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콜링 - 제37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집 민음의 시 253
이소호 지음 / 민음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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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튭에서 노출시킨 영상이 알고보니 시인 이소호 채널의 영상이었다 그 이유로 이소호 시집을 도서관에서 빌려 왔다 에세이와 소설도 있었으나 몇 장씩 훑어보니 내 취향이 아니었다

캣콜링이 2018년
불온하고... 2021년
홈 스위트... 2023년

시인 자신은 ‘아무도 읽지 않을 버러지 같은 시‘라고 했지만 세 시집 모두 2쇄 이상이 찍힌걸 보니 일정 수 이상의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실비아 플라스, 김혜순, 김언희 또는 시에서 말하듯 최승자와 같은 시인들의 시를 읽어본 독자라면 이소호의 거친 표현으로 이루어진 시가 그리 낯설거나 당황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어떤 시는 다분히 치기어려 보인다
‘자기 전시‘는 어디까지가 예술일까 그런 생각도 든다
저 유명한 말 ‘경험한 것만 쓴다‘는 것도 일종의 자기 전시라 보면 예술이 맞긴 하는가 본데 그것도 정도껏 그리고 예술적 승화?가 있어야 하지 않나 싶지만 별 볼 일 없고 예술이 뭔지 뭣도 모르는 독자가 감히 건드릴 건 아니겠지 아니다 싶음 던져버리면 그만인 일이니까

대부분의 예술가들은 다분히 ‘관종 끼‘가 있고 관종 끼가 없다면 예술가가 안되기도 하는게 맞는데 그걸 어디까지 봐줄수 있느냐는 감상자 개인의 범위에 달렸을 것이다

눈물 젖은 두만강 카셋테이프를 듣던 아버지가 서태지를 좋아할 수 없듯 올드한 독자의 눈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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