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시는 몇편 읽어 보았지만 산문은 처음입니다. 그녀를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녀의 글들은 그녀의 얼굴빛 처럼 환하고 눈빛처럼 반짝이고 콧등처럼 매끈하며 입술처럼 선명하더군요. 사물을 보는, 사람을 보는 그녀의 마음도 그녀의 꼬부랑진 머리카락만큼이나 삐죽거려 생각의 범위를 가늠 할 수 없이 새로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