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끝나고 사인회 하는 장면)


어제(일요일) 나꼼수 영국 공연을 다녀왔다. 토요일 런던 공연을 가려고 했었는데 예약이 늦어 매진이 되어 버려서 일요일날 나름 먼 길을 달려 옥스포드 공연을 봤다.


나는 나꼼수를 한번도 들은 적이 없다. 그러나 우리(같이 간 친구들과 나)는 이 험난한 시절에 나꼼수 팀이 얼마나 용기 있는 일을 하고 있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이분들을 응원해 주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옥스포드에 간 것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우리는 나꼼수 팀이 얼마나 열심히 취재 활동을 하고 있는지, 얼마나 용감하게 일을 벌이고 있는지에 대해 찬탄과 걱정을 나누었다. "연말 대선에서 정권이 바뀔까요?"라는 질문에 나꼼수 팀은 "바뀌지 않으면 우리 정말 잡혀가요." 라고 하더라. 농담처럼 한 말이지만 그 말이 진담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우리는 이 분들을 지켜주어야 한다. 이 분들이 지금 우리를 지키기 위해 홀로 애쓰고 있듯이... 짠한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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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12-05-28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꼼수 팀이 영국까지 갔군요. 년말 대선에는 바뀌어야 하는데 요즘 진보진영이 워낙 어수선해 좀 불안하네요.

weekly 2012-05-28 23:03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질답 시간에 그 얘기도 나왔었습니다. 통진당 문제가 대선에 영향을 끼치지 않겠는가. 김어준씨 얘기로는 별 영향이 없을 거라 하네요. 꽤 확신을 갖고 말씀하시던데 자세한 얘기는 뉴욕타임스에서 하겠답니다. 제가 봐도 총선은 몰라도 대선은 큰 영향이 없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그동안 쌓아온 진보 정당의 기반을 파괴하는 사건이 될 것임에는 틀림없으리라는 거겠죠. 총선에서 지역구는 민주당 계열을 찍고 정당 투표는 진보 정당에 하는 유권자가 꽤 많았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진보 정당이 그렇게 얻어온 표를 많이 잃게 되리라는 것은 뻔한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