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4
제임스 미치너 지음, 윤희기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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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보급판 1쇄 7,800원
Mr.know 세계문학 판형

지금은 상하 분책해서 판매되고 있던데 딱 마음에 드는 판형이 사라져서 아쉽다
꽤나 두툼해서 솔직히 읽어낼 자신은 없었는데 완독하고 나니 뭔가 개운하달까. ㅋㅋㅋ

한 권의 책이 탄생하기까지 관계되는 사람들-작가. 편집자, 비평가, 독자-를 내세워 각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네 편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모두 알게 모르게 얽혀 있어서 각 화자의 이야기를 읽을 때
나머지 사람들이 어떻게 등장하는지 유의해서 읽어봐야할 것 같다.

소설책 한 권이 어떤식으로 씌어지고 수정되고 출판되는지, 몰랐던 독자들이 읽는다면 다소
놀랄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게 현실인 것이다. 작가의 원고가 온전히 수정없이 출간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 것이다.
구조적으로 보자면 이 소설의 큰 틀은 이것이다. 물리적인 책에 관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

그 틀 안에 자리하고 있는 작가의 목소리는 4명의 인물에 의해 각자의 입장에서 잘 드러나 있다.
그것은 '문학'에 관한 이야기가 되겠다. 순문학과 대중문학에 관한 것이라면 어떨까 싶다.
어느쪽 손을 들어줄 문제는 아닌것 같고 각각의 영역과 역할이 확실히 있고 독자들의 선택권은
그만큼 넓은 것이다. 

이런 주제거리를 근간으로하고 펼쳐지는 주변이야기들은 비평가 편과 독자 편으로 갈수록 흡입력있고
때론 서두른 마무리로 읽히기도 하지만 재미있었다. 작가 편은 좀 지루했고 편집자 편은 무난.
 
꽤나 거창한 이야기도 할 수 있겠지만 그냥 소설 한 편 맛있게 잘 읽었다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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