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마법사
L. 프랭크 바움 / 현대문학 / 282쪽
(2013. 01. 29.)
1900년에 발표돼서 100년이 넘은 소설이지만 여전히 우리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소설 시리즈로 무려 14권이나 나왔다는 사실은 사람들은 많이 모르는 것 같다.
지금 아이들에게 마법사하면 해리포터가 떠오겠지만, 우리 나이 또래에는 가장 유명한 마법사가 오즈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
미국에서 1939년에 발표한 영화 역시 주제가인 "OVER THE RAINBOW"와 함께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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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 나무꾼은 자신에게 심장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았고, 그래서 남에게 잔인하거나 불친절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가 말했다.
“너희처럼 심장을 가진 사람들을 이끌어줄 것이 있으니, 나쁜 짓을 저지를 일이 없지. 하지만 나는 심장이 없어서 굉장히 신중해야 해. 오즈가 내게 심장을 주면, 당연히 그렇게 신경 쓸 필요가 없겠지.”
(p. 74)
“내게는 뇌가 필요 없어. 너는 매일 배워가고 있단다. 아기도 뇌를 갖고 있지만, 아는 것은 거의 없지. 사람은 경험으로 지식을 얻게 되거든. 네가 오래 살수록 더 많은 경험을 하게 될 거야.”
“그것도 다 맞는 말이겠지만, 당신이 내게 뇌를 주지 않는다면 난 몹시 불행할 거예요.”
(p. 205)
“난 네가 이미 용기를 가졌다고 믿는데. 네게 필요한 것은 자신감이야. 생명이 있는 것들은 무엇이든 위험한 것을 대하면 두려워하거든. 진정한 용기는 겁이 나더라도 위험과 마주치는 데 있고, 너는 그런 종류의 용기를 많이 가지고 있단다.”
“그럴지 몰라도 여전히 겁이 나는 걸요. 두려움을 잊게 만드는 종류의 용기를 얻지 못한다면, 나는 몹시 불행할 거예요.”
(p. 205)
“아, 그건 말이지……, 네가 심장을 갖고 싶어하는 게 틀린 생각 같구나. 심장은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들거든. 네가 그 사실을 안다면, 심장이 없으니 운이 좋다고 생각해야 할 텐데.”
“그건 견해의 문제겠지요. 내 입장에서는 당신이 심장만 준다면 아무 불평 없이 모든 불행을 견디겠어요.”
(p. 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