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내숭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의 자체검열에서 가장 심하게 걸러지는 부분이 내숭인 것은 틀림없다. 솔직한 것보다 정직한 것이 더 소중하다는 것이 내 삶의 가치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종종 우스운 사람이 되기도 하지만, 또 그로인해 냉정해보이는 첫인상을 감쇄시키기도 한다. 그에 대해 변명삼아 한 마디 하자면.... 소파 방정환 선생은 이런 말씀을 하셨다.
"건방진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주제 넘은 사람이 많아져야 합니다. 지금 조선 사람들은 너무 주제넘지 못하고 건방지지 못해서 아무 짓도 신기한 짓도 없어서 탈입니다. 하다가 못할 망정 내가 나서서 이렇게 하면 된다! 고 외치고 용감하게 나설 수 있는 건방진 사람이 더 많이 생겨야 합니다."
비록, 알라딘 서재 안의 작은 목표였지만 서재, 리뷰, 리스트, 페이퍼의 달인 순위에서 모두 10위 안에 드는 목표가 이루어져서 기쁘다. 무엇보다 서재는 리뷰가 가장 중요한데, 그간 리뷰가 가장 순위가 낮아서 페이퍼를 통한 수다에 너무 치중한 게 아닌가 싶었기 때문이다. 하여튼... 목표 달성....을... 자축한다.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