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옥 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 3 통나무 2002'학자와 종교인의 만남학자는 지식-앎에 배가 고픈 사람이겠고 종교인은 지식을 통해 지혜로 나아가는 사람이라 할 수 있을텐데다분히 그러한 모습을 시종일관 볼 수 있다저자가 읊어대는 지식의 '썰'들저자가 쑤셔대는 지적 호기심의 심술들어쩌면 헛다리를 짚고 이 책을 본 내가 잘못일지도 모른다동.서양을 넘나드는 철학 미술사학 종교역사학 등등등저자가 내뱉는 '학식'을 읽고 싶었던 것이 아니였는데저자를 이 책을 욕할게 아닌지도 모른다덥석 내용도 살펴보지 않고 뭔가 기대를 한 내 잘못이지어쨌든 한가지라도 내 마음속에 와 닿아 박혔다면 된 거 아닌가16,000원 으로 수만리 떨어져 있는 그것도 쉽게 접견할 수 없는 사람의 '이야기'를지면으로나마 새겨 볼 수 있으면 되었지 뭘 더 바랄까 싶다 '달라이라마'라는 자리에 있는 종교인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고'윤회' '열반' 등등에 대한 표피적이었던 생각에서 조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다그리고 달라이라마는 '절대적 진리는 없다'라고 했다우스갯소리겠지만 '돌'을 길게 늘여 소리내면 '도-올'인데자기가 돌대가리라서 도올 김용옥이란다 참고로 도올이란 '그루터기, 등걸'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