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 임호경 / 열린책들 / 512쪽
(2015. 6. 9.)

 


스웨덴 판 포레스트 검프
하지만, 그 많은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들을 스웨덴의 시골의 평범한 한 인물을 중심으로
기묘하게 엮어 나가는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 덕분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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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할아버지는 청중을 휘어잡는 재능이 있으셨다. 코담배 냄새를 물씬 풍기며 지팡이에 몸을 비스듬히 기댄 채 벤치에 앉아 계시던 그분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또 그분의 손주인 우리가 입을 헤 벌리고서 하던 질문도 아직 귀에 생생하다
  <할아버지...... 그게...... 진짜 정말이에요......?>
  <진실만을 얘기하는 사람들은 내 이야기를 들을 자격이 없단다>라고 할아버지는 대답하셨다.
(P.5)

 

  복수는 좋지 않은 거야. 복수는 정치와도 같은 것이라서. 하나는 다른 하나를 낳고 악은 개악을 낳아 결국 최악에 이르게 되거든.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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