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설하고, - 김민정 산문
김민정 지음 / 한겨레출판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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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시는 몇편 읽어 보았지만 산문은 처음입니다. 그녀를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녀의 글들은 그녀의 얼굴빛 처럼 환하고 눈빛처럼 반짝이고 콧등처럼 매끈하며 입술처럼 선명하더군요. 사물을 보는, 사람을 보는 그녀의 마음도 그녀의 꼬부랑진 머리카락만큼이나 삐죽거려 생각의 범위를 가늠 할 수 없이 새로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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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공간들
윤광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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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공간을 보아도, 멋진 물건을 보아도 자신만의 감각이나 배경지식이 없다면 아무 감흥이 없겠지요? 작가의 부드러운글도 좋지만 세상을 보는 남다른 안목을 배우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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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박막례, 이대로 죽을순 없다 - 독보적 유튜버 박막례와 천재 PD 손녀 김유라의 말도 안 되게 뒤집힌 신나는 인생!
박막례.김유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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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유튜브는 가끔 음악듣기용이었기 때문에 박막례라는 유튜버에 대해 관심이 없었습니다. 초기에 유튜브 페이지 맨 앞장에 올라온 동영상을 한번 보기는 했는데 재미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동안 잊고 있었는데 최근 읽는 책이 너무 지루하여 킬링타임용 전자책을 뒤적이다가 그녀의 이야기를 읽게 되었습니다. 큰 감동이나 울림까지는 없었지만 왠지 흥부가 생각나더라구요.
흥부가 제비다리를 치료해 줄 때는 나중에 물어다 줄 박씨따위는 생각도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박씨를 물고 와서 흥부는 행복해졌잖아요. 그 착한 마음으로 놀부네도 도와주고요. 할머니를 생각하는 사랑스러운 손녀딸의 마음도 그런 것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그저 할머니만의 행복을 위해서 한 일인데 행운까지 겹쳐서 그 둘뿐 아니라 다른 가족들도 행복해졌으니 말입니다.
또 그러한 손녀가 있어도 할머니의 마음이 닫혀 있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겠지요. 손녀의 할머니에 대한 사랑, 할머니의 세상에 대한 사랑이 그들을 행복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정말 사랑은 힘이 세요.
다만 할머니가 너무 행복에 치여서 힘들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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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메모 - 이것으로 나의 내일이 만들어질 것이다 아무튼 시리즈 28
정혜윤 지음 / 위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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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무심코 한 내 행동 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 믿는다. 이게 메모를 하는 가장 큰 이유인지도 모른다. 무심코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이 좋은것이기 위해서. 혼자 있는 시간에 좋은 생각을 하기위해서. 그런 방식으로 살면서 세상에 찌들지 않고, 심하게 훼손되지 않고, 내 삶을 살기 위해서.

‘운명이다‘ 라는 말이 있지만 ‘운명에 맞서다‘라는 말도 있다. 나에게도 운명에 맞설 마법의 주문, 마법의 단어가 필요했다. 사실 우리의 운명은 늘 변화중이다. 앞으로 다가올 나의 인생이 내 영혼의 어떤 반응일 가능성은 적지 않다. 우리는 대체로 과거는짐스러워하고 미래에는 눈을 감는다. 그러나 메모를한다는 것은 미래를 생각하고 그 미래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중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나는 가장 좋은것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있다고 믿는다. 세계가더 나아지고 있다는 믿음, 혹은 "결국 내 인생은 잘풀릴 거야" 라는 믿음을 가져서가 아니다. 그런 믿음은 없다. 세상은 아수라장이다. 나는 늘 실수하고 길을 잃고 발전은 더디다. 나는 나 자신의 ‘후짐’ 때문에 수시로 낙담한다. 그래서 더욱더 나 자신이 더 나아져야 한다는 사실을 잊을 수가 없고 세상이 더 좋은모습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을 수가 없다.

비행기가 날아오를 때 활주로가 필요하듯 우리도 날아오르려면 토대가 필요하다. 그 토대는자신이 택한 삶의 새로운 원칙과 새로운 ‘시선’ 으로가득 찰수록 좋다. 이 원칙과 시선으로 가득한 메모는 우리에게 딛고 날아오를 토대가 되어준다. 『우주만화』에서 이탈로 칼비노가 말한 것처럼 자기 자신의 변화라는 최초의 진정한 변화가 있어야 다른 변화가 뒤따르기 시작한다. 세상 무엇도 인간이 변하기 전에는 변하지 않고, 새로운 인간이 된다는 것은 매일매일의 ‘단련’의 결과다.

꿈은 ‘아니면 말고‘ 의 세계가 아니다. 꼭 해야할 일의 세계다. 꿈은 수많은 이유가 모여 그 일을할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일, 포기하면 내가 아닌것 같은 그런 일이다. 진짜 꿈이 있는 사람들은꿈 때문에 많은 것을 참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용감하게 선택하고 대가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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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남궁인 작가님...그동안 좋은 글을 많이 쓰시더니 너무 감상적이 되셨어요. 살벌한 응급실에서 무심한듯 다정한 그 글들이 좋았는데 아쉬운 점이 너무 많아 중간에 덮고 말았네요. (읽는 내내 이기주 작가님이 생각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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