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쓰코의 모험
미시마 유키오 지음, 정수윤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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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누구와 함께해도 사랑을 위해 목숨을 걸거나 죽을지도 모르는 위험을 무릅쓰는 일은 없어. 남자들은 입만 열면 시대가 틀렸다느니 사회가 문제라느니 말이 많지만, 자기 눈 속에 정열이 없다는 게 제일 나쁘다는 걸 깨닫지 못하고 있어…‘

젊은 죄수는 커튼도 치지 않고 얼굴 가득 아침 햇살을 받으며 늠름하게 숨을 몰아쉬며 자고 있었다. 빛 은 머리맡에 세워둔 엽총 가죽 가방을 반지르르하게 비 추고 있었고, 이런 지저분한 곳과는 어울리지 않는 순수 한 광선이 실내에 가득 차 있었다. 벽에는 서양의 명화 를 복제한 벌거벗은 여자가 어두운 숲속 샘물을 들여다 보는 척하며 츠요시의 잠든 얼굴을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었기에, 나쓰코는 질투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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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질 수 있는 생각 - 소프트커버 보급판
이수지 지음 / 비룡소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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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스쳐 지나가면서 서로의 삶에 영향을 끼친다. 어쩌면 ‘어른‘은, 우연히 자기 바로 앞에 선 작은 영혼에게 그때 당면한 최선을 다해 주는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일을 계속하는 모습을 그저 보여 주는 사람일지 모른다. 멘토라는 말은 흔하지만, 스스로 멘토가 되고자 한다고 멘토가 되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는 단숨에 드러나지 않지만 말없이 삶으로 보여 주는 수많은 멘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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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건축 여행 - 시간을 건너 낯선 눈으로 서울을 보다 건축 여행
김예슬 지음 / 파이퍼프레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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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따라 양 옆으로 빼곡한 건물들, 자동차, 저 멀리 보이는 롯데타워까지. 높은 곳에서 보니 도시의 모든 것들이 아름다워 보였다. 연신 감탄하는 서로를 바라보며 ‘서울 처음 왔냐고 깔깔 웃었다. 농담처럼 말했지만, 이렇게 도시가 새롭게 보이는 순간이 소중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주변을 새롭게 보기 위해 시작한 것이 이 여행이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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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유 (개정증보판)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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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한 배에 탄 승객이라는 것을 알기 위해 우주선을 타고 달의 뒤편까지 갈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인생의 축소판인 여행을 통해, 환대와 신뢰의 순환을 거듭하여 경험함으로써, 우리 인류가 적대와 경쟁을 통해서만 번성해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달의 표면으로 떠오르는 지구의 모습이 그토록 아름답게 보였던 것과 그 푸른 구슬에서 시인이 바로 인류애를 떠올린 것은 지구라는 행성의 승객인 우리 모두가 오랜 세월 서로에게 보여준 신뢰와 환대 덕분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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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바쁜 사람은 단순하게 운동합니다 - 여유도 체력도 없는 당신을 위한 하루 10분 생존 운동의 정석
박정은 지음 / 웨일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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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즐거움이 맛있는 음식을 먹는 데 있다면 이를 사수하자. 당신에게 선명한 즐거움을주는 일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 다만 멀리떨어진 맛있는 음식을 찾아갈 수 있도록 건강한몸을 만들자. 당신이 즐거운 일을 생각하며 더많이 움직였으면 좋겠다.

당신의 출전 종목은 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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