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의 김남우
김동식 / 요다 / 428쪽
(2018.3.31.)




  “이야기를 들으면서 중간중간, 무슨 상상들을 했어? 앞으로 무슨 일들이 벌어질 거라 상상했지?”
  “그야..."

  “너희들이 한 그 상상들은 어떻게 떠올리게 된 걸까?”
  "......"

  “너희들이 상상했던 그 이야기들이, 너희들이 살고 있는 현실 이야. 이런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진짜 현실. 너희들은 그런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거야. 정말, 끔찍하게 무서운 이야기 아니야?”
(P.173)



  “마음이란 것은 참 복잡하단다. 만져지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지만, 참 복잡한 것이란다..." 
  “그 새끼를 살리고 싶어 한 사람은 다섯 명이었지. 하지만, 그 새끼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사람은 수백 명이 넘었어.”
  “네? 그런 사람들이 있었다고요?”
  사내는 먼 곳을 바라보았다

  “아주 많았단다. 저런 새끼는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아주 많았단다.”
  “그들이 누군데요?”
  “그들은 지금도 보고 있단다. 그래, 보고 있지.”
  사내는 먼 곳을 바라보았다. 사내는, 당신을 바라보았다.
(P.248)



  [오! 이번에는 여잔데! 우아~ 여자 방!]
  사람들은 심심하다. 왜들 그렇게, 심심하다.
(P.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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