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이르는 계절 시작시인선 43
조연호 지음 / 천년의시작 / 200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시집의 제목은 Mauro Pelosi의 'La Stagione Per Morire'에서 빌려 왔다. 그가 말하길, '소멸에 이르는 계절은 봄이다. 당신은 이 아름다운 순간을 기다려 왔다'고 했다. -自 序

조연호의 첫 시집을 처음으로 읽었다. 그의 시는 이러저러하다는 아무런 말도 듣지 못했다.
대부분의 시집들이 그렇듯이 까만 글자들이 빼곡한 시집 한 페이지들을 넘겨갔지만
각 페이지 글자들이 그려내는 장면들이 또렷하다. 그래서 선명하다. 그래서 어둡거나 채도가
낮은 삽화가 가득한 드로잉북이라고 한다면 시인에게 실례가 되는 것일까.
그런 책의 모든 페이지들을 다 보고 뒷표지를 덮을 때의 느낌이나 생각에 대해선 당신들에게
맡긴다.
좀 더 긴 이야기는 두 번째 시집 『저녁의 기원』을 본 후에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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