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노아 2007-12-12
익스창이 자꾸만 꺼지는 거야요. 세번의 시도 끝에 예전에 남긴 댓글 타고 들어왔어요. 울집 컴에 문제가 있어서 가장 최근 글의 동영상과 만나면 창이 다 꺼지더라구요^^(이 꼬물 컴 같으니!)
아, 오늘 너무 근사한 선물이 도착했어요. 책상 위에 놓인 우편물을 보는 순간 오오오오옷! 하고 괴성을 질렀지요. 맨 처음에 나온 건 너무 예쁜 목걸이! 이런 친자연적인 느낌을 지닌 목걸이를 탐내 했었는데 너무 기뻐요. 소중하게 잘 쓰겠습니다.
와우, 무려 씨디가 네장이에요. 게다가 씨디 자체는 또 얼마나 예쁘던지 컬렉션 느낌이 팍팍 오는 겁니다. 마음이 빚진...이라고 적힌 종이까지도, 모두 얼마나 감각적이던지요.
한곡 한곡 지금 들어보고 있어요.(벌써 네장째 듣고 있답니다.) 뭔가 칼칼한, 심장 깊이 파고드는, 애틋한 느낌들이 가득했어요. 아, 이런 느낌의 곡들 너무 좋아요. 전 원래가 좀 우울한 취향의 노래를 더 선호했던 겁니다^^
'나 어릴 때'라는 이름이 노래 제목인 것을 오늘 알았어요. 첫번째 곡이었는데 오래오래 들었답니다. 참 좋더라구요. 나어릴때님이 어쩐지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손글씨로 직접 써주신 카드는 또 얼마나 마음을 울리던지요. 아, 참 좋은 나 어릴때님이야요.
저 혼자 스토킹 하듯 이 서재를 드나든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이승환 좋아하는 것은 또 어찌 아시구요.(아이 참 부끄부끄........;;;;;)
마음이 참으로 추웠던 하루였는데, 오늘 이 선물받고서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노래가, 카드가, 목걸이가, 그 속에 담긴 마음이 제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져 주었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아름다운 위로를 제게 주셨습니다. 오래오래 생각하며, 기쁘게 들을게요. 참 멋진 나어릴때님,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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