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별들이 한곳으로 흘러갔다
윤대녕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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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사무친 이들이 모두 동쪽으로 몰려갔다.

예전엔 뻔한 연애 소설로 보이더니 사무친 것들, 저미는 것들, 욱신거리는 것들을 매만지고 있는 느낌도 드는 구나. 연애 소설이지만, 그래, 연애만큼 사람을 울렁이게 하는 것도 없으니. 잊혀진 울렁임은 많지도 않지. 그래 실은 특별하기도 하지.



2012년 4월 2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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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신화
손홍규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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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홍규는 묵직한 소설을 쓰는 알았다. 묵직한 손도끼 같은 소설. 예전에 단편을 편인지 편인지 읽고 그런 알았는데, 단편집을 보니 그렇지는 않다. 여리다고 해야 하나, 가느다랗다고 해야 하나 그런 단편도 많다. <사람의 신화> 묵직하다면, 외의 소설은 대부분 그렇지 않다. 기준은 물론 나의 느낌에서 비롯했다.

이야기는 대부분 환상을 가미하고 있다. 늙어가지 않고 젊어가는 아이라든가, 이상하게 태어난 아이, 혹은 옛날 신화들을 차용하기도 한다. 날개 달린 아이 신화나 노루 신화. ? 이야기를 보강하기 위해.

 

 

2012년 3월 15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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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일반판) 문학동네 시인선 2
허수경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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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내 읽어 오늘 읽었다. 11월의 첫날이다.

가끔, 밤의 등불 아래 감탄하기도 하고 박수를 치기도 하고

머나먼 언어의 간극에 아찔해하기도 하면서.

앞에 이렇게 써놨다. 너무 아름다워서 말이 하나도 없다.

서정시가 주는 울렁거림이라고 서영채 평론가가 적어놓았다.

맞다. 일상과는 달리, 허수경의 시집을 대하는 밤은 울렁거림 같은 찾아왔다.

이렇게 뜨겁게 계속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만

, 세상에는 이런 뜨거움이 있구나 라는 안도로 읽었다.



2012년 3월 15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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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가는 먼 집 문학과지성 시인선 118
허수경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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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보았다. 밤마다는 아니고 밤에, 주로.

허수경이 부러웠다. 미치도록은 아니고.

그녀의 언어는 추근덕거리지 않으면서, 말은 해버려서, 시집 해설에서는 '무망(無望)'이라 하였다. 무망이라, 아득하다거나 아찔하다거나 하는 그런 표현이 비속하리만치 그녀의 시집은 속살거리고, 속살대는 시어들이 저기 숨어서, 세상의 마음을 말하는구나. 마음을 말로 수도 있구나 싶어서. 마음이 말이 되나. 마음이 말이 되는 것이 맞지만, 마음은 아득하고 우우거리기만 하는데, 우우 거리는 벙어리 같은 마음을 말로, 이해 가능한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아픔이나 실연이나 봄이나 같은 것들이 거기 한데 뭉뚱그려져, 온다. 신기하기 짝이 없다.


2012년 2월 2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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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5
루이스 캐럴 원작, 마틴 가드너 주석, 존 테니엘 그림, 최인자 옮김 / 북폴리오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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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 자체.

이제까지 루이스 캐럴이 여자라고 생각했다.

앨리스는 실존하는 소녀였다.

책을 읽다 보니 오즈의 마법사 주석본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버튼의 영화도 보고 싶다.



2012년 2월 6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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