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J. D. 샐린저 / 민음사

(2011.11.25.)
 
어른들은 자신들의 말이 늘 맞다고 생각하니까. 난 그런 일에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어른들이 내 나이에 맞는 행동을 하라고 말하는 것은 지겹기까지 하다.
(p. 20)
 
지나치게 무언가를 잘한다면, 자신이 조심하지 않는한, 다른 사람에게 괴시하게 되기 마련이다. 그렇게 되면 그 사람에게 더 이상은 잘한다고 할 수가 없는 것이다.
(p. 170)

돈이란 언제나 끝에 가서 사람을 우울하게 만들어버린다.
(p. 154)
 
여자들의 문제점은 남자가 마음에 드면, 정말 나쁜놈을 놓고도 열등감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그 반대로 나자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정말 훌륭할 뿐만 아니라, 열등감을 진짜로 가지고 있어도 거만하다고 말하는 것읻. 아주 똑똑한 여자들조차도 그렇다.
(p. 182)
 
나는 늘 넓은 호밀밭에서 꼬마들이 재미있게 놀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어. 어린애들만 수천 명이 있을 뿐 주위에 어른이라고는 나밖에 없는거야. 그리고 난 아득한 절벽 옆에서 있어. 내가 할 일은 아이들이 절벽으로 떨어질 것 같으면, 재빨리 붙잡아주는 거야. 애들이란 앞뒤 생각 없이 마구 달리는 법이니까 말이야. 그럴 때 어딘가에서 내가 나타나서는 꼬마가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거지. 온종일 그 일만 하는 거야. 말하자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나 할까. 바보 같은 얘기라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정말 내가 되고 싶은 건 그거야. 바보 같겠지만 말이야.
(p. 230)
 
미성숙한 인간의 특징이 어떤 이유를 위해 고귀하게 죽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반면 성숙한 인간의 특징은 동일한 상황에서 묵묵히 살아가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p. 248)
 
인간들의 행위에 대해 놀라고, 당황하고, 좌절한 인간이 네가 첫 번째는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될거야. 그런 점에서 보면 넌 혼자가 아닌 거지. 그걸 깨닫게 되면 넌 흥분하게 될 거고, 자극받게 될 거야. 현재 네가 겪고 있는 것처럼, 윤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민했던 사람은 수없이 많아. 다행이 몇몇 사람들은 기록을 남기기도 했지. 원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거기서 배울 수 있을 거야. 나중에는 네가 다른 사람에게 뭔가를 줄 수 있게 될지도 몰라. 그러면 네가 그 사람들에게 배웠던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너한테서 뭔가를 배우게 되는 거야. 이건 정말 아름다운 상호간에 원조인 셈이지. 이건 교육이 아니야. 역사이며, 시인 셈이지
(p. 250)
 
학교교육이란 건 많은 도움을 주지. 학교 교육이란 건, 어느 정도까지 받다 보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고의 크기를 측정할 수 있게 되지. 자기의 사고에 맞는 것은 어떤 것인지, 맞지 않는 것은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돼. 나중에는 자기 사고의 일정한 크기에 어떤 종류의 사상을 이용해야 할 것인지를 알게 될 거애. 게다가 자기에게 맞지 않는 사상들을 하나하나 시험해 보는 데 드는 시간도 절약해 주고 말이지. 결국 학교 교육이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고의 크기를 알게 해주고, 거기에 맞게 이용하게 해주는 거야.
(p. 251)
 
 
주인공 홀튼 콜필드가 크리스마스 휴가 전에
펜시 고등학교에서 퇴학을 당한 후 집에 돌아 오기 전에
몇일간에 만난 사람들에 대한 사소한 일상에 대한
일들을 방황하고 있는 십대 소년의 시각으로 그만의 방식으로 세상에 대한 생각들을 이야기한다.
 
홀든 콜필드라는 놈은 지나친 자기 편향적이고,
사회 부적응자 일 뿐일지도 모르지만, 반면에 대다수의 대중이라고 하는
우리들 모두가 반쯤은 미친 상태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홀든 콜필드가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 또한 부정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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