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자들의 국가 - 세월호를 바라보는 작가의 눈
김애란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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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분은 놀라움과 비통함으로, 어느 부분은 아무 의미도 모르는 채 읽었습니다. 또한 나도 한때는 그들이 주장하는 바를 터무니없다 생각했고 이제는 그만들 했으면 좋겠다 생각을 한적이 있어 부끄럽고 미안했습니다. 김제동의 에세이에 나온 이야기인데 어릴적 송아지가 팔려 가면 어미소는 한없이 울었다지요. 그 울음을 보고 주인은 더 다독여주고 여물도 더 잘 챙겨 주었답니다. 하물며 사람인데 그만 하라는 그 말은 너무 잔인했습니다. 가끔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볼 때 내 세금 아깝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정말 내가 낸 세금이 아깝지 않게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국민들이 실망하지 않는 나라에 살고 싶습니다.

헤아릴 수 없는 죽음으로 도시는 죽어가고 이 도시의 자식들은 동정도 문상도 받지 못한 채 땅바닥에 누워 죽음을 퍼트리고 있구나. 거기에 맞춰 아내들과 백발의 노모들은 여기 저기서 제단으로 몰려가 통곡하며 쓰라린 고통에서 구해 주기를 애원 하고 있구나. 구원을 비는 기도소리가 울려퍼지고 거기에 뒤섞여 곡 소리도 들리는구나. -소포클레스 비극 전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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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숲 - 신영복의 세계기행, 개정판
신영복 글.그림 / 돌베개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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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의 한파와 함께 다시 어둡고 엄혹한 곤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곤경이 비록 우리들이 이룩해 놓은 크고 작은 달성을 여지없이 무너뜨린다 하더라도 다만 통절한 깨달음 하나만이라도 일으켜 세울 수 있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당신에게 보내는 마지막 엽서를 끝내고 옆에다 태산 일출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잠시 생각한 후에 그림 속의 해를 지웠습니다. 물론 일출을 보지 못했기도 하지만 태산에 아침해를 그려 넣는 일은 당신에게 남겨 두어야 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곤경에서 배우고 어둔 밤을시키며 새로운 태양을 띄워 올리는 일은 새로운 사람들을 몫으로 남겨 두어야 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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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리심, 파리의 조선 궁녀 (하) 리심, 파리의 조선 궁녀 3
김탁환 지음 / 민음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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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의 서사력은 정말 탁월하지만 너무나도 화려한 인물묘사가 보기 힘들었습니다. 같은 여자라서 그럴까요? 나도 지원이나 영은처럼 리심을 시기했던 걸까요? 주위를 보면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일이 잘 풀리는 사람. 리심은 온갖 풍지풍파를 겪었지만 순간순간의 최고의 누렸던 여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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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더 무브 - 올리버 색스 자서전
올리버 색스 지음, 이민아 옮김 / 알마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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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유명한 임상학자 올리버 색스의 자서전.
제 이야기를 이렇게 두껍게 쓸수 있을까요? 타고난 재능과 배경, 뛰어난 관찰력과 왕성한 호기심이 그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고 자신이 기록 한다는 일, 누구에게 보이기도 아니고 나중에 다시 읽기 위함도 아닌 그 순간의 글쓰는 그 행위를 즐긴다는 그 말이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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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해피 데이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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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에서 물건을 판매하게 되는 아줌마
아내가 나간 집을 꾸미는 남편
부업직원에게 잘 보이려는 주부
사고치는 남편과 그 때마다 영감을 얻는 아내
로하스를 추구하는 아내를 비웃는 작가
모두 갑자기 변하게 된 자긴의 싱황을 당황스러워하지만 결국은 모두 해피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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