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아이스 문학동네 시집 81
송승환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시집의 자서에는 딱 한 문장 단 네 글자만 박혀있다  

그 말을 왜 서두에 했는가 차츰 책갈피를 넘겨가다보니 집힌다 

흑백 사진들을 한 장 한 장 들어올리며 한 장을 잘 감상하는 느낌이랄까 

한 문장 한 문장이 또렷하게 한 이미지를 그려내고 그런 문장들이 완전한 

한 이미지를 완성한다 물론 모호하고 알 수 없는 마치 안개에 휩싸인 시편들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흑백의 선명한 대조가 잘 어우러진 사진으로 가득한 

시집이 아닌가 싶다 나 또한 시인의 자서처럼 '바라본다' 읽은게 아닌. 

보여지는 것들을 그대로 옮겨와 주니 관찰자의 축축한 감정이 스며들  

틈이 없다 드라이 아이스, 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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