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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마음으로 - 이슬아의 이웃 어른 인터뷰
이슬아 지음 / 헤엄 / 2021년 11월
평점 :
어릴 때부터 어른을 공경하라고 배워왔습니다. 하지만 사회에 나와 어른의 일부가 되고나니 어른이란 뜻이 무엇인지 헷갈릴 때가 많았습니다. 나이만 먹은 걸로 어른 대접을 받고 싶어하는, 그저 나이든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요? 나이값을 하고 살라는 말도 들었는데 나이값을 못하는 이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요? 그런 어른을 볼때면 화가 나면서도 저또한 그런 어른이 아닌지 부끄러워 집니다.
이슬아작가님이 만난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진정한 어른이 되는 길로 몸과 마음을 움직여 봅니다.
이슬아 / 다 치우고 난 다음에 그 자리를 돌아보시나요?
이순덕 / 돌아보죠. 내가 치운 데를 한번 이렇게 둘러보는거예요. 말끔하게 싹싹 치운 걸 보면 기분이 좋지요. 저는 일하면서 실수 잘 안 해요. 의사 선생님들은 기술이 어려우니까 실수할 때가 있을지 몰라도 나는 청소일이니까 완벽하게 해요. 남의 자리에서는 일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어요. 그저 내가 맡은 일만은 완벽하게 하는 거예요.
윤인숙 / 감정이 올라올 때도 있지만 빨리빨리 잊어버리려고 해. 스트레스를 안고 꿍해있으면 나 자신이 너무 상해버리잖아. 새 마음을 먹는 거지. 자꾸자꾸새 마음으로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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