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읽을 것인가

고영성 / 스마트부스 / 304쪽
(2017. 10. 6.)


좋았던 점
- 저자의 생각들 중에서 요즘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다시 느끼게(확인하게) 해준 내용들이 많았다
-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어떤 내용의 글을 쓸것인가를 먼저 정하고 관련된 자료들을 수집하거나 지금까지 정리 해놓은 자료 들 중에서 수집하여 글을 쓴다는 것
- 이 작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얘기 해온 책읽은 후의 생각하기에 대해서이다 특히 작가는 책읽은 후 산책하며 몽상하는 방법을 자주 쓴다고 한다
- 하나의 독서 법을 추천해주는 책들에 비해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가면 독서법들을 자기 방식으로 정리한 점이 참 좋았다
초보자들이 책을 읽기 시작할때 참고 할수 있는 독서법들이 잘 정리되어 있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독서법을 선택해 실천해 볼수 있는 팁까지 잘 정리해서 설명해 주고 있다


아쉬웠던 점
- 작가 자신의 생각보다 관련된 자료들의 예시들이 나열식으로 계속되서 좀 지루하다고 느껴진다
어쩔수 없는 측면도 있겠지만 예시와 자신의 생각을 좀 더 믹스 시켜 독자들이 읽을때 거부감(자신의 생각과 예시들의 거리감?) 좀 더 느껴지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풀어 나가는 노하우가 좀 부족했던게 아닐까 생각든다
작가는 모든것을 새롭게 창조 할수는 없다 새롭게 느껴지는 지식도 결국 기존의 지식들의 틀 안에서 비집고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긴 하지만 가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들을 어떻게 엮어 내 이야기를 풀어내느냐 하는 기술이 글쓰는 사람들의 능력의 차이이며 이것이 스토리텔링의 기술인것 같다
- 마지막으로 1년 300권의 책을 읽은 작가의 콘텐츠가 이 책만 볼때는 왠지 부실해 보이게 느껴진다 

그래도 작가 추천한 책들은 시간이 되면 한번 읽어 볼 책 목록에 포함시켜 놔야 겠다
======================================


나는 갑자기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 독서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 독서는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
• 이떠한독서법들이 있는가?
• 모두에게 효과적인 독서법이 있을끼? 있니편 그것은 무엇일까?
• 어떻게 하면 전정한 독서가가 될 수 있을까?
(P.7)
​ 

  내가 인간의 보편성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앞서 내가 품었던 독서와 관련된 의문을 풀기 위해서이다. '독서는 우리 모두에게 어떠한 의미이며',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지', 그리고 '내 독서법이 보편적으 로 이롭게 적용할 만한지' 궁금해진 것이다. 그리고 결국 이런 내붙 명쾌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책을 읽기[독서] 전에 인간이라는 나 자신을 읽어야[독아. 讀我]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나에게 좋은 것이 당신에게도 좋을 확률이 높다.'
  이제부터 니는 우리 모두가 하나씩 들고 다니는 '뇌를 중심으로 독서에 대해서 논할 것이다. 독서라는 판도라 상자를 최신 뇌과학, 심리학, 행동경제학이리는 재료로 떠받치고, 스토리와 인문학이라는 날개를 달아 독자의 품으로 날려 보내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이다.
(P.20)


​   정체성은 바닥에 검게 굳어 딱 달리붙은 껌딱지 같은 것이 아니다. 조지 버나드 쇼가 “삶은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이 아니라 자신을 장조 하는 과정이다”라고 말했던 것처럼, 정체성이라는 불변하는 본질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 인식하고 있는 정체성이 바로 본질이다. 인식이 변하면 본질도 바뀐다. 자기 자신을 고정적으로 보고 있다면, 이는 여자아이가 원래 분홍색 옷을 좋아하며 남지보다 경쟁심이 부족하게 태어났다고 믿는 것과 같다.
(P.44)

​ 
   1980년대에 밀린 위트록 박사는 독서를 이렇게 설명 했다.
  “우리는 하나의 텍스트를 이해하기 위해 단어의 사전적 의미로 읽는 데만 그치지 않고, 그 텍스트를 위해 새로운 의미를 장조해 낸다. 텍스트를 읽으면서 자신의 지식, 경험에 얽힌 기억, 글로 씌어진 문장, 절과 단락 사이의 관계를 구축해 나감으로써 의미를 만들어 낸다” 이처럼 독서는 뇌의 다양한 정보원, 특히 시각과 청각, 언어와 개념 영역을 기억과 감정의 부분들과 연결하고 통합하는 매우 복잡한 과정 이다.
(P.52)

​ ​
​  스티브 잡스는 “창의력이란 여러 가지를 연결하는 능력이다'라고 했다. 창의성은 연결이다. 하지만 잡스가 말한 '여러가지'가 '아무거나'를 뜻하지는 않으며, 서로 다른 낯선 것들을 연결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창의성을 이렇게 정의한다.
“창의성은 낯선 것들의 연결이다”
(P.108)​​
​​

  독서를 많이 하는 부모의 집은 책이 많을 수밖에 없다. 신영복 선생은 명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서 “사람은 그 부모보다 그 시대를 닮는다"고 했다. 사회과학서를 읽다 보면 이 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하지만 그 시대보다 부모를 닮는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 있으니 바로 독서이다. 결국 부모 본인은 독서가가 아니면서 아이들에게 독서를 강요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P.127)


  아이들이 어릴 때에는 부모가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 주는가보다, 아빠나 엄마 품에 안겨 책 속의 새로운 세상에 동참하는 그 자체에 더 큰 관심을 보인다. 왜 부모의 품에서 책을 읽었던 아이들이 후에 훌륭한 독ㅎ서가가 되었을까? 나는 독서가 자연스레 부모의 사랑을 연상시키는 정서를 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는 독서를 통해 사랑을 느낄 때, 독서를 사랑하게 된다.
​(P.12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