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고교야구 여자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이와사키 나쓰미 / 권일영  동아일보사 / 264쪽
(2016.11.13)




일본 야구 망가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스토리인 허잡한 고교야구팀의 고시엔 도전기에

피터드러커의 매니지먼트라는 책이 결합되었을때 보여주는 시너지는 상상이상인것 같다

이 책이 출간된 해에 일본에서 하루키의 1Q84를 제치고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아주 대단한 선풍을 일으켰단고 한다.
이 책에서 피터드러커의 매니지먼트한 책은 중국 무협지에 나오는 고전 부터 전해져 오는 무림의 절대 비법서와 같은 역활하고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책 중간중간 나오는 매니지먼트에 문구들이 전혀 새롭거니 아주 대단한 비법들이 이니라는 거다.
직장 생활을 좀 해보고 마케팅 관련 서적이나 강의를 한 두 번 들어본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자주 들었던 내용이란 것이다.
이렇듯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당연한 매니지먼트의 방법론을 이제 갓 어느 허접한 고교야구 팀의 매니저를 시작한 한 여학생이 자기가 속한 야구팀에 하나 씩 적응시키며 한단계씩 성정해나가는 모습에서 독자들은 일본 여구 망가를 보며 느끼는 희열보다 더 큰 희열을 느끼는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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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나가는 조직에는 손을 잡고 도와주지도 않고, 인간관계도 좋지 않은 보스가 한 명 정도는 있게 마련이다. 이런 조유릐 보스는 가까이하기 힘들고 깐깐하며 고집스럽긴 하지만 종종 다른 누구보다 더 많은 인재를 키워낸다. 부하들에게 인기 있는 사람보다 더 존경을 받는 경우도 있다. 늘 최고의 실적을 요구하고, 자신도 최고의 실적을 올린다. 기준을 높게 잡고 그걸 이루기를 기대한다. 무엇이 옿은가만 생각하지 누가 옳은가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적인 능력보다는 진지함을 더 높게 평가한다.
  이런 자질이 없는 이는 아무리 붙임성 있고, 남을 잘 도와주고, 인간관계가 좋고, 유능하고, 총명하더라도 위험하다. 그런 사람은 매니저뿐만 아니라 신사로서도 실격이다.
(P.19)



  "그래! '감동!' 고객이 야구부에 요구하는 것은 '감동!'이야! 그건 부모님이나 선생님, 학교, 도민들, 고교야구연맹, 전국의 고교야구팬들, 그리고 우리 부원들까지 모두 마찬가지야! 다들 야구부에 '감동'을 원하고 있는 거지!"
(P.54)



  성장에는 준비가 필요하다. 언제 기회가 찾아올지 예측할 수 없다. 준비해두어야만 한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기회는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 (262쪽, 제9장 매니지먼트의 전략 - 43. 성장의 매니지먼트)
(P.117)



  사람들의 장점을 살린다!
  요즘은 이 말이 미나미의 입버릇이 되었다. 하루24시간, 어떻게 하면 사람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 그것만 생각했다.
  사람을 황용한다는 것은 매니지먼트의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였다. 
(P.118)



  마케팅만으로는 기업이 성공할 수 없다. 정적인 경계 안에서는 기업이 존재할 수 없다. 그런 곳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수수료만 받아 챙기는 브로커나 아무런 가치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투기꾼이다. 기업이 존재할 수 있는 곳은 성장하는 경제뿐이다. 아니면 적어도 변화를 당연하게 여기는 경제여야 한다. 그리고 기업이야말로 그 성장과 변화를 위한 기관이다.
  따라서 기업의 두 번째 기능은 이노베이션, 즉 새로운 만족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그저 재화와 서비스를 공급하는 정도로는 부족하다. 더 나은, 더 경제적인 재화와 서비스를 공급해야만 한다. 기업 자체는 더 커질 필요가 없지만 늘 보다 좋아져야만 한다. (17`-18쪽, 제1장 기업의 성과 - 2. 기업이란 무엇인가)
(P.140)



  어느 조직이나 무사안일주의의 유혹을 맏는다. 조직의 건전함이란 매우 수준 높은 요구다. 자기 목표를 관리하려면 고도의 기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려먼 성과란 무엇인지를 이해해야 한다.
  성과는 백발백중이 아니다. 백발백중 성과를 올리는 일은 불가능하다. 성과란 장기적으로 보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결코 실수나 실패를 모르는 사람을 믿어서는 안 된다. 그런 사람들은 무난한 일, 별 볼 일 없는 일만 해온 사람들이다. 성과란 야구의 타율 같은 것이다. 약점이 없을 수 없다. 약점만 지적당하면 사람들은 의욕도 잃고 사기도 떨어진다. 뛰어난 사람일수록 많은 실수를 저지른다. 뛰어난 사람일수록 새로운 일을 시도하려고 든다. (145-146쪽, 제5장 매니저 - 26. 조직의 정신)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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