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륵 - 압록강은 흐른다 전혜린 역 범우사 2000'

원래 40여개의 글을 모아 엮었으나 이 판에는 24개의 글만 실려있다

섬 아닌 섬나라 대한민국에 산다는게 답답하게 느껴진다
기차를 타고 국경을 넘나드는 유럽이라면 훌쩍 떠나 아무도 모르는
다른 나라 어느 거리에 내려설 수도 있을텐데

압록강을 어렵게 건너 중국에서 배를 타고 낯선 유럽으로 가는 정경이 선하듯

시대에 내몰리며 살았던 사람들

결국 돌아가지 못하고 이국 땅에서 써내려가서인지 어렸을 적의 기억들과 감회가
정감있게 잘 그려져 있다
마지막 책장에 지난 가을 별세하셨다는 어머님의 소식을 담은 누이의 편지를 받는 장면이
참 짜안하다...

내가 가진 유년의 기억들과 육친에 대한 기억은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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