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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모리
후지와라 신야 지음, 양억관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사진과 짧은 문장 몇 줄.
그 몇 줄에 흔들리는 생각. 흔들었던 말들을 옮겨와 본다.
'죽음'을 생각하지 않는 날이 하루도 없었던 사람이 이런 책자를 그냥 지나칠수 있겠나
죽음을 생각하면 거기엔 남아 있을 날들의 삶이 빼곡하다 죽음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의
삶이 오히려 허허벌판처럼 황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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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순간이 생명의 표준시.
이 세상은 저 세상이다.
천국도 있다.
지옥도 있다.
저기, 사람의 뼈를 보았을 때
절대로 병원에서는 죽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왜냐하면
죽음은 병이 아니기에.
죽은 사람과 여자에게는
꽃이 어울립니다.
인연 1초. 이별 일생.
이 세상은 누구에게나 돌아오지 않는 강.
극락이란 고통과 고통 사이에
한순간 보이는 것.
수명이란
꺾인 꽃의 한정된 삶 같은 것.
꽃이 흔들린다.
꽃그늘이 흔들린다.
빛에서는 발정이,
그림자에서는 죽음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