 · 가을 · 겨울에 걸쳐 받게 될 4권의 책 속에 담길 좋은 작품과 함께 잡지의 매력을 제대로 전달하고 싶다. 하고픈 말이 많지만 조만간 계간 미스터리의 역사를 조사해 포스팅할 생각이기에 오늘은 2023년 봄호의 평만 담으려 노력했다.

한국 추리 소설 문학의 현 위치와 참신함을 느껴보고 싶은 분, 추리/미스터리 관련 칼럼을 찾는 분에게 『계간 미스터리』의 독서를 권해본다.


<나비클럽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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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는 전략이다 RED
김유진 지음 / 도서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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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제목은 자영업자 상위 20% 월평균 수입, 1000만 원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은 입체적이다. 다양한 분야의 책 수 천 권을 읽으며 깨달은 점이다. 예를 들어 <데일 카네기 시리즈>는 다섯 권으로 나뉘지만, 유기적으로 연결된 내용 덕에 책을 읽다 보면 인생 전반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어린 왕자』 또한 독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이런 책의 특징은 이야기가 독자에게 전달되며 생각의 가지가 여러 갈래로 뻗어나가는 데 있다. 오늘 소개하고 싶은 『장사는 전략이다 RED』도 그런 책이다.


한국의 대표 외식업 컨설턴트 김유진 저자는 20년 넘게 신세계 백화점 F&B, CJ 푸드빌 등의 대기업 자문 및 전국 1,300여 곳 이상의 외식업체에 노하우를 전수한 인물이다. 

『한국형 장사의 神』(2014, 쌤앤파커스), 『장사, 이제는 콘텐츠다』(2019, 쌤앤파커스), 『당신의 가격은 틀렸습니다』(2021, 도서담) 등을 통해 자영업자들의 한 줄기 빛이 된 그는 2016년 출간한 베스트셀러 『장사는 전략이다』를 시대에 맞춰 40%가량 덜어내고, 새로운 전략을 담아 이번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사장님들이 더 이상 외롭지 않고, 더 이상 지치지 않고, 더 이상 아프지 않을 그런 세상을 그리며 원고지를 채웠다.>(21p)는 말이 인상 깊다. 단순히 자신의 성공담을 펼쳐 놓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대한민국 자영업 사장님을 걱정하고 응원하는 마음 느껴진다.


<코로나와 폐업>

2019년, 코로나가 창궐한 뒤로 벌써 4년이 흘렀다. 다양한 아픔이 있지만, 그중 개인적으로 안타까웠던 건 단골 식당들의 폐업이다. 그 빈자리는 패기 넘치는 사장님들이 대체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식당 앞에는 다시 ‘임대’라는 단어가 붙었다. 다양한 이유가 있기에 확신해선 안 되겠지만, 이 둘의 공통점은 무無 또는 막연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에만 꽂혀 넓게 보지 못하고 플랜 B · C · D를 준비하지 않았기에 변화에 대처하지 못했다. ‘인생은 실전이다’라는 말은 어느 곳에서나 통한다. 그런 분에게 『장사는 전략이다 RED』는 사막 한가운데서 발견한 나침반이다. 

책은 크게 콘셉트 설계 · 가치 설계 + 강화 · 고객 유인 · 매장 운영과 부록으로 나뉘어 있는데, 차근차근 따라가며 본인 업장의 장단점을 점검하다 보면 희망의 빛을 찾을 수 있다. 외식, 경영 관련 책을 많이 읽은 건 아니기에 등급을 매길 안목은 없다. 하지만 저자의 오랜 실전 노하우와 진심 어린 조언이 가득 담겨 있는 책이라는 점 만큼은 확신할 수 있다.


<진심이 닿다>

서론에서 밝혔듯, 이 책은 독자에게 따라 다양하게 읽히는 책이다. 기본적으로 자영업자들을 위해 쓰였지만, 본인의 상황에 대입하면 다양한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예를 들어 나와 같이 블로그 브랜딩에 고민인 사람이라면, 식당이란 주어에 블로그를 대입하면 된다.

어떻게 방문자를 찐이웃으로 만들지, 어떤 내용을 담고 어떻게 꾸밀지 생각하다 보면 이 책이 평범한 외식 경영서가 아니라는 걸 깨달을 수 있다. 외형은 실용서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자기계발서이자 자서전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초판이 베스트셀러였기에, 굳이 개정판을 출간하지 않아도 책은 잘 팔렸을 테고 저자는 컨설팅과 강연을 통해 충분히 돈을 벌 수 있었다. 하지만 많은 부분을 덜어내고 최신 정보를 담았다는 건 그만큼 저자가 한국 외식업의 상향 평준화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평범과 특별의 차이는 디테일에서 나온다. 『장사는 전략이다 RED』를 읽다 보면 그 사실을 뻐저리게 알게 된다. 위기의 순간 살아남고, 성공하기 위해선 달라야 한다. 그리고 그 차이는 ‘전략’에서 판가름 된다. 우리는 잘 안다. 인생이 생각만큼 순탄치 않다는 사실을. 

실천과 재도전은 한 세트다. 그 과정에서 분명 남과 다른 나만의 <무엇>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우리의 의지력과 투자금은 한계가 있다. 맨땅에 헤딩하는 것보다 성공한 사람의 조언을 열린 마음으로 듣는 건 시간을 아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자영업자로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깨닫고 나만의 가게를 만들고 싶은 분, 성공한 사업가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만의 인생 전략을 세워보고 싶은 분에게 이 책의 독서를 권해본다. 






<도서담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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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는 전략이다 RED
김유진 지음 / 도서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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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을 위해 쓰인 책이지만, ‘주어‘를 바꾸면 브랜딩에 관심 있는 모든 독자에게 도움 될 내용이 가득하다. 『장사는 전략이다 RED』 덕에 평범과 특별의 차이는 바로 디테일에서 나온다는 사실 깨달았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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