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의 기원 랜덤 시선 23
조연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뒷표지에 시인 강정이 한 말 가운데 이런 말이 있다.

"시집 전반으로 봤을 땐 아무런 스토리도 없다."

앞뒤 다 자르고 가져오는 건 무리가 있겠으나 한 마디로 말하자면 그렇다.
모래알들이 횡대로 흩뿌려져 있는듯 각 행간들은 제 각각으로 읽힌다.
첫 시집의 시 한편들은 한 이미지를 그려내고 있는듯 했지만 두 번째 시집은
파편화된 문장들의 목적없는 집합 같기만 하다. 물론 시인에겐 결례의 말일 것이다.
읽어내기 쉽지 않은 시들의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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